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5.18" 40주년 특별방송으로 "KBS 1"에서 방영한 "5.18특집 人道에 反한 罪"란 제목의 다큐를 시청했는데,방송을 보고 있자니 순간 순간 분노가 치밀어 오름을 금할 수 없었다.
저들은 대한민국의 국민을,대한민국의 시민을-그것도 아무 죄도 없는 선량한 일반 시민들을 남녀노소 막론하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의 군인으로서 정권의 괴수,또는 그 정권의 走狗가 되어 白晝 대낮에 무참하게 학살을 자행한, 天과 人이 함께 분노할 이른 바 "인간 백정"들임이 틀림없는데,조금의 사죄도 조금의 반성도 없는 뻔뻔한 모습과 함께 참혹히 짓밟히는 인권을 다시 보고 있으려니 속이 끓어 오르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저들은 우연히 얻게 된 정권을 지키려는 脫人道的 탐욕으로 무고한 시민을 暴徒로 몰아서 저렇게 잔인하게 죽였던 것이다.
또한,저들이 반인도적 죄에 대하여 조금의 대가나 단죄도 받지 않고,저렇게 멀쩡하게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니 속이 뒤집히지 않는다면 정상인이겠는가? 제3자도 이러할진데,학살을 당한 그 유가족의 심정은 어떠하겠는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시민을 무참하게,잔혹하게 학살한 徒黨의 단죄를 하지 못하는 법망의 성김이 이렇게도 크다면,진실로 정의로운 민주국가라 할 수 있을까?
이건 마치,해방후 친일반민족 세력들을 제거하지 못하고 각종 권좌에 그대로 포진케 하여 결국 "반공"이라는 미명하에 선량하고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하게 한 "이승만 도당"의 학살범죄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면,그 때나 이 때나 그 학살의 도당들을 단죄하지 못하고 멀쩡하게 살아 있게 한 울분과 개탄스러움은 말로써 다하기가 어렵다.
독일은 나치전범들을 단죄함에 공소시효를 없애 버리고 끝까지 추적하여서,70여년이 지난 시점에도 찾아내어 처벌을 하고 있다.독일은 "반인도적 범죄"에 관하여는 국제 관습법의 차원에서 뚜렷한 증거가 없어도 정황적 증거가 충분하면 처벌을 한다.한국도 이렇게 해야 한다.시민을 학살한 살인자들이 어찌 엄중한 단죄도 받지 않고 뻔뻔한 얼굴로,조금의 사죄도 없이,오히려 되어 먹지 않은 자기 변명과 거짓말을 일삼으며 고개를 쳐 들고 살게 할 수 있는가?
다만 저들은 한국의 법정에서 죄에 대한 판결을 받아 약간의 구금생활을 하였을 뿐, "사면"이라는 잘못된 은정(?)을 베풀어 그 죄에 비해서는 너무도 미약한 처벌을 받고서도 전혀 사죄의 참회도 없이 철면피처럼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것이다.
저들의 만행은 일제강점기의 학살만행과 비교하자면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그러나,일제의 만행은 異민족에 대한 탄압의 만행이라 치부한다면,저들의 만행은 같은 민족에게,같은 국민에게 행한-그것도 자유민주주의 시대에 자유민주국가에서 자행한 진실로 가증스런 학살의 만행이었던 것이다.
우리는"6.25"전쟁을 일으켜 많은 국민들을 전쟁의 塗炭에서 죽게 한 저 북한의 김일성 도당을 "빨갱이"라 지칭하며 지독하게 미워하지 않는가?
비록 그 전쟁이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동족끼리 서로 죽고 죽이는 치욕의 전쟁이었지만,그건 戰時라 많은 국민이 죽었다고 할 수 있는 바,저 "이승만"은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무고한 시민들을 빨갱이로 몰아서 많은 시민들을 학살하였으며,저 "전두환"은 권좌를 지키려는 추악한 탐욕으로 또한 무고하고 선량한 시민들을 폭도로 몰아서 평화時에 무참히 죽였던 것이다.
