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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시장의 축소에 대한 생각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0-08-17 10:31:21
추천수 3
조회수   1,136

제목

오디오 시장의 축소에 대한 생각

글쓴이

김병철 [가입일자 : 2002-03-13]
내용
 남자들의 장난감이라는 자동차, 카메라, 오디오, 컴퓨터 분야에서 가장 부침이 큰 게 오디오 시장 같습니다.

평소에 생각하던 이야기 들인데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1. 주거의 변화


요즘 사람들은 주택에서 자기 마음대로 볼륨을 올리기 힘든 아파트나 빌라 거주 비율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거실의 활용


가부장적인 가정의 거실은, 가장이 퇴근 후 TV를 보거나 음악감상을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면, 지금 아빠들이 거실에서 혼자 볼륨을 높이고 음악을 듣는다면 눈치없는 아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때문에 청음실도 알파룸이나 작은 방으로 밀려가고, 장비도 그에 맞춰 톨보이 스피커와 대출력 앰프에서 책상에 올려놓고 쓰는 소형 북셀프가 대세로 자리잡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3. 모바일 기기와 헤드폰 시장의 성장


소스 기기가 CDP에서 PC, 다시 스마트 폰 등 모바일 기기로 변화하고, 출력장치도 대형 기기-> 소형 기기를 거쳐 이제 스마트폰에 맞는 헤드폰이나 이어폰이 대세인 시대로 변하고 있습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의 경우, 공간이나 이동의 편리는 두말할 것 없고,


PC-FI에 비교해서도 소위 레퍼런스라는 모니터용 기기들이 10만원대부터 40만원 사이에 포진되어 있어, 가격적인 진입장벽이 낮은 것도 큰 이유로 봅니다.


 


4. 국산 메이커의 사업 철수와 입문기 부재


인켈, 아남, 태광, 롯데, 삼성 등등 트랜드의 변화로 오디오 시장에서 손을 땠고, 광고 감소로 인해 관심 이탈이 가속화.


이로 인해 시장에 초보자가 저렴하게 입문할 수 있는 기기는 사라지고, 고가의 하이엔드 기기만 남아 진입장벽을 높여 신규 유입이 낮아지는 결과로 이어짐.


 


 


썰을 풀자면, 제가 와싸다 활동을 왜 하기 시작했나 기억해보니, 집 거실에 국산 오디오 세트가 있었는데, PC-FI용 기기를 찾던 중 아남의 A*40시리즈가 가격대비 좋다더라 하는 이야기에 전문으로 취급하던 사이트를 방문했다 눌러앉게 되었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변하는 과정에서,


자동차는 자가가 줄어드네 해도, 수입차 등 시장도 확장중이고 보배드림이나 자동차 리뷰어도 활성화 되어 있고,


컴퓨터는 게임을 하는 젊은 층이 있으니 유지,


카메라도 폰카의 영향이 있지만 어느정도 유지,


근데 유독 오디오쪽이 부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DP쪽 활동을 안하고, 와싸다나 근래에는 뽐뿌 AV포럼 정도만 기옷거리니, 순전히 제 개인적인 확증편향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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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2020-08-17 11:02:26
답글

가장큰게 독립적 공간 확보..

이게 걸림돌이쥬..

무엇보다도.. 지랄 같은 아파트 문화가 사라저야 하는데..

그것도 모자라.. 아파트 지을때 최소한 보구조도 아닌 이어붙이기 식으로 짓고 있으니..층간 소음은 꽝이고..

그냥 한숨만 나오네유...

김병철 2020-08-17 12:59:22

    오디오 바꿈질의 끝판왕은 룸튜닝이라고 하던가요.
요즘 집값이 워낙 비싸다보니 4~5평 정도 되는 리스닝 룸을 확보하는 건 초기 비용만 봤을때 스포츠카 끌고 다니는 것보다 더 비싸지 않을까 합니다.

댐핑감 느끼게 볼륨을 올리면 위아래층에 전쟁 선포와 같으니 결국 작은 북셀프나 헤드폰이나 차이 없어지게 되는 환경인 것 같습니다.

박전의 2020-08-17 11:29:34
답글

3번..같아요..스맛폰의..위력...유튜브를통해..간단하게..음악듣는..극강의..편의성...이정도만...해도..대다수를..만족시키는..거겠쥬...음악듣는데..거추장스럽지..않게...이또한..음악의..힘.

김병철 2020-08-17 13:01:17

    저도 라이트한 감상자라서 소스는 대부분 유튜브로 듣고 끝납니다.

장순영 2020-08-17 11:37:16
답글

청취공간의 변화 이게 참 기기구성에 영향이 크죠..

그리고 국산음향기기들의 몰락은 참 가슴 아픈 일이지만 경쟁력이 워낙에 없어서 말이죠..

