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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화] 제품과 대화나누기4 - 헤드룸, 쿼드 그리고 FM필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0-11-06 19:32:03
추천수 0
조회수   750

제목

[최종화] 제품과 대화나누기4 - 헤드룸, 쿼드 그리고 FM필터

글쓴이

김일영 [가입일자 : 2003-09-26]
내용
지난 두 달간 쉼없이 달려나왔습니다. 
지난 번 글로 더이상 기계에 신경 쓰지 않겠다고 했건만...
그날 저녁에 대격변을 겪었습니다. 
제가 애장하는 헤드폰 시스템을 바꾼 것입니다. 
시작은 헤드폰 까페에 과연 팔릴까 해서 헤드룸의 맥스 헤드폰 앰프를 올려보았습니다. 
과연 팔릴까?
그런데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결국 근방(?)에 사는 열혈 헤드폰 매니아 청년이 저에게 연락을 주었습니다.
경기도 일산 대화역에서 한 시간 후에 만나기로 하고 맥스 헤드폰 앰프를 마지막으로 들어보았습니다.
역시 방출할 때 천상의 소리를 들려주네요. ㅠㅜ
와인 처음 먹었을 때 탄닌감에서 떫은 맛을 느끼듯...
까끌까끌 받이들이는 입장에서는 약간 얼떨떨하게 진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아... 이거 취소해? 
그래도 그 청년은 열심히 지하철 역을 거쳐 약속장소로 오고있겠죠. 
그래... 안녕. 



 
 지하철 역에서 거래하며 그 청년과 약간 말을 섞었습니다. 
 포칼 유토피아 헤드폰에 젠하이저 800 시리즈를 사용한다는 군요!
 유토피아를 약간 어두운듯 중후한 맥스 헤드폰 앰프에 매칭해보고 싶었답니다. 
 어린 시절의 꿈의 앰프...가 맥스 헤드폰 앰프였답니다. 
 드디어 사용해 본다고 하더라구요.
 그 청년이 돈 많이 벌어서 요즘 대단한 인기인 포니터 헤드폰 앰프를 사용하기를 원해봅니다.









 자금을 마련했겠다...
 다음 헤드폰 앰프를 염두해보았습니다. 
 여러 후보군 중에 고를 생각을 하니 행복해지더라구요. 
 진공관이 그리워서 쿼드 Va-one 이라는 앰프의 헤드폰 단을 염두해두었는데요.
 역시 저는 인티앰프의 헤드폰 단이 더욱 마음에 들더라구요. 
 헤드폰 앰프보다요.


 쿼드... 쿼드... 머리 속에서 생각이 떠나지 않다보니...
 쿼드 소리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 전통의 브랜드... 쿼드가 선사하는 소리가 어떤지 들어보자...
 기계 조작하는 느낌이라든지... 소리라든지...
 인티앰프의 헤드폰 단자하면 왠지 긴장이 풀리더라구요. 
 헤드폰 성능으로의 소리 보다 (소리는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겠죠.) 기기를 만지는 느낌이 더욱 궁금했습니다. 
 이 앰프를 구입하려고 파주 교하에서 청담대교였나... 두 시간을 운전해서 업고 왔습니다.
 쿼드베나2라는 트랜지스터 앰프입니다. 
 2번째 버전으로 DAC 기능이 좋아지고 전류 피드백 기술(?)을 사용한 헤드폰 앰프부분 업그레이드가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 박스를 오픈했을 때 나무 케이스가 고급스럽고 열이 방출되는 곳 사이로 보이는 트로이달 트랜스 등 부품들이 견실해 보였습니다. 
생각보다 큽니다. 
한 존재감 해요. 
단단하다는 느낌.
버튼들도 새것이 으레 그렇듯이 빡빡합니다. 
볼륨 노브가 커서 손으로 잡으면 묵직한듯 느껴집니다. 
처음 음악을 틀었을 때... 와! 음색이 유려합니다.
쿼드가 추구하는 음색이 너무나도 마음에 듭니다.
물론 구동도 좋아서 힘도 느껴집니다. 
소리의 폭(?) - 상하좌우도 넓어서 그 대역 사이를 쿼드 음색으로 채워나갑니다.
 


 
쿼드베나 세팅하는데 택배가 왔습니다. 
그 물건인즉... 바로 FM 필터.
Fm 신호만 통과시키고 다른 대역 신호는 없애준다고 합니다. 
연결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운전을 오래한 관계로 일찍 잠들었습니다.





 
 오늘 일어나서 Fm 안테나를 창문 쪽으로 옮겨보았습니다. 
신호가 아주 잘 잡히네요. 
이 필터 때문인지... 아니면 안테나를 창문으로 옮겨서인지...
원인은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거예요.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단언해 드릴 수 없으니 직접 구해서 사용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일단 지금은 화이트노이즈 약간 해서 93.1을 잘 듣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AM - FM 전환 셀렉터에서 접불이 나서 튜너 분해해서 그거 청소했네요. 
지금은 이상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두 달간 기계장치와 함께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이제는 정말... 진짜 정말 그간의 고생(?) 누리면서 쉬려고 합니다.
더이상의 기계와 노는 일은 없을 거예요. 
4K 블루레이 플레이어만 들어오면 그냥 끝입니다. 
이 물건이 딸려서 이번 달 말에 받는데 정말 끝입니다.
지리멸렬한 지난 글 보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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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형 2020-11-07 16:48:44
답글

에이.. 오디오쟁이에게 끝은 없는 거죠..
기계와 노는 일이 없다 그거 역시 큰 오만입니다.
아마 그랬다면 오래전에 산 인켈이 아직도 집에 있을 겁니다.^^
오디오쟁이는 지름신에게 항상 지게 되어 있습니다. ㅋㅋ

당분간 만족할만한 시스템을 갖추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

김일영 2020-11-07 20:07:54

    오디오쟁이라는 말씀에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살 것도 아니면서 장터 기웃 거리며 시간보내는 제가 이래도 되는 건가... 하고 있었거든요.
이번에 구입한 오디오 기기로 오래 썼으면 좋겠어요.
마련하고 셋팅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기기들을 바라만 보아도 흐뭇하고 왠지 맛있는 음식을 먹은 듯 합니다.
크기가 있어서 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 모습도 든든하고요.
메인과 서브를 다 갖추어서 새로 기기들을 들이려면 무조건 하나는 방출해야 합니다.
그냥 이대로 기기로 음악들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지름신은 찾아오겠죠?
상상만으로도 굉장히 즐거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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