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수양이 부족한 사람이,
와싸다에서 선생님으로 불리며 남의 집 귀한 아이들
이름을 지어줬었다는 사실이 개탄스럽군요.
그들은 부모의 소중한 권리를 양보하면서까지
자기 아이가 평생 사용할 이름을
조금이라도 더 좋게 지어주고 싶은 정성으로
조심스럽게 부탁했을 텐데,
이렇게 밴댕이 소갈딱지같은 옹졸한 마음으로
과연 얼마나 좋은 기운을 담아 지어줬을지.
차라리 강아지 이름 짓듯 대충 지은 이름이라도
부모가 한 글자씩 골라서 작명했으면
훨씬 더 길한 이름이 되지 않았을까 싶군요.
남의 이름까지 지어주는 사람이
자기 인격수양은 엉망이면 그것도 죄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