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에 지인 2명을 동네로 불러서 낮 4시부터 술 먹었습니다.
일산에 애니골의 민속촌이라는 식당인데,
그 식당이 가끔 지역 TV에 광고도 나오고 했지만.... 근데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집이었더랬어요.
저 포함 3명 모두 처음 가는 식당이라서
"점심은 먹었으니 안주로 먹을만한게 있을까요?" 묻고 정식 3개 시켜서 막걸리 먹고 있는데,
3명 중 친구 한놈이 사교성 200%인 놈이라서 서빙해주시는 아주머니께 말도 걸고 식당 칭찬도 프로급으로 하고 있었죠.....
술병은 늘어가고 날도 어둑해지고...
근데 서빙해주시는 아주머니께서 계속 서비스 안주를 주시더라고요.
일행이 담배 피우러 나간 사이에 그 아주머니가 저에게 말씀을 하시는데...
"저 양반은 여기 단골이야, 자주 오셔"라고 하셔서
제가 속으로 웃음을 참고 " 누구요?"라고 물으니
"있어, 방금 나간 저 양반~"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친구가 돌아오고 나서 "야 저 아주머니가 너 단골이래~" 했더니
그 친구는 이런 일 많다면서 태연하게 웃었어요.
마지막에 나가면서 아주머니께 다시 물었어요.
"저 친구 얼마나 자주 여기 와요?"
"진~짜 자주 오는 손님이야"
ㅎㅎㅎㅎㅎㅎ
암튼 사교성이 넘치는 자다가도 떡이 생기는 진리를 깨달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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