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거의 15년 된 건전지 충전기가 있습니다.
기억이 흐릿한데 학창시절에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이 기능 저 기능 보고 좋은 제품인 듯 해서 구입했습니다.
AA, AAA사이즈로 최대 4개까지 충전하는데요~
어느 순간 충전하려고 건전지를 끼우면 충전이 안 된다며 불이 깜빡깜빡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건전지는 다른 곳에 놓아두었다가 다시 충전기에 끼우면 될 때도 있고 다시 불이 깜빡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이 때문에 충전 건전지의 수명이 다해 그런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몇 개 폐기했죠.(건전지 누액 문제로 폐 건전지 모금함(?)에 버리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충전기 문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에너자이저에서 나온 PRO 충전기를 구입했습니다.
빠른 충전 기능이 있답니다.
그런데 웃기게도 이 충전기는 짝수 건전지를 충전해야만 작동합니다.
하나나 세 개는 충전이 안 되요.
그런데 이 충전기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빨간 불이 들어오며 충전을 할 수 없답니다.
아! 그전꺼 충전기를 씁니다.
에너자이저 충전기는 놀고 있네요.
이 충전이 안되는 충전 건전지 문제로 웹서핑을 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이 똭!
아아... 아하하...
불과 3~4일 전에 이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진 겁니다.
충전 건전지가 충전을 못한다고 불이 깜빡거리는 이유는 아직 전지 용량이 있어서이다.
아아. 아하하...
왜 건전지는 두 개씩 사용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건전지가 다 되면 두 개의 건전지가 다 사용했다고들 생각하죠!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하나만 다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충전이 안 되는 불 깜빡 건전지와 충전 다된 건전지를 함꼐 사용하니 너무 잘 작동하는 겁니다.
건전지 충전기 사용하시는 분들...!
이 사실을 몰랐던 분들!
저한테 밥 사세요! ㅎㅎ
보통 충전 건전지 수명이 1000회라고 하니 마음껏 다 사용해 보자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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