그래도 April이 나름 버텨주고는 있군요...;;;

김병철 2020-08-17 13:09:15

    저도 유튜브에 PCFI정도로 타협을 하게 되더라구요.
저 같은 막귀를 위해서 입문급 기기의 저변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와싸다도 엘탁스 스피커를 싸게 팔아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유명한데, 모니터 스피커+DAC일체형 앰프 두개가 20~30만원 정도 해서 듣다보니 오디오에 관심이 생기는....이런 선순환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박종열 2020-08-17 13:47:08
답글

이미 기술이 포화(Saturation)된 기술이고.... 획기적이고 새로운 것이 없기 때문이지요.
불투스피커나 와이파이 스피커들이 얼마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성능 짱짱한게 많이 나오고,,...
관리가 복잡한 전통적인 하이파이 오디오기기를 쓸 이유가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젊은세대가 고급 오디오나 카메라에 돈을 쓸 여유들도 없구요. 자동차라면 모를까요.
음질보다는 음악을 좋아하는 젊은 세대들이 볼때, 아직까지 음질가기고 서로 논쟁을 하는 세대들을 보면.... 답답한 꼰대 세대들로 보이기도 하구요.

김병철 2020-08-17 18:48:14

    젊은 세대만 생각하면, 적절한 공간 마련이 어려운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하이파이라는게 결국 적절한 공간을 적절한 출력으로 음파를 체우는 건데, 이 공간 마련을 구할 의지와 능력이 없는것 같습니다.

김승수 2020-08-17 14:22:07
답글

추억이 있고 , 없고의 차이도 있겠죠 . LP꺼내 닦아 바늘 들어올려 살포시 내려놓고 의식같이

오됴를 접했던 우리가 가졌던 소리에 대한 감흥이 덜할듯 . 사람은 추억을 먹고사는 동물이라^^;;

장순영 2020-08-17 14:03:40

    그런데 공간만 되면 아직도 LP는 하고 싶어요...우선 소리가 부드럽고 꽉 찬 공간감이 있잖아요..

김병철 2020-08-17 18:50:27

    감성 차이도 있을듯 합니다.
아이폰에 콩나물 같은 에어팟 끼고 듣는게 젊은 감성 아닐지요.

여인섭 2020-08-17 14:09:25
답글


예전과 다르게
즐길거리가 다양하고 케주얼해진 부분도 있고
젊은 사람들 부터 기기에 대한 깊은 고민을 싫어하는 경향도 한목하는 것이 아닌지,,,
돌맞을 이야길수도 있습니다만,
신규 진입자 입장에서는 케이블.관련악세사리 등등,,,에 뜬구름잡는 설이 많아서
신뢰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그런지
엔젠가부터는 돈쓸수있는 분들 위주에 하이엔드 시장에 치중하는 판매사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심지어,,모카페에서는 10억이상 쓸 수 있는 사람만 취급하겠다는 이야기도 잇었다는,,, ㅎ

김병철 2020-08-17 18:59:35

    10억은 별세계군요.
솔직히 입문급의 액티브 스피커도 딱히 이거다 할만한 물건을 모르겠는데요.
오디오는 주류가 너무 하이엔드로 흐르고 있는것 같습니다.
판매자 입장에서도 기기가 좀 낡는다고 신품교체 필요성이 적으니 회전이 낮아 엔트리의 확충보다 한방고객 위주로 가는것 아닐까요.

최창식 2020-08-17 20:11:15
답글

저는 와싸다를 알기 조금 전부터 스피커 사기 시작해서
와싸다에서도 많이 샀는데, 스피커 바꿈질이 재밌었던 거 같네요.
3.3평 정도 전용 방(다른 잡다한 가구나 물건 거의 없는)에서 들으니
앰프는 솔직히 주먹만한 거나 25kg 넘는 대형 앰프나 별 차이도 없고
끄네끼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안 믿는 사람이라 스피커에만 집중한 듯.
제 방에서 1년 이상 버틴 스피커가 별로 없는데(다 신품으로만 구입)
작년 가을에 와싸다에서 산 올드스쿨 이놈은 아직 질리지가 않네요.

말씀하신 내용 중에
1번 주거환경은 이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 없는 거 같고
2번 거실은 방보다 거실이 볼륨 올리면 이웃에서 더 잘 들릴 거 같아서
어차피 원래부터 방이 더 적합했다고 봅니다. 방문만 닫아도 꽤 방음되니.
3번 모바일 기기는 2천년대 초반에 아이리버가 엠피삼 붐을 일으켰는데
그때도 포터블 기기 사이트에서는 이어폰이나 헤드폰 얘기 활발했습니다.
4번은 일리 있습니다만, 아직도 50만원 정도면 적당히 구색은 맞추지요.
암튼 오랜만에 자유게시판에 어울리는 글 잘 읽었습니다.

김병철 2020-08-18 13:57:13

    다른건 정도 차이가 있으나
3은 환경이 많이 변했다고 봅니다.

mp3처럼 포터블 기기는 휴대성 외에는 소스를 공급할 중간 디바이스가 필요했는데, 폰은 소스부터 출력까지 모두 가능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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