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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애들 진짜 무식하데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1-02-17 20:36:42
추천수 3
조회수   1,154

제목

러시아 애들 진짜 무식하데요

글쓴이

강봉희 [가입일자 : ]
내용
 
요즘은 수리선 작업을 하고 있는데 첫배가 불곰국 배입니다.

대충 설명을 드리자면 배가 오래되면 철판등이 바닷물에 부식이 돼 녹이 슬잖아요.

그거 부식 심한 곳을 우리가 새철판으로 갈아 주는거거든요.

물에 띄워서 할때도 있고 육상에 슬 올려서 할 때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지금은 물에 뜬 상태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얘네들과 같이 작업을 하는 건 아닌데

어차피 얘네들은 그 배의 선원들.

철판을 갈려고 하면 일단 절단기로 잘라내게 됩니다.

사실 수리선 작업의 9할이 이 절단이죠.

이것도 아무나 하는 건 아니라 어느 정도의 경험과 숙련도가 좀 있어야 하죠.

뭐, 절단기를 한1년만 잡으면 대충 통밥이 나오기는 합니다.

일 얘기는 여기서 멈추고 러시아 애들이 왜 무식하다고 하냐면 바깥 사이드쉘판을

절단기로 걷어 내면 그다음 바로 그라인더 하시는 분들이 깨끗하게 싹 갈거든요.

그럼 배안이 어케 되겠습니까?

온천지에 쇳가루가 뿅뿅 날라다니는 게 보일 정도로 바로 숨부터 턱턱 막힙니다.

그런데 거기서 재네들은 싸구리 담배 막 빨아 댕깁니다. ㄷㄷ

그라인더 작업을 바로 옆에서 하는데도요.

저것들은 폐가 무쉰 "개"폐도 아니고 그걸 어째 다 들이 마시는지 그냥 ㅎㄷㄷ 할 뿐입니다.

참고로 우리는 배안에서 그라인더를 하든 안 하든 무조건 산업용 마스크를 하거든요.

쟈들은 지들이 그라인더 작업 할 때도 NO MASK ~~ ㄷㄷ

그리고 10시, 3시가 우리 휴식 타임인데 이때 보통 떠끈한 커피 마시러 갑판에 올라 갑니다.

하루는 이나영이 노랑 커피를 들고 떠신 물을 내리는데 물 색깔이 그냥 시커먼 

꾸중물이 줄~줄~ 나오더군요.

와~ 진짜 그 물을 보고 그냥 학을 뗐습니다.

그라인더 옆에서 담배 빠는 터프한 애들이라 전혀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서도

사람 마시는 물이 완전...

나, 이것들 보고 세상에서 제일 겁난 민족은 바로 쟈들이라 바로 인정해버렸습니다.

그다음부턴 우리 사무실이 좀 먼데 일부러 거기까지 한참 걸어 가서 커피를 타 묵습니다.

걸어 가는데 멀기도 하지만 하루점두록 불어 닥치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저 똥바람 ㄷㄷ

시상에... 쟈들이 저렇게까지 무식한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요즘 러시아에서 시위가 마이 번지고 있던데 이번에 쟈들 시민의식이 깨어난다면

앞으로 쟈들도 좀 달라지겠죠,

아~ 무식한 넘들 ㅡㅡ



















이 사진들을 보고 있자면 또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터프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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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전의 2021-02-17 21:38:04
답글

봉형..다시....일거리가..늘어나서..다행이네요..ㅎ

orion8 2021-02-17 21:46:55

    예, 요즘은 신조선 일감이 거의 없어 수리선 위주로 돌리고 있어라,

그나저나 몸은 이제 마이 회복된기라요?

장순영 2021-02-17 21:50:20
답글

효도르 얼음주먹 무섭죠...

orion8 2021-02-17 21:54:42

    진짜 얘네들 조심해야 해요.

예전에 우크라이나 애들 몇몇 같이 일해 본 적 있는데요,

우리는 두팔로 낑낑 거리며 들어 올리는 걸 쟤네들은 한팔로 거뜬하게 그냥 들어 올리더라구요.

시비 붙다가 잡히면 그냥 죽습니다.

박진수 2021-02-17 23:34:02
답글

봉사마님 마스크 1겹 까지고 안돼유..

2겹으로 끼우세유...

그리고 고글은 필수...

orion8 2021-02-18 09:49:29

    보안경 무조건 낍니다.

눈에도 쇳가루 마이 들어가거든요.

김정웅 2021-02-18 08:58:01
답글

폭력이 일상사... 군대내 폭력은 상상초월. 우리나라에서는 군대에서 폭력이 들리면 다들 쪽박차는데..
길거리에서 시비붙으면 야구 방망이 도끼 막 나오더만요..

orion8 2021-02-18 09:50:53

    쟤들 길거리서 끼어들기 그런 거 때문에 시비 붙는 거 봤는데

바로 도끼하고 야구빳따가 등장하더군요. ㄷㄷ

orion8 2021-02-18 11:22:17
답글

곰하고 다정하게 한 공간안에 자신있게 같이 저래 서 계실 분 있음 손 함 들어 봐 봐요.

또 집밖에 곰이 놀러 왔는데 저리 꺼지라며 몽둥이 들고 곰을 뚜두리 팰 수 있는 분 손 함 들어 봐 봐요.

또 곰을 손님으로 태울 수 있는 택시 기사님들 계시면 손 함 들어 봐 봐요.

난..

자신 없다오.

윤완모 2021-02-18 10:00:21
답글

갸들의 의식이 과연 별할까요? 향후 30년후라면 몰라도요~하하하하하

orion8 2021-02-18 15:19:04

    불곰 애들을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십니까?

혹시, 푸틴표 홍차에 대해 아세요?

그걸로 인해 지금 러시아 발칵 뒤집어 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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