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지름 보고] 알리발 진공관 앰프, 계산기 그리고 프린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0-12-31 21:43:00
추천수 1
조회수   1,148

제목

[지름 보고] 알리발 진공관 앰프, 계산기 그리고 프린터...

글쓴이

김일영 [가입일자 : 2003-09-26]
내용


 
 





 
 알리발 진공관 앰프를 들고 수리점에 다녀왔습니다. 
구입한지 3~4주 되었건만... 명백한 저의 실수 입니다. 
먼저 기본 정류관이 너무 헐거웠습니다. 
앰프 전원을 켜면 정류관에 불이 안 들어올 정도로 휘청거리더군요.
그런데 소리가... 유리알 구슬 흐르듯 유려하게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 알리에서 동일한 정류관을 주문했죠.
20일 정도 걸려서 받았습니다. 
정류관 2알에 만 이천원.
이번 정류관은 고정이 잘 되더라구요. 
그런데 그전 소리가 안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헐거운 기존의 정류관을 홈 파인 곳에 돌려서 단단하게 고정시키면 되지 않겠는가.
시도해보았습니다. 
전원이 나가버리더군요. 
켜지지가 않습니다. 
한숨 내쉬며 수리점으로 갔습니다. 
수리 받고 집에서 음악듣는데... 아. 새로 구입한 정류관 소리가 그전과는 다른 아련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요즘은 이 진공관 앰프에 튜너해서 스피커로만 음악을 듣습니다. 
인켈 프로9 스피커를 쓰면서 불만이었던...
인켈 제품 쓰면서 불만이라고 하지요. 
눅눅한 소리.
이 진공관 앰프 소리가 여리고 섬세하다고 할까요.
프로 9 스피커와 어울리면서 서로의 시너지를 낳은 듯 합니다. 
소리가 직선적이라기 보다는 울림의 오라(?)가 둥그렇게 주변으로 퍼지는 듯한 소리입니다. 
셋팅때문일 수도 있고 스피커의 특성으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명징하고 섬세한 소리가 주변으로 편안하고 은은하게 울려퍼집니다.
중독성있는 소리입니다. 
소리에 불만이 하나도 없습니다. 
밖에 있을 때 어서 집에 가서 튜너 앞에 앉아서 음악을 듣고 싶어집니다.
프로9 스피커의 관건은... 인켈 제품의 관건은 눅눅함을 얼마나 상쇄하고 명징함을 유지하는가... 
스피커에서 음악이 흐르면 아지트에라도 온 듯한 느낌입니다. 



 
2020년 마지막 지름으로 공학용 계산기를 구입했습니다. 
요즘에 기능사 자격 시험을 준비하는데 어렵게 준비하는 만큼 이 공학용 계산기를 증거로 남기자는 의미입니다. 
신기한게 계산과 이론들을 접하다보니 이성적인 사고를 하게 되었나 봅니다. 
오디오를 보면 예전과 같이 막 가지고 싶다 그런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이 계산기를 십분 활용해 여러 현상과 문제들을 이해하고 싶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어제 무선 프린터를 당근했습니다. 
2020년 최대 화두는 '무선'인 듯 합니다. 
에어팟 프로를 너무나도 만족하면서 사용하고있고 오디오도 와이파이 넷워크, 4K플레이어도 와이파이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블루투스와 에어플레이로 만족스럽게 음악과 영상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 프린터도 무선으로 연결되어서 스마트폰에서 사진이나 문서를 바로 출력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로부터 자유로우니 집안 공간이 있는 곳에 전원만 연결하고 그냥 놓아두면 됩니다. 
흑백 레이저 프린터 인데요. 
노즐 막히지 않고 오래도록 사용하겠죠?

