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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오디오와 나의 인연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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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4 23:3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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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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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오디오와 나의 인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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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희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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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까진 예전 우리나라 하이파이 최전성기때의 태광 에로이카 무쉰 콤포넌트 대빵
큰놈을 쓰고 있었죠.
그러다 고삐리 시절의 친구들이 마이 있는 부산으로 가 잠시 정착을 하게 됩니다.
거기서 애기 엄마와 만나게도 되고 암튼 거기서 상거지 비스무리하게 살다가
우연히 와싸다를 알게 돼 스피커, 앰프, 시디피라는 각각의 단품 기기들을 알게 됐고요.
그러다 중고로 덕수 아저씨 디스카바리 남바 5였던가 암튼 시커먼 거 한넘을
밤에 울산까지 올라가 25만원인가 암튼 그래 첫 인연이 됩니다.
그러다 그 남바 5는 애엄마가 아는 집에다 오됴 세트 전체를 맡겨 놨었는데
나중에 찾으러 가보니 다른 사람이 나와 당신 누구심? 그러더군요.
그래서 다 날려 묵고 다시 통영으로 애기 엄마 달고 내려와 살면서 조선소 댕김서
다시 오됴를 시작함서 가성비 좋은 덕수아저씨 앰프를 다시 들이게 됩니다.
무쉰 레퍼런슨가 아마 그랬을텐데 그거 쓰다가 와싸다에서도 하는
"새집 줄께 헌집 나한테 주렴" 하는 무쉰 이벤튼가 그거 하는 바람에 내가 갖고 있는 거 주고
뭔 240인데 하도 오래돼 기억이 가물가물한군요.
암튼 그 240을 한 돈백인가 주고 들이게 되죠.
그러다 칼라스 스픽으로 우연찮게 연결돼 이 두 시스템으로 지금까지 달리게 된 것이죠.
물론 중간 중간 다른 스픽과 다른 앰프 몇번 왔다리 갔다리 했던 적은 있었는데
그건 짧은 기간이었고 거의 앰프와 스픽은 거진 저 두 업체의 제품들이었지요.
여기서 저 두 업체의 제품들 수준이 어떻네 저떻네 할려고 쓴 글은 아니고요.
전, 처음 장덕수 사장님과 통화했던 때가 생각 납니다.
지금도 자주 통화를 하는데 덕수아저씨는 그때나 지금이나 목소리톤이나 말투가 그대로임.
언제나 전해져 오는 구수함.
이게 바로 덕수아저씨의 매력.
저번에 덕수아저씨 네이버 카페에 가서 좀 설쳤는데 물론 여기서 만큼은 아니구요.
맞아 죽을뻔 했시유, 덕수아저씨한테..
내가 왠만해선 이 고집 잘 안 꺽이는데 덕수아저씨한테는 도저히 안 되겠더이다.
나도 무서워 하는 사람은 있음 ㅡㅡ
그래도 자주 통화함서 마이 괴롭히는 건 언제나 나,
아마, 덕수아저씨 연배가 몇년전에 돌아가신 우리 작은 아부지 연배쯤 될 겁니다.
아! 갑자기 우리 삼촌 생각이 확 나네요.
사춘기 시절 나의 절대 영웅,
진짜 쌈 잘했거든요.
완전 통뼈에 나른 훨씬 뛰어넘는 코메디계의 제왕,
하나뿐인 삼촌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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