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bio 라는 유명한 모델이 있습니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미국의 paper back 로맨틱 소설의 표지 모델로
긴 머리에 웃통은 늘 벗고 반나의 여성을 휘어감은 근육질의 남자를
혹시라도 기억하신다면, 그가 바로 Fabio입니다. (위 사진)
이친구가 상당히 느끼하게 생겼고 머리는 좀 비어 보이는 근육질 마초 처럼 보이는데
의외로 스테레오 파일입니다.
마틴로간 최상급의 정전 스피커를 가지고 있더군요.
이 사람 말이 자기가 파티를 하면서 파티에 온 하이엔드 스테레오와는 거리가 먼
여자들을 상대로 자기 스테레오 시스템을 테스트 해 보았다고 합니다.
간단하게 스피커나 인터 케이블을 바꿨을 뿐인데도 대부분의 여자들이
알아냈다고 하더군요.
사실 대부분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두 실용론자 이면서도 비 실용론자입니다.
자신이 가진 돈의 한계 내에서 최대한의 소리를 뽑아 내고자 노력하는 면에서
실용론자이지만,
항상 지금의 시스템 보다 더 높은 기기를 동경하는 면에서 비실용론자입니다.
단지 자기가 느끼지 못했다고 하이엔드 오디오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머저리"라고 간단히 치부해 버릴 수 있는 용기가 두렵습니다.
고막만 두껍다면야 무엇으로 들은 들 상관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