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도 누군가가 계속 그럴싸한 정보로 밀어붙이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그런가?”하는 경우가 있다.
만약 상대방이 나 또는 가족의 정보를 언급하면서 접근을 하면 어떻게 될까? 그렇다. 무덤덤했다가 가족의 이름을 듣는 순간 가슴이 뛰면서 “그 녀석”의 목소리도 우리 아들딸의 목소리처럼 들리기 시작하고, 가만히 있었던 손은 떨리면서 심장은 “쿵쾅쿵쾅” 뛰고 있을 것이다.
경황이 없다는 것을 눈치챈 “그 녀석”은 시키는 대로 하라면서 어느덧 내게 지시를 내리고 있을 것이다.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므로 평소 어떤 전화가 오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침착하자. 엉겁결에 시키는 대로 했다가 정신 차리는 순간 따듯하게만 보였던 노후가 차갑게 변해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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