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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한지 벌써 2년이 다되어 갑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0-10-12 12:33:14
추천수 1
조회수   1,413

제목

퇴직한지 벌써 2년이 다되어 갑니다!

글쓴이

정정훈 [가입일자 : 2001-11-25]
내용

정년 퇴직한지 벌써 2년이 다 되어 가네요


퇴직하기 전에는 몇가지 소소하게 하고 싶은 일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무얼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고 싶은 일들이 있었던 것은 맞은데 계획대로 맞게 가는일이 없다 보니 무얼하고 싶은건지? 하고픈 일이 있기는 한건지? 그냥 하루하루 지내고 있네요


가끔 먹고 싶은게 있어서 먹기는 하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스스로 위안 삼고 지내고 있네요.


제가 전에 퇴직후에 영종도에 정착해서 노후를 보내려고 집을 짓겠다고 생각하고 토지를 매입하고 집을 지었으니 한두가지는 이루었네요


그리고 조그만 어선을 구입하고는 별로 하는일도 없이 시간과 돈을 축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여유가 있어서 구입을 했으면 마음도 여유가 있으련만 돈도 없으면서 하고 싶었던 일인지라 덥썩 사놓고 보니
사기는 했는데 막상 운용을 하려니 제가 가진 능력으로는 제약이 많아서 별로 활용가치가 없어진 요즘 가끔 낚시 몇 번 나간게 전부네요!


사실 노후준비를 별로 못해서 가진돈도 축내고 있는지라 취업도 생각해보고는 있지만 쉽게 갈데가 없는게 현실이고요!


한가하게 독서도 하고 싶기는 한데 마음이 어수선해서 그것도 잘 안되고...


시간은 여유가 있는데 왜 안될까요?


참 재미없는 일상인데 아무래도 젊어서 살아 보았고 최근에 지인들이 살고 있는 시골로 내려가는 것도 좋을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이곳에서 몇 년은 살아 보아야 할 것 같은 마음에 그것도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집을 정리하는것도 쉽지 않을 듯 싶고


날씨는 너무나 좋은데 할 일없이 방구석에서 넋두리 한번 해 보았습니다


다들 인생의 후반기는 잘들 대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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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삼우 2020-10-12 12:56:11
답글

청라에 서식하고 있으니 영종도에는 아주 자주 가는지라 영종도에 계시다고하시니 반갑습니다~
저 또한 5학년8반이니 곧 왠지 저의 자화상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여러번 읽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왕성하게 회사생활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이제는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아주 빈번히 들곤합니다.
그런데 제가 회사를 그만두면 저 또한 님과 같은 마음이 되지나 않을까 생각이되네요~아마 거의요.
시골에(저는 강화로)가서 살면서 오디오도하고 이십년 넘게한 할리데이비비슨 투어링하고 지내볼까하다가도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하는 생각에 그냥 막연해지기도합니다.
잘 노는법도 쫌 배워 놓았어야하는데.... 암튼 남은 시간에라도 무언가 대비를 해야할 듯 하기는 합니다.
오랜만에 와싸다에 들어와 글을 남기네요~~~. 건강조심하시고 행복한 삶 되십시요~~!!

정정훈 2020-10-12 13:18:10

    미리 준비하라는 말은 수도 없이 들을 말이기에 더할 필요는 없겠지요
닥쳐서 하나하나 경험해 보기보다는 미리 조금씩이라도 체험해 보면 좋으리라 봅니다
밝은 노후를 응원합니다
생각보다 다른일들이 닥치더군요~

남삼우 2020-10-12 14:06:50
답글

미리 조금씩 체험해보라는 말씀이 충분히 공감가는 말씀이십니다.
제가 20여년전에 요트조종면허를 취득해 궁금해서 여쭙습니다만, 배는 어떤 목적으로 구입하셨는지요
예전에 SEARAY175를 한참 조정했던 추억이 있어서 여쭈어봅니다.

정정훈 2020-10-13 07:18:51

    사실 여유도 즐기고 낚시 손님들 태우고 용돈도 조금 하려고 생각해서 넙죽 샀던건데 생각과 다른 현실에 조금 어렵지 싶어요!
저도 해기사 면허 취득한지도 오래 되었고 보트정도는 좀 해봐서 선박운항하는데는 문제는 없습니다만 주변 여건이 저의 생각과 달라서 쉬이 적응할것 같지가 않네요!
그냥 레저용 보트나 샀으면 좋았을것을~~

이현호 2020-10-12 16:20:57
답글

5학년 이 바로 내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정정훈님이 글을 너무나 잘 쓰셔서 공감하는 것인지 저두 쓰신 글 전부를 벌써 감정 이입됩니다. 사랑하는 존재들과 즐거운 은퇴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데...우찌 될라나...맨날 걱정입니다.

