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박원순 시장이 이렇게 가면 안 되는거였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0-07-12 11:54:53
추천수 1
조회수   1,083

제목

박원순 시장이 이렇게 가면 안 되는거였죠.

글쓴이

강봉희 [가입일자 : ]
내용
저도 박시장이 걸어온 인생을 대충은 알아 처음 뉴스를 접했을 때



마이 놀랬습니다.



근데 그깐 모함으로 높은 공직에 있던 사람이 또 법에 대해 전문가라는 양반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첫 느낌은 이 양반 참 노회찬스럽구나 였습니다.



털끝만큼도 잘못(실수)이 없었다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은 안 했으리라 봅니다.



이 사건 하나로 그의 인생 전체를 매도할 순 없겠지만 



사람들에게 약간의 배신감을 주고 떠난 건 사실이죠.



순간의 실수인지 그 여자의 의도된 접근이었는지 그건 모리겠지만 둘사이에



뭔 일이 있었던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사회 약자인 입장도 아닌 사람이 그런 선택을 했다는 게..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노명호 2020-07-12 13:15:06
답글

살아서 해결을 했어야죠...ㅊㅊ 사람목숨 보다 더 중한것은 세상에 없는데...ㅊㅊ

박진수 2020-07-12 17:22:57
답글

자존감 때문이지요..

일반이야.. 그 깟 자존감 하고 지나 칠수 있겠지만..,

자존감이 큰 사람들은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삼양라면을 예로 들어 보지요..

87~8년 이었나요.. 삼양라면에 공업용 우지를 썼다는 떡찰 샹종자 새끼들의 일방적 발표후..

삼양라면은 세상 사람들에게 악질 기업으로 낙인 찍힌 것은 물론이요..



그것을 다시 법정에서 무죄 판결을 받기 까지 7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남은 것은 빼앗낀 시장, 사람들에게 각인된 부도덕 기업이미지, 등등등..

이루 말 할수 없는 피해를 당했지요.



사람 하나야.. 말 할 수 없겠지요..


모함의 누명을 벗은들.. 모함을 당한 사람에게 남는 것은요?


orion80 2020-07-12 23:31:38

    조국, 한명숙처럼 억울하면 살아서 싸웠어야지요.

그럼 뭐 조국, 한명숙은 자존감이 없어서 목숨 붙들고 그래 버틴겁니까?

100% 모함이고 억울하다면 바로 그렇게 가긴 힘듭니다.

노회찬 경우와 맥락이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아마 비슷한 케이스가 아닐까

갠적으로 그리 생각해 봅니다.

작은 실수가 평생의 정체성을 삼켜버린 것이죠.

본인의 의도된 잘못이 아니었더래도요.

조용범 2020-07-12 19:11:45
답글

당연하죠. 이렇게가면 안돼는거죠. 자존감있는분이...
남은 사람들 생각은 안하는거죠. 다른사람들은 자존감 없어서 징역살고 사퇴하고 살아갑니까?

orion80 2020-07-12 23:18:12
답글

노회찬 경우는 저쪽에 반박할 수 있는 무기라도 있었지만

이번 건은 솔직히 맞대응 하기가 좀 힘듭니다.

한명숙, 우지 파동 이런 거 하곤 좀 다르지 싶은데요.

확실한 보수, 진보를 제외한 특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일반인들에게 물어봐 보세요.

이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김좌진 2020-07-13 02:45:47

    진영논리에 따라, 박원순이 이것 빼고는 훌륭한 삶을 살았다고 해서 작업을 당했다느니 하는 흐름으로 가는 게 박원순을 위해서도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국, 유시민, 김경수, 한명숙 등등은 검찰 조직의 조직적인 저항과 조작으로 억지로 만들어진 사건이 맞습니다.
그런데 이른바, 이재명 다음에 안희정 다음에 김경수 다음에 박원순... 등등 누군가 의지를 갖고 민주당의 대권주자들을 조지는 음모를 꾸민다는 설은 병신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안희정 (솔직히 그냥 불륜같은데?), 박원순은 죄 지은 게 맞고 김경수를 그 시리즈에 넣는 건 죄많은 이재명에게 세례를 주려는 더러운 개수작이 끼어있다고 보거든요.

김좌진 2020-07-13 02:38:54
답글

박원순이 민주당 소속이고 우리 편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렇게 선호하는 정치인은 아니었습니다.
고마운 적은 몇번 있죠. 특히 2016년 겨울에 군중들에게 화장실을 개방하는 등 정치의 섬세함은 개혁, 진보 소속의 정치인들이 참고서로 삼아야 합니다.

다만 제 3의 젠더 문제, 페미니즘 등 호오가 갈리는 부분에 대해 일방적인 목소리를 과도하게 내는 문제 등등에서 다소 쇼맨의 위선이 감지되었고 전혀 도덕, 비도덕의 문제가 아닌데 도덕의 잣대를 들이대는 성향이 과했다고 봤거든요.
정치에 있어 도덕의 문제로 치환되는 것이 어느 정도나 될지.
수년 간 있어온 페미니즘의 발호 때부터 다짜고짜 남자를 꼬추로만 이해하는 어법을 굉장히 싫어했거든요. 나는 아무 생각 없는데 누군가 다가와 왜 당신은 주위의 여자들을 성적인 대상으로만 보는가? 뭐 보지 않는다고? 위선이다. 여자하고 엮이는 걸 싫어한다고? 여성혐오야?
이런 무례함에 대해서 제가 알고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배때기를 걷어차는 것 뿐이라.

