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추, 윤 사태에 대한 나의 생각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0-11-30 11:21:45
추천수 9
조회수   1,289

제목

추, 윤 사태에 대한 나의 생각

글쓴이

이정석 [가입일자 : 2013-01-27]
내용
참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많이 바쁘기도 했고

건강 문제도 있어서 한동안 와싸다에 들어오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 사이 새로운 분들도 많이 오신 것 같네요^^



근래 소위 "검난"이 세상을 달구고 있는데

참 희한한 것이 왜 진보 정부에서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

보수 정권에서는 그야말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던 검찰이

유독 진보 정권이 들어서면 마치 반골들처럼 준동하는데

결론적으로 대한민국에서 유이(검찰, 언론)하게 개혁되지 못한 2곳 중 하나인 검찰은

태생적으로 "상명하복"에 길들여진 "검찰문화"에서 여전히 벗어나고 싶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사건의 본질은 "검찰개혁"에 대한 조직적 반발일 것입니다.

그러나 희한한 것이 검찰 자체가 공무원이고

그 공무원은 선출된 권력이 지배하도록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선출된 권력이 임명한 공무원이

선출권을 가진 세력에게 반기를 드는 것은 명백히 반 헌법적 작태이고

또한 반란과 다름 없다고 해야할 것입니다.



이 사건의 시초는 정권세력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정철이 강력하게 윤석열을 천거한 것이 실수라면 실수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윤석열은 "사법수호자"로서의 검사가 아니라

105년 호호탕탕 누려온 "검찰권력"을 수호하기 위한 "검찰주의자"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개념적으로 "법률"은 "정의의 실현"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법률"은 보편적 가치의 실현"을 위한 "상호간의 약속"이기 때문에

개인적 유불리를 떠나 제정된 법률을 준수하는 것이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첩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행위에서 100% 법률의 규율대로 살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남의 욕을 해서 명예훼손죄가 될 수도 있고

급한 일 때문에 과속도 할 수 있고 교통신호를 위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금전 문제로 송사에 휘말릴 수도 있고

가족이나 주변 문제로 의도치 않은 법률 문제에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상대가 있어야 생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와 반드시 이해관계가 얽혀져야 하는 필연성이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윤석열과 추미애의 혈투.....

이 전쟁에서 우리는 "조국"이라는 연관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참 어이가 없지요.

이것은 한마디로 "대통령의 인사권"에 검찰이 개입한

반 헌법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설사 조국 가족에 어떤 문제가 있었다손 치더라도

임명 후 수사를 통한 처벌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임명 후 청문회도 끝나기 전에 가족을 기소하여

압박을 하는 것은 누가 봐도 정당치 못한 의도된 행위였음이 분명합니다.



현재 조국 가족에 대한 사법부의 최종적 판단은 완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전체를 온통 흔들고

거의 "가족 사기단"으로 몰고가던 사건의 실체는

거의 "무죄" 또는 "무혐의"로 끝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9년 언론들이 떠들어대던 조국 가족의 혐의 사실은,



1. 조국


허위공문서작성죄


공직자윤리법 위반죄


자본시장법 위반죄


증거인멸 방조죄 등


 


2. 정경심


특경가법상 횡령죄


공직자윤리법 위반죄


자본시장법 위반죄


증거인멸 교사죄


사문서 위조죄 등


 


3. 딸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위조사문서 행사죄 등


 


4. 아들


위조사문서 행사죄


업무방해죄 등



상기와 같이 어마어마어마 합니다.

만일 검찰의 주장과 같이 상기 죄들이 전부 확인되었다면

조국과 그 가족들은 "경합범"으로 처리되어

최소 10년~15년을 감방에서 살아야 됩니다.

왜냐하면 조국 가족들의 혐의들은

"상상적 경합범"이 아닌 "실체적 경합범"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가장 중대범죄의 50%가 가산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현재까지의 재판결과 거의 "무죄"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현재 거의 유일하게 "표창장" 문제로 다투고 있는데

검찰은 여기에 거의 "사활"을 걸고 있는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마치 나라를 도륙낼 정도의 중대범죄라고 했던

각종 범죄혐의들이 사실상 "무죄"로 판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검찰은 자신들의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표창장 위조"를 입증하여 최소한이라도 자신들의 정당성을 입증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윤석열 검찰은 "검찰개혁주의자 조국"을

"범죄혐의자 조국"으로 환치하여

"검찰개혁" 을 저지하려 했으나

결국 자신들의 의도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 같자

울산 선거개입 등의 수사로 또 다른 외곽치기를 시도한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몽땅 틀어쥔 검찰이기에 가능한 것이며

무려 105년이나 묵고 묵어 철옹성 같은 검찰권력을

내려놓지 못해 벌어진 발악적 저항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일 조국 가족 수사가 대부분 무죄로 판결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은 과연 어떤 놈들이 질 것인가요?

