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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총각과의 역대급 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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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3 19:1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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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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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총각과의 역대급 대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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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희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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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편의점이 있는데 퇴근하면 이 시간쯤 되면 꼭 들리는 곳이죠.
니, 요 말고 어데 직장 좀 알아 보고 있나?
아니오.
그냥 머...
니 그라믄 안 된다.
4년제를 나왔든 전문대를 나왔든 니 요라고 인생을 낭비하믄 안 된다.
니 전기, 기계쪽이 전공이람서
거.. 몇번 떨어졌다고 낙심하고 포기하믄 안 돼.
정 안 되겄트모 삼성이나 대우 조선소 직영으로 들어 가라.
대형 조선소는 괘안타.
니 거.. 느그 부모님 때문에 그러는 거 아이가.
얄구진 조선소에 취직하믄 어른들이 실망할까 봐.
맞제?
예....
그건 만구 니 생각인기라.
노가다를 하든 도둑질을 하든 사람은 전문 기술을 요하는 일을 배워야 한다.
하루점두룩 서서 계산해 주는 거 뭔 기술을 요하는 일은 아이다 아이가.
여서 썩어 문드러질끼가?
아이제?
예...
그럼 빨랑 다시 맘부터 고쳐 묵고 뛰어라.
이 형아도 조선소 들어 간지 그리 오래 안 됐단다.
나, 해고를 나와서 전문대도 그쪽을 나왔고
군대도 해양 SOS 기동 뽈리스를 나왔기에 당연히 뱃놈이 될 줄 알았단다.
근데 그놈에 배멀미 땜시 포기하구 이거저것 막 하다가
다 늙어가 조선소에 취직을 하게 됐지.
일은 좀 더럽고 힘들지만 뭐 돈도 일반 직장들에 비해 그리 떨어지는 것두 아니고 해서
그러저럭 요래 자랑스럽게 살고 있지.
니 거...좁디 좁은 세계관 부터 깨뽀사야 한단다.
느그 부모님이나 니 주위 사람들의 눈높이을 꼭 만족시킴서 살 필욘 없단다.
니 인생은 니 꺼.
빨랑 돈 모으고 기술 쌓는 놈이 장땡이.
니, 진격의 거인 봤나?
예.
그거 보니까 어떻더노?
주인공 강에롄의 그 집념과 불굴의 깡다구를 배워야 돼.
뭐 결국은 죽지만 지 꿈을 이루었다 아이가.
바로 그기야.
머스마 새끼로 태어나가 무서블께 뭐 있겄노?
에라~ 시부랄 거.
그래 난, 내 조대로 꼴리는대로 산다 누가 나를 막을 수 있으리 함서
긴 호흡을 한 뒤
저 밑에 동네를 향해 개고함을 5초간 썬하게 발사해 봐.
그럼 속이 좀 후련해지겠지만 딱 5초후 이런 메아리가 들릴끼야.
아니, 어떤 개쌍노무새끼가 이 밤중에 개고함을 친거야~
한번만 더 개고함 치면...
딱 호미들고 쫓아간데이~
아이고, 이랬습니다.
차 안에서 작성하다 보이
글이 개판이구먼.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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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좋은글 입니다. 필력이 좋으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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