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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이번 파업으로 잃은 가장 큰 가치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0-08-22 10:52:26
추천수 2
조회수   1,175

제목

의사가 이번 파업으로 잃은 가장 큰 가치

글쓴이

김창욱 [가입일자 : 2000-06-04]
내용



카페에서 노트북을 두고 주문한 커피를 받으러 가신적이 있으신가요?


전 많습니다. 심지어 화장실도 다녀옵니다. 아주 마음 편해요.


커피를 가지러간 사이 물건이 분실되지 않는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크게 놀라는 것 중 하나일 겁니다.


내 물건을 누군가 훔쳐가지 않을거라는 믿음이 나에게 또 다른 사람들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별거 아닌것 처럼 생각되는 이 믿음은 사실 굉장히 쌓기 어려운 아주 귀하고 비싼 자산입니다.


하루 이틀 사이에 만들어 질 수도 없고 사회 구성원들 모두가 지켜줘야 하는거라 만들기 어렵습니다.


어렵게 만들어진 이 믿음은 생각보다 우리에게 많은 편리를 가져다 주는데 이미 완성되어 누리고 있는 상황에선 무엇이 편리한건지 딱히 느껴지진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믿음이 없는 상황이 오면 누군가 내 물건을 훔쳐가지 않을까 늘 불안에 떨며 긴장해야 하겠죠.




 


국민은 의사에게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오랜 시간 봐왔던 간간히 뉴스에 나왔던 아주 좋은 이미지요.


어떤 한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 오면 의사는 그 생명을 위해 노력 할 거라는 믿음이요.


결과가 어떻게 되든 최소한 살리려는 노력을 해줄거라는 믿음이요.




 


이 믿음은 의사라는 단순한 직업 뒤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가지 단어를 더 붙여주기도 했습니다.


"선생님" 이라는 단어를요. 


지금이야 여기저기서 선생님 선생님 하면서 호칭으로 쓰지만 과거엔 선생님 호칭은 그리 만만한게 아니였습니다.


유교 문화권인 우리나라에서 선생님 소리 듣는 직업은 의외로 그리 많지 않거든요.


선생님 붙는 직업은 보통 진짜 선생님이던가 아니면 훌륭한 일을 했던가 몇가지 없습니다.


심지어 판사 검사 변호사도 선생님을 붙여주진 않거든요.  기껏해야 뒤에 님자나 붙지요.




 


코로나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이 국가적 비상 시기에 누군가의 생명을 무기삼아 본인들이 원하는 무언가를 쟁취하려는 의사 선생님들의 모습을 전 국민이 보고 있습니다.


휘두르고 있는 무기가 잘못되었고, 그 시기가 너무 나쁩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이미 위급한데 치료를 못받고 수술이 밀리고 있다죠.


길거리에서 죽는 사람도 생기겠지만 내버려 둘거라죠.




 


본인들이 무엇을 버리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과거와 다르게 이제 사람들은 다 기억합니다. 


사람들은 환자를 버린 의사를 더이상 선생님이라 부르지 않을겁니다.


존경과 감사를 표하던 사람들은 의사를 선생님이 아닌 기술자로 보게 될 겁니다.


그간 받아왔던 따듯한 눈길 대신 냉소와 비난을 감수해야 할 겁니다.




 


의대 정원 확대 저지요?


아무런 의미 없습니다.


국민들이 편들어주지 않는 집단의 싸움은 고되고 외로우면서 결과도 처참할겁니다.


이번만의 문제도 아닐거에요. 앞으로 쭉 패배 할 겁니다.




 


안타깝습니다.


훌륭하신 분들도 많으신데 같이 피해보실 미래가 너무나 뻔합니다.




 


파업이든 뭐든 맘대로 하세요...


뭐... 건투를 빕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300016?type=recommend





공감가는 좋은 글이라 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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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영 2020-08-22 11:47:57
답글

전공의 뭐시기라는 애가 어제 라디오프로에 나와서 이러는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까 OECD의 표준하고 다르고 어쩌고...하는데 정작 이유는 말하지를 않더라구요...당연히 밥그릇 챙기기를 제입으로 말하기가 그랬겠지만요...지네들이 선택한 직업은 돈벌이를 위한 것이 아님을 모르나봐요....히포크라테스를 찾지 않아도 사명감을 가져야 하거늘...죄다 수도권에만 몰려 있을라카고...에휴...

최창식 2020-08-22 19:22:03
답글

개인적으론 전혀 공감이 되지 않는 글입니다.

카페 노트북은 주위 사람들에 대한 신뢰라기보단,
훔쳐가는 게 사실상 어렵다는 걸 아니까 두고 다니는 거죠.
주인이 잠시 자리 비운 사이에 노트북을 훔쳐가려면
멀리 가봤자 화장실 정도 갔을 주인이 마침 돌아오다가 딱 걸리면 현행범,
그 주위에서 보는 총기 있는 손님들의 눈치, 일단 들고 가는데 성공했다 해도
매장 곳곳에 설치된 CCTV 카메라, 매장 주위에 깔린 그 많은 카메라에
다 찍혔을 테니 안 잡힐 수가 없으니까 사실상 절도 불가입니다.
노트북이라 해봤자 오래된 저사양 기종은 중고가격 기껏해야 몇십만원인데
그정도 위험을 감수하고 훔쳐갈만한 가치가 없죠.

