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가면 커피 판매 매대와 와인 매대를 들려봅니다. 
커피 사은품으로 무엇이 있을까 해서 보는데 판매 홍보 아주머님이 매의 눈으로 저를 보더니 말씀하십니다. 
"이 커피포트 보세요, 너무 귀엽죠?"
나... 그러네요. 
"이거 가져가요. 내가 커피 10봉 더 줄께."
어떨결레 고개를 끄덕이고 집에 또 있는데도 커피포트를 들였습니다. 
판매는 이렇게 해야 하나봐요. 
공감대를 형성하고 속전속결로 상대가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아무튼 전기 제품을 집에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오늘 4K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도착했습니다.
청년 시절 DVD 플레이어를 구입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학생의 신분으로는 가격이 비싸서 망설이고 있었죠. 
그러다가 하프플라자 라는 사이트에서 15만원 짜리 DVD 플레이어를 8만원에 파는 겁니다. 
입금했고 택배 소식은 없었습니다. 
결국 사기 판정 났죠. 
돌려막기로 물건 팔아서 사기친 개토비즈... 
이 사기친 놈이 7년 인가 징역 살았는데 지금은 출소했을 거 같아요. 
사기 친 금액 먹고 지금은 또 무엇으로 사기치고 있을까요?
아무튼 저는 소액이라서 환불받았습니다. 

그리고 컴퓨터 DVD롬을 구입해서 그걸로 영화 보았습니다. 
삽질이 거기서 부터 시작한 듯 해요. 
영화를 보려면 어느정도 금액을 지불하고 전용 플레이어로 봐야지...
컴퓨터에 집착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오디오로 넘어왔습니다. 
그때 DVD 플레이어를 구입해서 얌전하게 영화를 보았다면... 
컴퓨터와 오디오에 집착하지 않았다면...
저의 미래는 어떻게 되었을지 며느리도 모르고 저도 모를 거예요. 
돌고 돌아 먼 길을 돌아 드디어 영상 전용 플레이어를 들입니다.
이것으로만 끝낼 수 있을 것을... ^^

일단 기기 마련은 끝마칩니다. 
집 TV가 오래되어 1080i 해상도만 지원해서요. 
해상도는 좋은 지는 모르겠고...
모든 포맷을 볼 수 있다는데 만족감이 큽니다. 

전자 제품을 또 들여놓으면 글 올리겠습니다. 
전기로 담배를 피우는 시절이네요. 
도대체 집 콘센트를 이렇게 꽉꽉 채워서 사용하다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