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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게으른 자칭 요도쟁이.ㅡ,.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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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5 11:32: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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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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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게으른 자칭 요도쟁이.ㅡ,.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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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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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휴일 잘들 보내셨나요?
올핸 세뱃돈 굳는 참 희안한 설명절이 되었습니다.ㅡ,.ㅜ^
형님댁 아파트에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전언통신문으로
설날 세레모니를 하고 집구석에서 냉장고만 파먹었습니다.
각설하고,
분기탱천하며 와싸다를 풀방구리 드나들 듯 하던 시절엔
암뿌와 수삑을 중고 전파사 수준 탑쌓기 하믄서
이것 저것 마구 즌기밥을 퍼멕이며 쳐다만 봐두
기분이 째지곤 했었는데,
찬물에 어나더 후렉시블 미들 랙(쭐여서 곧휴..) 쪼그라들 듯
열정이 쪼그라 들다 보니
꼼지락 거리는 것도 귀찮아지더군요
탑쌓았던 것들을 죄다 주변국가에 농갈라 주고
추리고 추린 액기쓰들만 마님의 애장품 테레비 곁에서
눈치를 보며 굳건히 뻐팅기곤 있지만
머잖아 그마저도 풍전등화 신세...
안즉까진 마님 다음으로 실세(?)라 자처라며
기를쓰고 방어한 덕분에 처형당하지 않고
굳건히 뻐팅기고 거실을 장악하고 있어도
장식품으로 전락하는 건 한 순간이라
가끔 즌기밥이라도 멕여줘야 살아있다는
존재감을 나타내줄 수 있다는 생각은 굴뚝인데
뻬마디가 욱신거리고 꼼지락 거리는 자체가
노동으로 다가오는 현실에 부딛치게 되면서
전원 넣고, 엘피 얹고, 뒤집고, CD 넣고,
나지오 주파수 맞추고 다시 소파에 걸터 앉고...
리모콘도 있지만 건전지 갈아넣은 지가 언제인지
동작도 않고 어느게 어느기기 리모콘인지 구분도 안되고...
으막도, 오됴질도 도가니 튼실하고 부지런 하고
사지 육신이 온전히 동작할 때 열씨미 해야
귀가 즐겁고 호강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는 설 명절 지난 월욜날 오전에
문득, 귀차니즘으로 시작한 CBS 손폰 으막방송이
손폰 불투가 종종 끊기는 바람에 열받아 써 본
어느 은둔 중늘그니의 설명절 연휴 담날 써본
참으로 드럽게 재미읎는 야그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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