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가순가요?
노래 좀 하네요.
저 오페라도 가끔 듣고 뉴에이지나 팝페라 곡들도 듣곤 합니다.
제가 맨날 락만 올리고 하니 락만 듣는 줄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뽕짝, 판소리, 악 쓰는 헤비메탈, 또 70년대의 그 이상한...
난해하고 복잡한 락만 아니면 엥간한 장르는 다 듣는 답니다.
일단 저의 음악 편식에 걱정이 듬뿍 담긴 진수님의 마음.
오래토록 간직하겠습니다.
저번에 이름이 같은 박진수님이 나 보고 "너님, 임형주 좋아 하요?" 해서
"나, 그렁 카운터 테너 비스무리한 거 안 듣소. 난, 파바로티 말고는 거의 잘 안 듣소."
그랬더니 좀 실망한 듯 목소리가 살~ 축 쳐지시더군여.
해서 맘이 좀 안 좋더군요.
자기는 기껏 생각해서 한 추천 한 건데 그걸 단박에 캔슬 놔 버리니
뭐, 그 심정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었지요.
그래도 있는 그대로 얘기는 해야겠기에...
"임형주 걔 내가 인간적으로 무시하거나 싫어하는 건 아니라오.
단지 내 취향에 안 맞고 나한테 인정을 좀 못 받는다는 것 뿐.
넘들한테 사랑 마이 받고 있던데 그러면 된 거 아니오.
내 오됴는 싸구리더라도 귀는 좀 깐깐하다오.
나는 소향도 별시리 인정을 안 해서 안 듣는데 임형주라면 더할 것이 아니오.
소개해 준 그 착한 마음만 감사히 받겠소.
그나저나 영록이형이나 빨랑 해 주오~"
그랬습니다 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