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진격의 거인을 완주하게 되면 우리의 영원한 철천지 원수 쪽빠리에 대한 분노가
다르게 다가올 것 입니다.
제가 저번에 쪽빠리 문제로 여기 순영 얼쉰과 열띤 논쟁을 좀 했었는데...
평소 봉사마의 모습이 아닌 데에 다들 놀라셨을 겁니다.
저도 예전에 쪽빠리하면 경끼를 일으킬 정도로 타도 쪽빠리였으니까요
허나, 이 진격의 거인을 보다 보니 인류사를 대하는 자세가 나도 모리게 변하게 되더군요.
좀 더 거국적으로 바꼈다고나 할까,
암튼 역사를 대하는 관점에 변화는 무진장 있었습니다.
누구든 이 애니를 보게 되면 그리 된다 확신합니다.
좀 더 시야가 확장된다고 해야 하나,,
뭐, 암튼 제가 보는 책들이 한 백몇십권 되는데 그 어느 책에서도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물론 중간쯤 읽다가 포기한 책이 대다수이지만..
좀 챙피스럽지만 저 백몇십권의 책에서 얻은 교훈 보다는 저 한편의 애니에서
전, 주체할 수 없는 감동과 인생의 깊이를 깨달았습니다.
뭐, 비웃어도 괘안습니다.
전, 언제나 내 감정에 솔직하고 당당하니까요,
우리, 짱개, 쪽바리 이렇게 세나라의 역사는 앞으로도 쉽게 풀 수 없는 참으로
오래 된 감정의 역사였습니다.
이 불편한 감정.
저 애니를 접하게 되면 뭔가 새로이 열리는 자신의 세계관을 경험하게 될 것 입니다.
넘한테 대가리 한대 맞으면 다음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앙갚음 한다는 그런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요.
뭐, 말이 좀 길어졌는데 제가 늘상 장난 삼아하는 말인 대인배로 가는 길은 저 애니 안에
다 담겨져 있다는 걸 밝히며 전, 이만 꺼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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