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연해 지는군요
아버지 가신 후 한 동안 출퇴근길
쳐다보이는 공원묘원을 지날때 마다
몇 년을 후회스럽더군요
계실때 더 잘해드릴걸 싶었는데
직장이 바뀌고 이사하고 더 이상 그길을 지나치지 않았지만
날 추운 겨울 온돌방 아랫목에 누워서도 이 따뜻함을 제공해 드리지 못했구나
후회스러웠습니다.
남은 어머님께 더 잘해드려야 겠습니다.
생일이라고 그 먼길 고속버스 두 번 갈아타고 바리 바리 음식들 챙겨오신
어머니가 마침 시골집에 계시네요.
오늘 저녁은 맛난거 대접해 드려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