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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테이블 다시 시작하면서 깨우친 점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1-05-25 12:00:51
추천수 1
조회수   1,101

제목

턴테이블 다시 시작하면서 깨우친 점

글쓴이

권영호 [가입일자 : 2001-04-10]
내용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가입한지 20년 가까이 된 거 같은데 그마저도 대부분 눈팅이었고 근래 5년 정도는 사이트 접속도 안하는 휴지기를 보낸 회원입니다. 대학생때 가입해서 지금은 40줄이네요 ㅎㅎ 



얼라가 제법 자라서 턴 만지는 거 충분히 주의 줄 수 있겠다 싶어 다시 턴을 시작했습니다.



봉인해뒀던 턴은 얼라가 톤암을 박살내놔서, 그 핑계로 예전에 마냥 동경하던 턴(그래봤자 100만원 언더)을 구해서 최근 세팅을 완료했는데요.



세팅하면서 깨우친 점(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이 몇가지 있어 그냥 공유차 가볍게 글 올려봅니다.







1. 주변용품 접근성이 좋아짐



오버행/스트로보 게이지, 침압계, VTA 눈금자, 수평계 등등 악세사리류들이 더 쓰기 편해지고 저렴해짐.



LP판 사이즈로 게이지가 나오고, 스테빌라이저에 대형 수평계가 일체형으로 나오는 등 상품성 좋아짐.



마데인차이나의 힘인지 가격도 그런대로 합리적임.



(전에는 쬐매나고 허접해보이는 용품류들이 참 비쌌는데...)







2. 다이렉트 구동 방식은 한계가 있음



벨트나 아이들러는 구동 구조를 보고 있으면 딱 봐도 그 정밀하지 못함에 한숨이 났는데,



그래서 다이렉트가 구조적으로는 제일 우월하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그 또한 한계가 있음.



이번 턴이 스트로보 내장 턴이라 회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회전 수 출렁임(왈칵왈칵)이 미세하게 확인됨.



모 전문가의 표현처럼, 차 악셀을 왈칵왈칵 밟았다 뗐다 하는 느낌이 듬(예전엔 과장된 표현이라 생각했지만).



저속으로 균일하게 돌리는 모터 기술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구나 하고 깨달음.



(웹서핑 중 다이렉트 신봉자 블로그글에 꽤나 설득이 되었었지만, 내가 다이렉트를 제대로 경험해보고,



또 그 신봉자의 다른 글을 보니 일뽕과 식민사관에 쩔은 태극기 틀딱(표현 죄송)이라 다이렉트 신뢰 안감 ㅋㅋ)







3. 턴은 역시 세팅이 알파이자 오메가임



일단 수평 잡기가 기본 중 기본인데, 대형 수평계가 있으니 수평 잡기가 매우 수월함.



집의 방바닥, 튼튼한 랙의 평면도 절대로 수평이 아니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을 느낌.



톤암 플로팅 상태에서 턴을 앞으로 기울여 확인하는 래터럴 밸런스도 중요함.



래터럴 밸런스 추를 빼고 턴을 좀 많이 기울이면 톤암이 휙 쏠리는 걸 보고 수평 물리력이 작용하는 걸 느낌.



크게 영향이 없다는 얘기도 많던데, 눈으로 확인하니 래터럴 밸런스 조정 불가능한 것은 톤암이 아니라는 생각.



안티 스케이팅 조정은 다들 잘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듬.



제조사를 믿고 안티 다이얼을 침압 수준으로 돌리는게 단순하지만 정석이 아닌가 싶은 것이,



흔히들 하는 아크릴판 등 음골이 없는 곳에 바늘을 놓고 안티를 조절하는 건 음골의 마찰력을 간과했다고 봄.



소위 전문가들도 그런식으로 안티를 조절하던데, 구글링해보니 음골 마찰력 관련한 이야기들이 많았음.



테스트LP와 계측기로 정확히 측정할 수 없는한, 안티는 그냥 제조사를 믿고 써있는대로 맞추자는 결론을 내림.







이상입니다.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도 있겠구요. 그저 제 생각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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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훈 2021-05-25 12:51:15
답글

수평잡기와 진동차단이 진리죠.
아무리 명기래도 그거 안되면 헛거고
디렉트 드라이브(이른바 쿼츠)는
전압 변동에 따라 계속 회전속도가 변해서
전용 정전압기를 설치할 수도 없고...
차라리 벨트 드라이브가 만만해서
잔고장 적고 만지기 편하데요.
근데 아날로그는 완전히 접은 1인... ㅜㅜ

권영호 2021-05-25 18:47:38

    턴에 너무 많을 걸 바라면 안된다는 슬픈 결론을 내리고 그냥 즐기기로 했습니다. 다음엔 빈사상태로 보관 중인 PE 턴을 살려보려구요. 전 사실 벨트드라이브가 제일 용납(?)이 안됩니다 ㅎㅎ

장순영 2021-05-25 13:16:52
답글

그렇게나 어려운 것이군요...ㅠㅠ

저는 이젠 카트리지도 제가 못 바꿀 것 같아요...;;;

그냥 판때기도 몇 장 없구 대충 들어요...

송상훈 2021-05-25 14:12:48

    수평이 기울어지면
카트리지와 음반골 구조상
R 신호와 L 신호가 달라지죠.
안티스케이팅도 원심력과 구심력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줘야하죠.
아날로그는 고런거 맞추는 재미인데
이젠 영 귀찮아서...

권영호 2021-05-25 18:49:47

    근데 진짜 카트리지 바꾸기가 제일 어려운거 같습니다. 그 쬐매난 것을 낑낑대며 결선을 하기가... 최근에 카트리지 에피소드도 하나 있는데 나중에 올려보려구요.

김현철 2021-05-27 20:42:08

    꿀팁...
다이소나 생활용품점에가시면 꼬브라진 조그마한 롱로우즈플라이어 팝니다.
가격이 아주 얌전하지요...
슈어파트와 그라도파트를 번갈아 사용중입니다만 조금 틀어지면 어떤가요?
싸구려 침압계 먼지쌓인지도 모르고 그까이것 대충....
제기준으로 비싼넘들은 일 안한지 오래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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