정정훈 2020-10-12 18:11:56

    세상일이 마음먹은대로 되면야 걱정할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항상 변수가 생기는게 세상사겠지요~
그렇다고 생기지도 않은일에 대해서 번민하고 산다하면 세상사가 너무 삭막하지 않겠습니까?
이런게 인생이다 생각해보면 그래도 세상사 한번 살아볼만한 세상이지 않겠습니까?
저도 개인적으로 잠깐 길을 잃고 잠시 헤메이고 있다 생각합니다~~
어차피 퇴직한 인생이막!
금방 답이 나올것 같지도 않고...
천천히 가렵니다

여인섭 2020-10-12 18:59:45
답글


저도 6년 전 백수 선언하고 현재는 나름 잘 적응 중입니다
주위에서 말리는 분위기에도 좀 일찍 하던일 정리 했습니다,,63년생이니,,,

시작은
남쪽바닷가에 토지.집도 구입하고 꿈꿔오던 것 현실화하기도 했지만
그 놀이도 시들 해 지드라구요,,
서남부수도권에서 남쪽동네 경기북부 1~2주씩 머물다 보니 1년이 금방 가네요,ㅎ

그래도 앞으로 사는날까지는 무기력한 것보다 뭔가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농사도 가끔거들고,여행도 다니고,먹거리도 찾아다니고 여기오시는 분들은 다 그러시겠지만 음악.영화도 보고
남들은 돈드려가면서 배운다는 목공(관련업으로 밥벌이를 했어서)
기계시설다시해서 시간나고 필요하면 돌리고 있습니다,,
평소에 하찮게 생각했던 쉽고 가까운 뭔가 부터 해보심은,,,

정정훈 2020-10-12 19:19:22

    인섭님은 저보다는 아래 연배이신것 같은데 확실히 사회적응은 선배이신것 같습니다
저도 목공일은 못해봤어요 교육은 조금 받아봤습니다
기계설비까지 가지고 공방이 있으시다면
혹시 가까운데 계시면 한번 찾아봐도 되겠습니까?
저는 영종도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여인섭 2020-10-12 19:35:49
답글

L..

선배라는 말씀은... 저에게 어울리지 않습니다,ㅎ
업은 시흥.서울남부쪽에서 했지만
목공시설은 남도 땅끝이라서 아쉽네요,,


정정훈 2020-10-12 19:48:07

    아쉽습니다^^
목공일을 한번 더 배울기회를 잃었네요
어차피 하루이틀에 번민이 사라질것도 아닌데
여유있게 세월을 기다리는 시간을 가져 보아야겠어요~~

김흥식 2020-10-13 08:27:09
답글

정년을 맞으면 일을 그만하고 재미있는 일이나 하면서 죽을때까지 즐겨야 하는데...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능력이 탁월하여 골프채 흔들면서 지인들과 시간가는줄 모르고

세월을 보낸다면 모를까...

거의 모든 은퇴자들의 현실은 무력하고 나약한 노령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하던일을 접을때가 얼마 안 남았는데.....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바닷가에 집짓고 낚시나 하면서 소주한잔 하는 꿈도 하다보면 시들해 진다는

소견을 들으니 갑자기 공허해 지네요

직장에서 일에 시달릴때는 빨리 때려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는데.....

은퇴하면 재미없어 진다는 대목에서 매우 공감이 갑니다

정훈님 께서도.... 조만간에 몰입감 최고의 일을 잡으시길 기원드립니다

정정훈 2020-10-13 07:16:49

    흥식님 바닷가에 집짓고 낚시하고 소주도 한잔하는 꿈도 하다 보면 시들해진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본인하고 잘 맞으면 즐거울수가 있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얽힌 것들이 저를 붙잡는 것이고요!
명퇴하고 즐겁게 생활하는 선박소유주들도 있습니다
그분은 퇴직하기 10년도 더 전부터 준비했던 분이었습니다
경찰 퇴직자신데 교대근무를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있어서 여러가지로 저하고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저는 현재 상황이 배를 편하게 할 상황이아니다 보니 그렇게 된 상황이네요
흥식님은 여유있게 준비해서 여유있는 노후가 되시길 바라봅니다~~

남삼우 2020-10-13 13:53:37
답글

어찌했던 이제 조금은 좀 덜 치열한 삶을 살고 싶은 생각이 드는것은 어쩔 수 없긴합니다.
일단은 퇴직도 소프트랜딩이 필요할듯하여 주 5일 근무에서 주 이틀정도만 근무할수있는 근무지를
선택해야겠단 생각입니다. 악기도 하나쯤은 자유로이 다룰수 있음 좋을듯 싶고,
퇴직하고 전원생활의 자족에 필요한 몬가를 만들수 있도록 공방(목공)도 좀 들락거리고 해서
삶의 자존감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싶긴합니다. 지도 앞으로 이삼년이 중요할듯합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오디오쟁이이니 이엠프 저스픽으로 종일 음악 들으면 시간은 잘 가지않을까요~

정정훈 2020-10-13 15:15:00

    상우님의 멋진 노후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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