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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의 측정치가 모든 것을 알려줄 수 있을까? THD 편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1-31 15:17:13
추천수 0
조회수   1,950

제목

앰프의 측정치가 모든 것을 알려줄 수 있을까? THD 편

글쓴이

이승목 [가입일자 : 2008-11-25]
내용
사람의 청각계가 어떻게 작동하는 지 대해서는 1999년 이후 대체로 21세기에 들어서 그 이전과는 비교도 안되게 폭발적으로 논문이 나오고 그 기저들이 하나 씩 둘 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발적으로 논문이 나온다고 해 봤자 다른 분야에서 나오는 논문의 수에 비교하면 아직 터무니 없이 작습니다. 이걸 다시 말하면 20세기 이전에는 사람의 청각계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었다는 것이지요.



1980년대 이후 나온 앰프면 사람들이 구분할 수 없다는 주장이 별로 설득력이 없음을 알려줍니다.



자기가 만든 앰프와 인켈앰프의 오실로스코프로 그 파형의 모습이 비슷하다는 측정 사진을 보여주며 두 앰프가 충실한 복사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 반복해서 올라오는데 그 사진 한 장만으로는 “절대로” 두 앰프가 “충실한 복사기능”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왜 그런 지 지금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들어온 신호를 증폭시키는 앰프의 역할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파워앰프뿐 아니라 프리앰프 그리고 시디플레이어의 회로에도 들어 있습니다. 스피커를 제외한 모든 음향기기의 역할은 받은 신호를 증폭하는 회로가 들어있다고 볼 때 “앰프”의 기능은 음향기기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호를 증폭하는 앰프의 기능은 음향기기뿐 아니라 신호를 증폭해야 하는 곳, 영상신호, 라디오신호, CDMA(휴대폰신호) 그리고 기타등등 신호등을 증폭하는 곳에 다 있습니다. 하지만 증폭해야 할 신호의 대역(폭)에 따라 서로 다른 기술을 적용하고 각각의 구현에 나름대로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청주파수대역, 20Hz~ 20kHz을 증폭하는 일은 귀에 들리기만 하면 된다는 면에서는 쉬운 일일 수도 있지만 20~20,000이라는 10옥타브에 이르는 영역을 선형적으로 고르게 증폭해야 된다면 무척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1kHz의 특정주파수 대역을 잘 증폭한다고 해서 다른 주파수 대역대도 똑 같은 방식으로 잘 증폭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어떤 특정 단원의 문제를 잘 푼다고 모든 학문의 영역의 문제를 다 잘 푼다고 주장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1kHz 의 증폭신호의 파형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앰프가 좋다라는 주장을 하려면 측정의 조건과 더 많은 대역에서의 측정치를 보여주는 성의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다시 비유를 하자면 소프라노가 아무리 노래를 잘 한들 해도 베이스영역의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다는 보장은 없는 것입니다.



파워앰프의 경우에는 어떤 스피커를 물릴 지도 모르는 문제고, 앰프의 출력단의 주파수응답은 스피커의 입력임피던스에 의해 출렁거리기 때문에 이런 변화에 충실한 앰프를 만들려고 한다면 상당한 비용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앰프의 출력에 대해서는 다음에 더 이야기 하기로 합니다.



앰프의 몇 몇 특정 지표가 앰프의 성능에 관해서 모든 것을 말해 준다면 왜 리시버회사들은 그 지표를 가지고 더 비싼 회사의 제품들에 시비를 걸지 않고, 또한 미니/마이크로앰프 회사들은 좀 더 비싼 리시버 회사의 제품들에 대해서 시비를 걸지 않을까요?



그것은 THD와 출력으로 대변되는 특정지표들이 앰프의 성능에 대해서 모든 것을 말해줄 수 없다는 것을 그들 스스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토론에 앞서 “제대로 만들어진 시디피와 앰프는 모두가 같다”라고 주장하던 분들께 “제대로 만들어진”에 대한 의미와 그 정의를 물었습니다만 아무도 그에 대해 대답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객관주의와 과학적인 토론을 주장하시던 분들께서 “토론에 사용하는 용어에 대한 정의 혹은 합의” 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은 객관주의와 과학적인 토론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제대로 만들어진”이란 말은 주관적인 표현입니다. 그 사람이 어떤 기준체계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제대로”란 말에는 상당한 편차를 가지게 마련입니다.



"제대로"란 말은 제대로 씌여져야 제대로 된 토론이 됩니다. :)



THD 수치는 출력을 제외하곤 소위 말하자면 “음질”을 수치화한 최초의 측정치였으며 NFB(부되먹임)회로의 강력한 무기였습니다. 이 수치를 낮추는 것이 70-80년대 트랜지스터 앰프의 목표라고 할 만큼 그 열기는 대단했고, THD가 낮을수록 좋은 앰프라는 슬로건하에 일제 음향기기가 구미시장을 점령하던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당시의 낮은 THD라고 해도 요즘 좋은(앰프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 드리겠습니다.)앰프에 비하면 아주 높은 THD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합니다. THD는 점점 낮아져 가는데 왜 소리는 점점 나빠지기만 하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THD의 이러한 이상한 현상에 대해 공학자들은 세심한 연구를 하고 음질에 대해서 THD보다 더 많은 것을 알려주는 지표를 발견하게 됩니다.



*별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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