삼성 프린터가 HP에 인수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었는데 계속 삼성에서 서비스하더라구요. 
무산되었나 싶었는데 프린터 드라이버를 설치하러 돌아다니니까 HP-삼성 로고를 보게되었습니다. 
기사를 검색해보니 HP에서 코로나로 인한 수익악화로 크게 정리해고를 한다고 합니다. 
여러 사람 힘들어 지네요. 
삼성 프린터와 관련해서는 마케팅 부분으로 해서 함께 일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젊은 나이에 혈기로 사고를 쳤습니다. 
그 당시 저와 관련된 삼성 분들에게는 사과를 드립니다. 
심려를 크게 끼쳐 죄송합니다. 
12년 정도 흐른 지금에야 사과를 드려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제가 잘못 행동했습니다. 

2021년에는 어떤 물건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구입할 건 다 구입했습니다. 
통장 잔고가 비어지지만.
원없이 구입했고 이 구입한 물건들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때 그때 필요하면 구입하면 되겠습니다. 
물욕을 원없이 풀어버린 2020년 한 해 였네요. 
저축하는 한 해가 되기를 원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orion80 2020-12-31 21:44:14
답글

아니 스피커를 저리 뗵 붙여 놓으면 포커싱이 잡힙니까? ㅠㅜ

김일영 2020-12-31 21:47:46

    안방에서 듣는 시스템입니다. ㅠㅜ
저도 침대에 누워 2채널 스테레오를 경험하고 싶지만 공간이 이렇게 밖에 안 나오네요.

orion80 2020-12-31 21:55:53
답글

전 스피커 간격 맞추느라 침대도 갖다 버렸고 조만간 뒷공간을 만들기 위해 장롱도 내다 버릴 예정.

오디오를 할려면 최소한 이 정도의 결단력은 있어야죠.

김일영 2020-12-31 22:16:38

    그 해답으로 헤드폰이 있습니다. ㅎ
이번에 애플 헤드폰이 나온다는데요.
에어팟 프로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블루투스 헤드폰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애플로 전화기도 바꾸시지요.

orion80 2021-01-01 19:50:08

    헤드폰 그거 아무리 좋아 봐야 십몇인치로 뚜드리 패는 진동 맛에는 택도 없지라.

노래 좀 틀면 집따까리가 들썩들썩~

김일영 2021-01-02 11:13:00

    헤드폰을 끼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봄도 괜찮을 듯 합니다.
헤드폰 진동판이 덜덜덜 떨리는 맛도 좋아요.
많은 분들이 헤드폰으로 음악 들으면 청력 상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반대라 봅니다.
헤드폰은 볼륨 확보가 충분해 스피커보다 오히려 적은 볼륨으로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영화 볼 때만 뺴고 청력 손상 안 가게 조금만 틀어놓고 음악을 듣습니다. ㅎ

권광덕 2021-04-28 00:30:56
답글

김일영 2020-12-31 22:39:02

    가지고 싶어서 월급의 일정 부분 모으고 두 세 달 후에 물건 구입하는 일은 이제 없을 거예요.
물론 공기 청정기와 다이슨 무선 청소기가 있기는 합니다만...

권광덕 2021-04-28 00:31:52
답글

김일영 2020-12-31 22:44:31

    당시에는 이해못할 일들이 주변에 너무 많았습니다.
그렇게 혼란에 빠졌어도 제가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되는 거였습니다.
부끄러워집니다.

박헌규 2021-01-01 00:00:09
답글

오펜바흐의 '자클린의 눈물'을 들으며
2020년을 보냅니다.

김일영 2021-01-01 11:10:44

    카틀린의 눈물을 들으시며 새해를 맞이하셨군요!
왠지 자클린의 눈물에 사연이 있으신 듯 합니다.
저는 새해를 맞이해보다는 친구의 말에 튜너를 틀어놓고 새해를 맞았습니다.
2021년 새해에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김승수 2021-01-01 09:13:07
답글

딩공관 불빛 쥑이네요 . 초단관 항개 뽑아 보내주시고 올한해도 코로나 이겨내시고 강건하시길^^;;

김일영 2021-01-01 11:15:41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어둑어둑한데 진공관과 튜너 불빛이 영롱해서 꼭 모닥불 근처에 앉은 느낌입니다.
불 보면서 멍 때리고 음악은 잘 흘러나오고... 최면에 걸리는 듯 합니다.

