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중반 고등학교 시절 AFTN FM 라디오로 Casey Kasem이 진행한 "Amerian top 40"를 듣곤했습니다.
당시 영어를 접할 수 있는 적은 기회의 중의 하나였습니다. 우리 FM 라디오도 거의 다가 팝송 방송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미국 챠트의 곡들을 들으면 우리 음악풍(?) 하고는 좀 다르구나, 다양한 리듬이 흥겨워서 좋으면서도 임과 함께, 물레방아 도는데, 머나먼 고향 등을 들으며 자란 저에게는 정서적으로 낯선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시대의 인식과 정서에 닻을 내리고 살고 있는데 세계 제일의 미국 음악시장에서 BTS가 1등을 했다 하니 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정말 다르구나 하고 깨닫게 됩니다.
60대 이상은 아, 정말 세상 많이 달라지고 좋아졌구나하고 입 다물고 감사합니다하며 사는게 지혜로운 사회생활이겠다 싶습니다. 연극이 끝나면 무대 위와 아래 사람은 자리를 뜨고 조명이 꺼집니다. 80년 계엄령 전국 선포 전 남대문까지 단체로 진출하고 광장 주변에서 보도 블럭 깨서 전경에게 투석하고 최류탄 먹고는 바람 마주보며 시장길로 정신없이 피하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우리 젊은이들도 끓는 가슴대로 열심히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향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