보라!
임신부의 머리에 총을 조준 겨냥하여 쏘아 죽이고,직장인의 뒷목을 총검으로 뒤에서 가격 관통하여 살해하며,버스에 타고 있는 무고한 어린 학생들과 주부,노인들을 향하여 가차없이 사격하여 무참하게 殘殺한 저 공수부대 군바리 도당이 대한민국의 군인이라 자처할 수 있는가?
저 군바리들은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고 생명을 지키는" 이른 바 대한민국의 "정의의 군대"가 아니라,정복자를 위하여 피정복자의 인민을 무자비하게 간음하고 학살하는 "무법자"요, "파괴자"였던 것이다.
저렇게 참살한 사례는 일례에 불과하다.
저 공수부대 무리가 명령에 따라 저 짓을 자행했다고 변명한다면 입을 찢어 죽여도 시원치 않을 것이다.
대한의 국민으로서 올바른 식견을 가진 군인이었다면,따라야 할 명령과 따르지 못할 명령을 분별할 수 있어야 했다.그러나 저들은 조금의 분별이 없이,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하라는 명령에 조금의 가책도 없이 동참했던 것이다.
저들이 어찌 일제와 북한도당보다 더 잔학한 짓을 안 했다고 할 수 있겠는가?
나도 실은 저 당시 저들과 같은 군인 신분이었다.
나는 저 당시 군대 말년(末年)으로 전역 6개월을 남겨 둔 병장이었는데,마침 말년 휴가를 얻어 대전 친척 집에 가 있던 중에,TV에서 광주폭동을 방송하면서 떠들썩한 광경을 보여주는 장면을 보았지만,사실 영문을 몰랐었다.
무슨 사건인가 여기며,대전역앞에서 트럭 안에 경직된 얼굴로 총을 들고 도열하여 출동을 대기하며 서 있는 군인들을 보고도 겁도 없이(?) 군복 차림으로 그 앞을 활보하기도 했는데,사태의 실상을 잘 모르고 있었으니 그러했지만, 저들은 실은 나와 같은 세대,나와 같은 연배의 군인들이었던 것이다.
나중에야 광주사태의 심각함을 자세히 알게 되어,공수대원들이 심하게 시민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나도 군인이었으나, "저건 너무 심하지 않은가?","저래서는 안 되지 않은가?" 하며 분개하기도 했었다.
저들은 이제 나와 같은 60대로서,당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의 분별도 하지 않고 명령에만 따라 학살의 만행을 자행했던 책임에 대하여 지금에 와서 조금도 양심의 가책을 가지지 못하고 자기들은 잘못이 없다는 식의 책임 회피와 변명만을 일삼는다면,같은 세대로서의 참담한 마음과 부끄러운 세대로서의 죄책감을 떨쳐 버릴 수가 없을 것이다.
우리 세대는 공동 연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저 전두환 도당에 대하여,동세대인70~90대와 우리 60대는 연대의 책임감과 죄책감으로써 죄인들을 단죄하고 사죄받아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정의로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그러나,대한민국은 "인도에 反한 죄"를 짓고도 사죄하지 않고 가증스럽게 아직까지도 뻔뻔한 거짓말을 일삼는 저 살인자들에 대해 조금도 처벌하지 못하고 있는 법률상의 맹점이 존재하고 있음에 안타깝고 개탄스러을 뿐이다!
게다가,오늘도 변함없이 "5.18 민주항쟁"을 역사적으로 왜곡하고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하며,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준동하고 있는 "유튜브 언론" 雜黨들과 얼빠진 "국회의원 떨거지" 및 나이만 쳐 먹고 썩어 빠진 "늙은 보수 떨거지"들을 쓸어 버리지 않는 한,정의로운 대한민국은 어렵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