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거 다 접어 두고 노통은 사람을 대할때 상대방의 학식, 인품, 사회적 지위등
그렁 걸 전혀 따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노통과 와싸다에서 댓글질을 해 본 적이 없어 온라인에서의
노통은 과연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가끔 해보기도 합니다.
평소 한사람이라도 버스에 더 태워 출발하자는 노통의 성품으로 보아
댓글질에 있어 사람을 차별하거나 가려서 응대하지는 않았을거라 확신합니다.
국졸이든 서울대 졸업이든 그 어느 누구한테나 댓글질의 자세는 그러 했을 겁니다.
왜 이런 말을 하느냐 하면 몇년전부터 한 글빨하는 사람들이 왕창 빠져나간 적이 있었죠.
이게 빠져 나간 건지 눈팅맨으로 숨어버린 건지 도통 통계 자료가 없어
확인이 안 됩니다.
그분들 입장에서 함 생각해 봤습니다.
내 수준에 응대할 사람이 없는데 굳이 글 쓰고 댓글질 할 이유가 있을까?
맞습니다.
없습니다.
모두다 똑같은 생각에 게시판에 참여를 안 하니 그리 될 수밖에요.
설령 자기가 원하는 수준의 댓글이 안 달리더라도 꾸준히
노통 사상을 이어 가는 한 어른이 계시지요.
바로 김승수 얼쉰.
이분은 제가 딱 보기에 보통의 학식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아니랍니다.
저와 장난스럽게 댓글질 한다고 해서 얕보거나 저와 동급으로
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항상 보면 글이 간단 명료합니다.
이거 이거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어려운 내용을 누구나 다 알기 쉽게 풀어 낸다는 것.
거의 유시민과 수준이 동급이라 봅니다.
그리고 사람을 가리지 않죠.
이놈 저놈 다 받아 줍니다.
수준 있는 놈이든 나같은 놈이든 똑같이 인간적으로 대우해 준답니다.
이게 바로 노통 사상의 근간.
우린 승수 얼쉰과 여기서 댓글질하는 거에 대해 황송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누구들처럼 지 잘 났다고 사람 가려 감서 댓글질하는 그런 좀생이들 하고는
질적으로 다른 분이지요.
예전에 내가 게시판에서 개판 만들때 하도 개럽어서 무차별적으로
승수 얼쉰 휴대폰에 문자 폭탄을 보낸 적이 있었죠.
그때 그많은 문자를 다 씹으시고 마지막으로 짧게 딱 이 한마디를 하시더군요.
"오빠! 어디 아파?"
이 문자 하나로 펄쩍펄쩍 뛰던 전, 정신을 차리고 게시판 분쟁을 멈출수 있게 되었죠.
참, 감사했습니다.
누가 나를 이렇게 걱정하고 생각해 줄 수 있단 말입니까?
제 롤모델은 바로 승수 얼쉰이죠.
마지막으로 언제나 밝은 댓글로 게시판을 환하게 빛내시는 우리 승수 얼쉰의
만수무강을 빌면서 글을 이만 마치려 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십시오.
봉사마 올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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