초단관은 중국산이어서 한 알에 삼천원 정도 할 거 같아요.
그전에 사용하던 진공관 앰프 초단관을 오만원에 20개 인가 30개 인가를 구입했었습니다.
지금은 그 진공관 앰프가 고장나서 쟁여놓은 초단관들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쟁여놓지 말고 고장나면 바꾸려구요.

건강하세요. 어르신.

정태원 2021-01-01 10:58:22
답글

프로 구 소리가 궁금해요
왠지 굉장히 부드러울 거 같은데요
댓글 중에..
당시에는 이해못할 일들이 주변에 너무 많았습니다.
그렇게 혼란에 빠졌어도 제가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되는 거였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김일영 2021-01-01 11:37:17

    부드러움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디를 틀었습니다.
카우보이 비밥 이라는 에니메이션 OST로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부드럽기 보다는 까랑까랑한 소리인데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합니다.
약간 강성의 소리라고 할 수 있는데 힘이 약한 진공관 앰프에 물리니 서로 잘 어울립니다.

12년 전에 삼성과 함께 일할 때 사고를 쳤습니다.
12년 전 일입니다.
부끄러워서 자세히는 말씀 못 드리겠네요.

태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정태원 2021-01-01 19:18:31

    말씀 감사합니다. 일영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늘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김형곤 2021-01-01 21:29:56
답글

소리가 그렇게 마음에 드신다니
저도 궁금~~해지는군요.
겨울에 더 잘 어울리는 따뜻한 불빛. 멋지십니다.

김일영 2021-01-02 11:15:57

    저는 프로9 스피커에 별다른 기대가 없었습니다.
그냥 한 번 스쳐가며 경험해 볼 뿐 이라며 들였는데 의외로 너무 좋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니 많은 기대는 하지 말아주세요. ㅎ
이 댓글 다는 지금도 프로9 스피커가 들려주는 피아노 연주곡에 스피커를 향해 고개 돌려보게 되네요.

박진수 2021-01-02 01:49:05
답글

아 띠발..

내가 주문한 내 놋북 교체용 키보드는 아직까지 오지 않는지 ㅠㅠㅠ

11월 17일에 주문한게.. 그것도 빨리 보내달라고 만7천원 배송비 까지 결제 했는데..

아직까지 못 받고 있네유...

시방 안눌리는 자판값은 열심히 윈도 화면키보드로.. 마우스로 클릭해 가며 쓰고 있어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찐삥이를 하두 앂어 대서 안오나 봐유...

김일영 2021-01-02 11:22:54

    무슨 문제가 생긴 거 아닐까요?
저는 대부분의 물건이 예상 도착 시간보다 열흘정도 빨리 왔습니다.
지난 주에 서피스라는 윈도우 탭 컴퓨터에 사용할 전자펜을 주문했는데 지금 배송정보 확인해보니 원산지 국가에서 출발했다고 나옵니다.
물론 무료배송입니다.
다음 주 정도에 받겠네요.
중국 하면 비판할 게 너무 많은데 알리 같은 거 이용하다 보면... 부담되는 물건들 호환 제품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좋고...
일본과 중국은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인가 봅니다.

박현섭 2021-01-04 15:55:01
답글

저거슨 우리집에 있는 프린터랑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딸래미, 용돈달라고 징징 댈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혹시, 당근에다가 무선이 되는줄 알긴 하지만, 데스크 탑에 유선으로만 연결해 놓은 상태입니다. 무선이 편하쥬? 요세는 당췌 뭘 만지는게 귀찮아서..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