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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청년과의 헤드폰 중고거래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1-08-20 13:13:45
추천수 0
조회수   939

제목

괴짜 청년과의 헤드폰 중고거래

글쓴이

김일영 [가입일자 : 2003-09-26]
내용


 
심심해서 헤드폰 커뮤니티에 들어갔다가 HD580 프리시전 헤드폰이 매물로 올라와서 바로 거래했습니다. 
HD580 헤드폰은 젠아이저에서 93년에 발매한 헤드폰이라고 합니다. 
이후 HD600 - HD650 - HD660 으로 이어지는 레퍼런스 계보를 가지게 된 헤드폰의 모체입니다. 
제가 2003년인가...구매한 첫 헤드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튜닝한 헤드폰의 기본 체형이기도 합니다. ^^
거의 17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말 반갑더군요. 
소리는 동글동글... 해상도 낮은 편안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전 판매자분이 이 헤드폰을 어떻게 사용했는고 하니...
기본 케이블이 아니라 마이크달린 이어폰 케이블로 개조를 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저 거대한 헤드폰에 이어폰 케이블로 연결해 전하통화도 하고 음악을 듣는다니...
괴랄 하더라구요. 
저는 다행히 원레 케이블을 가지고 있어 바로 교체했습니다.
중후한 모습이 살아나네요.
소모품인 패드와 헤드밴드 부분도 오래되어 삮아 낡아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사용을 했다니...
다행히 저는 소모품들을 가지고 있어서 교체해 주었습니다.
 
 


 
판매자분이 앰프도 슬쩍 껴서 헤드폰과 함께 판매했는데요. 
110V라서 변압기를 사용해야 해서요. 
그래서 저는 이 앰프를 판매하려고 했습니다. 
크기가 앙증맞아 이어폰 ER4XR에 연결해 사진 찍고 다했는데요.
문제는 소리를 들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칸노요코의 <카우보이 비밥> 3번째 앨범을 플레이 시켰는데...
음 분리도와 타격감이 굉장히 좋아지더라구요. 
이어폰이 중간 볼륨에서도 쩌렁쩌렁 울리는 게 꼭 헤드폰으로 음악 듣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음악감상에 충분하지 않은가. 
그자리에서 2시간 내내 음악을 듣고 판매 철회를 했습니다. 

 


 
문제는 이 앰프가 110V라서 변압기를 써야 하는데 있습니다. 
판매자분이 변압기도 포함해서 판매하셨는데 문제는 변압기와 아답터가 체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데 있습니다. 
아답터를 변압기에 연결하면 크기 간섭으로 인해 변압기 버튼이 OFF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아답터를 변압기로부터 1센티 정도 띄워나야하고 바로 체결이 안 되고 덜렁덜렁 빠지지 않을 정도만으로 연결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판매자분이... 괴짜 청년 분께서는 헤드폰 앰프도 이렇게 사용하고...
헤드폰도 그렇고 앰프도 그렇고 제대로 된 게 없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헤드폰의 악세사리들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지 이걸 그동안 이렇게 사용했었다니요. 
그런데 소리는 잘 나오더군요. 
음악 감상하기에 충분합니다. 
소모품들만 바꿔주고 변압기도 제대로 샀다면 음감 종결이었을 텐데...
그동안 어떻게 사용하셨는지... 
물론 저는 횡재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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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석 2021-08-22 20:04:10
답글

ㅎ 딴 세상 일 같네요. 알아듣는 게 하나도 없어요.

저는 기계치..

아무튼 좋은 거래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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