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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께서 소천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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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1 09:5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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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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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께서 소천하셨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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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주 [가입일자 : 2008-02-2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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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들어와서 이런글 투척
죄송하고 송구스럽습니다
지난 몇달간 힘든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어머님과 함께 온가족이 생업을 뒤로하고
곁에서 지켜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누님의 결단과 눈물겨운 희생이
온 가족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한평생 부산생활을 정리하고 퇴직하여
24시간 케어를 해드린점 동생으로 존경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아버님 보내드리고 8년반동안 얼마나 외로우시면
서울의 고향 친구분께 연락하여
'아무런것 필요없으니 빈몸으로 내려와서
한달만 같이 보내자'고 하셨다는 말씀을 친구분께 전해듣고
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얼마나 외로우셨으면~얼마나 외로우셨으면~
그런 마음도 헤아려 드리지 못한 자식들 모두는
부모님께 크나큰 죄를 지은것입니다
요양병원에 모시다가 갑자기 외롭게 돌아가신
아버님을 생각하면 지금도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어머님은 집에서 모시다 가까운 병원에서 마지막을 보낼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젠 오늘을 넘기기 힘들다고합니다
견디기 힘든 시간입니다
어머님은 담낭암 말기이십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글 마치기전 소천하셨습니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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