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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만에 다시 직딩으로 변신이 가능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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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6 00:4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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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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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만에 다시 직딩으로 변신이 가능할까?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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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가입일자 : 2001-11-1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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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해온 일을 폐업했단 얘기는 먼저 했구요, 뭘하고 묵구 사나 하믄서 워크넷을 뒤적 거리길 어언 5개월여 워크넷 본담서 유튜브를 보는 일이 훨씬 많고...이라믄 안돼는디 싶던 찰나
모 유명 유튜버께서 편집자를 모신다기에 이런 류의 공고는 전에도 여러번 봐서 그런갑다 하고 넘기려다가 (왜냐면 이쪽 세계 일이 상당히 빡씹니다) 그 유튜버의 활동 분야가 저도 잘아는 분야인지라 이거는 한번 이력서나 넣어보자 하고 넣었더랬는데 항상 걸리는게 나이인지라 될까? 안될까? 그리고 모집공고 보기 며칠전에 이 유튜버가 올린 영상중 하나에 좀 장문의 반박 글을 쓰기도 한터라 좀 켕기기도해서 반신 반의 했는데 덜컥 메일이 왔습니다.
일단 서류는 통과가 됐단 얘기
그 다음이 아무래도 편집자 모집이다 보니 메이킹 능력을 보겠다며 과제를 하나 주고 그걸 영상으로 만드는건데 지원자가 많아서 난이도를 올리겠다며 자료를 보내준게 지난 토요일 오후인데 이걸 수요일 저녁 8시까지 완성해서 보내라고 하는겁니다.
원고 파일을 보니 27분...경험상 이 정도면 대략 20분의 영상을 만드는건데 이걸 4일 반만에 만들라는건 경험상 저같은 베테랑도 벅찬 조건 이었습니다. 게다가 토요일 오후엔 마님과 커피 싸들고 근교 드라이브 하러 나가려는 찰나 메일을 받은거라 토요일 하루는 공치고 일요일부터 맹글어야 했는데 역시 예상대로 상당히 빡셉니다.
맹글면서 이거는 대부분 완성 못하겠는데? 퀄리티는 둘째치고 여기서 다 걸러 지겠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화요일 저녁에 완성된 분량을 보고는 밤세서 해야겠다는 판단에 밤을 세워 작업해서 수요일 아침9시에 완성을 봤습니다. 완성에 의의를 둔게 아니라 퀄리티까지 이정도면 아마도 지원자중 최상 일거란 자부를하고 너무 일찍 보내면 좀 거시기하니 한잠 자고 오후 2시쯤에 보냈습니다. 이 시간에 보낸 것도 아마도 상당히 일찍 보낸 것일 겁니다. 그만큼 난이도가 높았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메일 보낸지 5분만에 열어 보았더군요. 한가하단 얘기지요. 메일이 폭주하면 금방 열어볼리 없잖아요? 저도 한잠 자고 했으면 저녁 다 돼어서야 완성 했을겁니다.
퀄리티가 최상일거란건 무슨 근거로 얘기 하냐고요? 말했잖아요 제가 잘 아는 분야라고요. 그리고 저도 편집쟁이 짬이 거의 20년인데 몇년 한 애들과는 자잘한 테크닉에서는 차이날 수는 있어도 이 주제는 그런 편집 잔재주만 가지고는 수준있는 영상을 만들 수 없어요. 해당 분야를 아주 잘 알아야 가능한거거든요.
제가 떨어지면 나이 때문이지 영상이 허접해서는 아닐겁니다.
토요일에 합격자에게 면접일정을 준다는데...오겠죠? 안오면 몸빵이라도 해야합니다 ㅡ,.ㅜ
이 훌륭한 능력을 계속 사용해야 하는데...그에게 혜안이 있길 바랍니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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