그래서 박원순, 안희정 등이 페미니즘을 말하다 성적인 문제로 몰락하는 걸 보면 이제 한국인 여러분, 그 문제에 대해서 이제 입을 좀 다뭅시다! 하는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솔직히 박원순에 대해서는 어리석다는 생각, 서울, 부산, 경기라는 광역단체의 장들이 재보궐을 치르는 이 초유의 사태가 이 정부에 어떤 충격을 줄지 생각하면 추모보다는 욕이 나오는 게 사실이구요.
실종 기사가 뜨고,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후부터 제 기분은 그냥 분노, 열받음입니다.

딴지일보라는 괴랄한 사이트에서는 박원순에게 여자를 투입해 유혹하게 만들어 미투를 유발해 죽음을 유도했다는 설도 있더군요.
그게 미통당일 때도 있고, 또 다른 곳들에서는 심지어 문재인일 때도 있고...




이웅현 2020-07-14 07:19:37

    박원순에 대한 노여움도 이해가 되고 사람들의 어떤 반응에 대한 노여움도 이해가 됩니다만..

박원순시장의 역사는 그 문제를 충분히 넘는 긍정적인 영역을 가진 역사라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노여움은 그가 과도하게 표명했던 그간의 여성주의적 관점을 오히려 역으로 돌려받으며 사망했다는 점 자체로 모든 게 그대로 준대로 돌려 받았다는 정도의 관점으로 대소멸시켜도 무리가 없으리라는 점도 조심스레 올려봅니다.

이런 저런 어리석고도 무리한 추정돌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부실한 증거제시. 그리고 발인날 진행된 기자회견부터 서울시장 선거 발언등등 정치공작을 의심 안받기도 어려운 미통자한쪽 움직임등 사람들의 정치공작 의심도 무리만은 아니란 점이 보입니다.

(제 경우야 그가 자살했다는 사실을 심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만..) 박원순 시장 본인의 역사가 아마 그의 죽음 이후의 역사를 그대로 견인해 나갈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순영 2020-07-13 11:59:21
답글

그 큰 서울시 살림을 맡아서 하면 밤잠이 안 올 지경일텐데...참 세상 편하게 살았나봐요...나잇값도 못 하고...참말로...암튼 뭐 이젠 남자들은 여자보기를 돌같이 해야지 안 그러면 인생 조지는 겁니다...펜스룰이 괜히 나온 게 아녀요~~~

큰일 하는 남정네들은 여자들은 무조건 피해다녀야....

김좌진 2020-07-15 02:38:55
답글

이건 이웅현 님의 제 글에 대한 댓글을 보고 다시 다는 겁니다.

이런저런 기사들로 조합해보면 박원순에 대한 호불호를 지워내고 드라이하게 사건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토록 페미니즘에 찬동하며, 자신과 상관없는 여자를 전혀 성적인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다른 남자에게 너의 음란한 생각을 고쳐먹으라고 훈계질을 하던 사람이 돌아서서는 자신의 권력을 내세워 젊은 여자를 주물딱 거렸답니다.
그리고 겉과 속이 180도 달랐던 자신의 삶이 영원불멸하도록 까일 거라는 걸 인식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하지만 사후의 소란은 자기 죽음으로 정리되는 게 전혀 아닙니다.
이미 그것조차 자기 것이 아니라는 걸 몰랐을까요? 알았을 겁니다.
죽음의 이유는, 더이상 건드리지 말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그냥 자신이 그걸 보고싶지 않았던 것 뿐입니다.

제가 박원순에 열받는 이유는,

1. 재보궐 선거의 결과가 불리하면 문재인 정부의 성과가 말년에 부정당하는 결과로 돌아온다는 것.
2. 자신이 도덕적이지 못하면서 타인을 공격할 때 도덕적인 문제를 선택하는 종류의 인간들은 많다는 것.
두 가지입니다.

이제, 피해여성의 관점에서 생각합시다.
그녀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훨씬 젋을테고 매력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외양이 멋있지 않고 오히려 못났다고 할만한 나이도 많은 노인이 몸을 슬슬 만지고 집적거려요.
나를 성적인 대상으로 밖에 보지 않는, 정상적인 결혼 또는 연애관계가 될 수도 없고 생각도 없는 남자가 쭉 추근대고 심지어 그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기 캐리어가 망가져요.
그러나 언론사를 통해 공개 폭로하거나, 그 남자가 여당소속 거물 정치인이니 야당이 도와주겠거니 하고 달려가지 않습니다.
일단 이 정부가 자기에게 나쁘지 않고, 또 이름이 알려져 앞으로 얼굴 들고 살기 어려워질지 모르니까요.
물론 엉덩이에 손 좀 닿았다고 닳거나 창녀가 되는 시대도 아니지만 누군가는 그녀를 모욕하고, 시댁에서는 파혼 또는 이혼을 말하겠죠.
그녀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학교 나와 객관적으로 우수한 직장에 어렵게 들어갔는데 말이죠.
당사자에게 자신의 보호와, 조용히 물러날 것을 요구합니다.
그 남자도 그것을 수락하고 스스로 공개사죄를 하고 시장직을 던집니다.

네, 일단은 오거돈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참아주고, 쪼르르 야당으로 달려가 일을 키우지 않은 얼굴모를 그녀에게 큰 감사를 했습니다.

오거돈은 사과 후 시장직을 던지고, 박원순은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그런데 그 얼굴모를 두 "그녀"의 행동은 별반 다르지 않은데 왜 하나는 찬사를 받고 또 하나는 비난받고 신상털리고 딴지니 뭐니 하는 병신들 모인 사이트에서 "참교육"까지 왜 받아야 하죠.

박원순이 대통령 감이 아니라고 해도 여기저기 긍정적인 의미로 쓰일데가 많은 사람이었고, 많은 가능성이 있었으니 그걸 아쉬워하는 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무미건조하게 사건 자체만 봐야죠.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