의사에게 어떤 믿음? 짜달시리 그런 믿음 없는 사람이 더 많을 거 같은데요.
수술실 CCTV 설치 논란은 의사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되었나요 불신에서 비롯되었나요?
'선생님'이라는 표현은 환자에게 직접적으로 불릴 일이 많은 직업 특성상
간편한 호칭을 찾다 보니 그리 불리는 것이고, 남들은 다 선생님이라고 부르는데
혼자서 다른 호칭으로 부를 용기가 없는 사람이 태반이기 때문에 그리 부르는 것 뿐입니다.
저는 의사도 아닌데, 저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사람 많습니다. 사장님이라고도 부르죠.
제가 회사를 경영하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당연히 저를 존경해서 그리 부르는 건 아닙니다.

의사는 그저 생업일 뿐이고, 별다른 믿음이나 존경과 감사 같은 건 필요없습니다.
그저 적당한 보수를 받고 양심적으로 일하기만 하면 될 뿐 봉사정신까지 강요할 순 없지요.
얼마 전에 권대희씨 의료사고같은 그런 어처구니없는 사건만 안 저지르면 되는 겁니다.
의사는 단지 자기들의 정당한 밥그릇을 챙기려고 하는 것 뿐인데,
직접적인 관계도 없는 코로나 사태와 엮어서 나쁜 놈들 만들려고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현호 2020-08-22 12:32:03
답글

다른 건 따로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캐나다에서 10년 살아본 경험과 미국 출장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주인이 잠시 자리 비운 사이에 노트북을 훔쳐가려면 멀리 가봤자 화장실 정도 갔을 주인이 마침 돌아오다가 딱 걸리면 현행범,.." => 저쪽 나라들에선 택도 없습니다. cctv 바로 앞에 물건 둬도 훔쳐 가버립니다. 신고해도 경찰은 '왜 니가 물건을 거기에 뒀냐...???' 이런 답변 100이면 100 듣습니다. 완전 차이 나지요.
사실, 값비싼 물건이나 심지어 현금/지갑도 카페나 음식점 같은데서 놔둘 수 있는 막연한 믿음은 한국에서 강한것은 사실 인듯합니다. 최소한 저의 경험으로는....

물론 최창식님 말씀처럼 한국 사람도 중국사람들 무시할 수 없수 없게 cctv없거나 남들 이목없으면 별짓다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확실히 다릅니다.

김창욱님 말씀은 이런 뭔지 모를 막연한(??) 신뢰/믿음에 금이 갔다, 실망한 듯한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한동안 한국 드라마 못보던 것들을 몇년치 한꺼번에 정주행 중인데 유난히 의료쪽 드라마가 많고 재미나더군요. 감동도 있고...

그런데 이젠 그런 감동이 의료 드라마를 통해서 없을 수도 있겠다 ~ 싶습니다. '왜이...실제 의사들은 저런 사람들 없어~' 이런 식으로 서서히 각인되어 가는 듯할 겁니다.

장순영 2020-08-22 19:17:24
답글

cctv따위는 없는 빌라 계단 문앞에 수북히 쌓인 택배들..

그것도 며칠씩 있어도 안 없어지던데 말이죠...특이한 나라긴 해요...

조용범 2020-08-23 21:08:35
답글

공감하는 글 잘읽었습니다.
의사사 모자라는 나라에서 정원확대저지라니 말도안돼는 밥통차리기입니다.
돌배넘은 패스하세요.~

박현섭 2020-08-25 16:12:28
답글

의사들이야 지들 밥그릇 나눠 먹어야 되서 반대한다고 치고, 국민의 입장에서는 의사들이 많아지면 좋은거 아닌가요?
치과가서 1시간 기다리고, 예약안하면 기다려도 안되고, 치료는 꼴랑 5분, 그것도 새파랗게 젊은 의사한명이 이진료실 갔다, 저 진료실 갔다. 정신없이 왔다 갔다, 분주히 움직이고, 치과 의사가 저렇게 부족하나? 싶습니다.

의사들에게 한마디 : 도시든 시골이든, 의사는 필요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고생하는거 다 아는데, 돈만 벌려고 의사하는거 아니잖아? 그래도 마음 한쪽 구석에는 사명감도 있고, 생명을 살린다는 자부심도 있을거잖아... 시국이 이런데, 이래야 겠냐?

김흥관 2024-03-23 12:50:42
답글

간다히 말하지요
예전에 공무원 월급이 작아서 비라가 많다고 착각
공무원 월급 올려주어, 돈맛을 알아버린 공무원들,
도둑질이 더 많아지듯, 의사놈들 돈맛을 알아 버려지요.
환자 보기를 돈으로만 보니 사명이고 착임감 그런거
이미 버린지 오래. 되었고 오로지 이익에만 눈이 멀어 버렸지요
참 한심 합니다
이번기회에 저런 의사들
다시는 의료계에 발붙히지 몽하게 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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