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애가 감을 사왔다.
아빠가 좋아하는 과일이라고..
마음이느껴져 폰카에 담아둔다.
그런데 해를넘어온 이녀석의 자태는 정말 언감땡심
예쁜마음으로 사왔을 감인데 뽀대를보니
반타작이라도된듯해서 다행으로 여겨본다.
곰보진것부터 먹어본다.
변해가는 부분을 피해가며 먹다보니 반타작도 아닌게 현실.
말짱해보이는것도 먹어본다.
크게 한잎베어물어보니 속살의 때깔부터 맛까지 여엉아니다.
먹지말걸그랬나하는 생각마져든다.
마지막 한녀석은 아직남아있어 고민중이다.
때깔은 이쁘니 먹지말고 간직이나 할까?
그래도 폰카에 담아둔 딸애의 마음이 남아있으니...
4년여를 주기로
과일나무를 골라심어 잘생긴 과일을 기대해본다.
상자가득 얻어낸 과일을보며 예쁜녀석들을 골라 환호하지.
헌데 왜 정치이야기를 할때는 새에 쪼이고 벌레먹고 못생긴녀석들만 골라 불평하는걸까?
새에 쪼인 녀석은 맛이좋은 이유로 쪼인듯하고
벌레먹은녀석은 농사꾼의 관리책임도 있는것 같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