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럽게 한 일이란 것은
나라와 국가와 조국을 위해
이 한몸 바쳐 충성스럽게 한 일 일것이라곤
저를 아는 회원님들께선 절대 생각하지 않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만
저에겐 생을 영위함에 있어서
울 마님에게 이쁨과 구염을 받는
행동과 행위(는 기운이 딸려 빼구..ㅡ,.ㅜ^)
일련의 변화를 주는 것들이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서론이 짧았습니다만, 각설하고
어제 저녁
거의 동시간 대(엄밀히 말하면 딸래미가 20분 먼저)에 퇴근을 한
마님과 딸래미와의 피튀기는(?) 설전을
안방으로 쫓겨 들어가 낮에 보다 중단한 드라마를 시청하다
듣게 되었는데,
그 설전의 내용인 즉슨,
"넌 왜 내 거울을 쓰는거야? 네 방에 거울 있잖아..."
"엄마가 아직 안쓰니 내가 쓴건데, 글고 엄마 지금와서 아직 안씻었잖아.."
"너 요즘 거실에 나와서 내가 쓰려고 하면 먼저 쓰니까 그렇지.."
이렇게 단 세줄만 나열하면 제 글을 읽는 회원님들께선
'이게 뭔 개 마요네즈에 청양고추 썰어넣는 소리야?'
하시겠지만 야그는 심플 합니다.
요즘, 코로나 펜데믹으로 스포츠센터가 문을 닫는 바람에
울 마님이나 딸래미가 퇴근후 들리던 곳을 못들리게 됨으로 인해
집에서 너쥬브로 운동을 대신 하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운동후 피부관리니 뭐니 한답시고
두 모녀가 들러붙어 앉아 피부미용에 좋다는 거시기들을
서로 찍어 바르고 하는 일련의 하지 않아도 되었을 행동들을
스테레오로 하다보니
평소 마님이 거실서 테레비 시청을 하면서
안면 모이스쳐롸이징을 위한 작업시
독점으로 쓰던 미용 거울을
울 딸래미가 선점(?) 해서 쓰다보니
후순위로 밀린 마님께서 일갈을 하게 된 겁니다.
그런 현장을 목격한 전 불똥이 저에게 튀기 전에
미연의 방지를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다리가 부러져 수개월 채 쳐박아 두었던
동종의 거울을 꺼내서
뛰어난(?) 공학도였던 과거의 저를 소환해
예리한 판단력과 엄청난 집중력을 활용하여
역작을 하나 탄생시켜 낸 것입니다...
음훼훼훼훼훼...
거울 뒤 스텐드다리받침 중앙위치를
드릴로 구녕을 뚫은 뒤
마데 치나제 미니 카메라 다리를 이용해서
카메라 몸체 대신 거울을 갖다 낑군겁니다...^^
마님꺼 오리쥐뢀보다 더 늘씬하고 각도조절은 물론
앉은 키가 큰(?) 딸래미의 얼짱각도에 딱 맞는
키 높이까지 완벽하게 조절이 되는
이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울 딸래미를 위하고
가정의 평화를 지켜줄 일생일대 역작을
탄생시킨 것입니다.
만,
'아, 띠바....ㅡ,.ㅜ^'
구녕을 꺄꾸로 뚫어 전원터치 되는 부분이 거울 윗쪽으로 올라가
볼때마다 얼굴상단에 부처님 이마 가운데 구녕뚫린 것처럼 보임돠...ㅡ,.ㅜ^
2상 드럽게 재미읎고 간단히 한줄로
'거울다리 하나 만들었는데 꺄꾸로 구녕뚫어 새됐다!'
이러면 될 장황한 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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