그리고 이에 대한 검찰의 반성이나 사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그러고도 기껏해야 공무원일 수밖에 없는 검사들이

스스로 개혁 주체가 되어 자신들의 살과 뼈를 도려내고 개혁할 수 있을까요?



사실 "공수처"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또 다른 "옥상 옥" 검찰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수처를 설치해야 하는 까닭은

2천 수백명이나 되는 검사들의 뿌리가

105년 동안이나 이나라 방방곡곡에 넓게 뻗어 있어서

웬만해서는 그 패도적 힘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추장군" 참 대~다~단 합니다!

비록 여자의 몸이지만

ㅈ달린 남자 1개 사단도 감당하지 못할 검찰을

오로지 신념과 뚝심으로 버티고 있으니까요.



사람들은 당장 현실에서 보이는 "현상"에 일희일비 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추, 윤" 사태가 왜 벌어졌는지

그 근원과 이유에 대하여 깊이 성찰해 봐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105년에 걸친 검찰의 무소불위는 물론이고

노무현을 사지로 내몬 그 검찰들이

여전히 윤석열 두목을 중심으로 뭉쳐 있다는 사실도

절대 잊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2020년 11월 끝날 관악산 자락에 사는 이정석 씀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정정훈 2020-11-30 13:01:06
답글

조국 같은 선비형의 인물은 할 수 있는 한계가 있을 것을 추미애장관 이니까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추장관이 독하긴 합니다!!
이번 사건에 적합한 인물을 문재인 대통령이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이번일을 마무리 잘 지으시고 나면 추장관께 빛을 지고난 느낌일것 같습니다
조국 전장관에게도요!!
반지성주의 시대에 두분은 힘든 고초를 잘 견디시길 바라 봅니다~~
역시나 글을 잘 쓰셨네요 정석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정석 2020-11-30 19:09:28

    감사합니다.
요즘 언론 꼬라지들 보니
그것들 모두 개혁 대상이라
일부 언론을 제외하고는
어떤 기사를 봐도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이번 재판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반 걱정반 입니다.

장순영 2020-11-30 17:08:34
답글

절대권력을 누려본 인간들이 그걸 그렇게 쉽게 놓을 수가 있겠습니까?

단체로 발악을 하고 있는 꼴이 참 추악하다...싶네요...;;;

이정석 2020-11-30 19:10:48

    어차피 칼을 뽑은 거
어설프게 대처했다가는
그 칼에 손도 베고
몸도 베일 것입니다.
사정없이 몰아쳐 뿌리를 뽑아야할 것입니다.

orion80 2020-11-30 17:15:35
답글

오랜만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짜장 저거 하나 들어 낸다고 저것들이 살살 길지는 잘 모리겠습니다.

이정석 2020-11-30 19:12:42

    물론 윤석열 하나 제거한다고 검찰이 통째로 바뀌진 않겠지요.
그러나 하나의 상징을 제거하고
다시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면
종전보다 달라지긴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명분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노명호 2020-11-30 18:51:22
답글

명확하고, 간결하게 , 작금의 사태를 잘정리해 주셨네요...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이정석 2020-11-30 19:13:04

    감사합니다^^

우선정 2020-12-01 09:04:48
답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민성 2020-12-01 09:59:04
답글

작년 서초동에서 집회 때처럼 다시 긴장이 되네요.
4월 총선에서 180석 얻을 때 앞으로 일사천리로 일이 풀리길 기대했는데
역시 검찰놈들 끈질기네요.

코로나만 아니면 촛불들고 거리로 나가고 싶지만 그러지도 못하고
스트레스 받고 속이 타네요...
온라인으로라도 민주화 세력이 다시 결집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조용범 2020-12-02 23:07:27
답글

윤석이의 행동을보면서 검찰개혁은 확실히되어야한다고 보고있습니다.ㅎㅎ 검사동일체,무소불위 ㅋㅋ.
징계로 아웃되길 기대해봅니다.
뻔뻔한자식 썩은냄새가 진동을 합니다.아마 짤리고나서 국민의짐으로 들어가서 오리지날 똥맛을보려할것같습니다.

이현호 2020-12-03 18:31:55
답글

네, 많은 국민들이 그리 알면서도 또 당할 듯 합니다. 맨날 불의의 영화를 보면 부들부들 거리면서도 실제의 개검과 기레기들의 기가 막힌 악랄한 행택에 대해선 "그런가???" 하면서 스스로 개돼지의 포지션으로 머물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네요.

본문 내용에 100000% 동감합니다.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