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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향기를 찾아서 (1)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0-04-18 23:22:25
추천수 0
조회수   862

제목

봄의 향기를 찾아서 (1)

글쓴이

이광윤 [가입일자 : 2003-05-30]
내용

잠자는 숲 속의 미녀 (La Belle au Bois dormant), 

샤를 페로 작, 차이콥스키 발레

 

 

봄의 향기를 찾아서 (1)

라일락, lilac, Syringia vulgaris


2020-04-15

 

봄이 오는가 싶더니 

봄은 빗속의 벚꽃처럼 사라져 버렸다.

코로나가 봄을 삼켜버렸기 때문이다. 

이제 뜨거운 여름만 저만치 남았다.

꽃은 피었건만 향기가 없다.

아니 내가 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강한 향을 느끼고 싶다.

투표를 끝내고 삐거덕삐거덕 패달을 밟는다.

라일락 향을 찾아간다.

라일락 나무가 대여섯 그루가 있는 곳이다.

사방이 둑과 건물로 막혀서 라일락 향이 

도망갈 수 없는 아늑한 장소이다.

아무도 모르는 나만 아는 곳이다.

몇 해간 이곳을 찾는 즐거움에 봄을 기다린다.  

 

오늘은 해외입국자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가 있다는 잠실종합운동장을 통과해 보기로 했다.

서쪽 강변도로 쪽에서 운동장으로 진입하는 서문 부근이다.

미리 습득한 정보에 의한 진행이다.

하루에 1,000명을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자랑이다.

이들은 이것을 "드라이브스루"(drive thru) 또는 "워크스루"(walkthrough)라고 한다.

직선거리로 55km나 되는 인천 공항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을 

서울의 중심을 가로질러 서울 동쪽으로 이동시키는 

정책을 벌이는 이들의 뇌가 심히 의심스럽다.

서울 시장이라는 사람은 코로나 검역을 서울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모양이다.

뇌의 구조가 근본적으로 잘못된 인간이다.

정신 나간 인간들의 푸닥거리를 보고 

매시간 자랑하는 매스컴도 치명적 뇌 구조의 결함이 있다.

아무래도 이 사람들은 뇌를 심하게 다친 게 틀림없다.

세금은 세금 내는 놈만 걱정할 문제라는 투다.

밑빠진 세금은 내 돈이 아니다. 

쌈짓돈만 내 돈이라는 웃기는 우리의 자기 혁명가들이다.  

 

진입하기 전에 답답한 마스크를 벗어서 주머니에 넣었다.

투표할 때도 마스크 없이 했으니 동일한 절차이다. 

아무도 "왜 마스크를 안 했느냐?"라고 묻는 사람이 없었다.

내 공짜 마스크 수입 작전이 무위로 돌아가는 씁쓸한 순간이다.   

접근금지 유도 띠를 따라 "워크스루"를 통과하니 작은 임시 초소가 나온다.

다행히 아무도 없다. 약간 오르막길을 오르니 네댓 개의 임시천막이 또 보인다.

의료진들이 드문드문 닭 병 걸린 병아리처럼 앉은 채 시름시름 졸고 있다.

한낮이라서 그런가? / 과중한 업무 탓인가?

커다란 천막에서 청색 복장(의료인 차림새)의 어떤 여성이 나오더니 누구냐고 묻는다.  

목소리에서 책임자의 목소리라는 것이 금방 느껴진다.

가까이 오기에 뒷걸음질을 쳐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꽃구경 가는 사람이라고 했다.

"출입 금지 구역인데 어떻게 들어 왔느냐?"고 또 묻는다.

"자전거 바퀴가 가자고 해서 왔수"라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내가 매일 다니는 길이라서...?", "아, 매일 이 길로 산책을 하는군요?",

"왜 마스크를 안 했느냐?"고 그제야 기다리던 질문을 던진다.

"마스크 구하기가...?"

"요즈음은 마스크 구하기가 쉬울 텐데요?"

"그게 아니고 마스크 살 돈이 떨어졌수?"라고 했더니 

소관 사항이 아니라는 듯 말이 없다. 

참 말귀를 못 알아먹는 여자다.

"여기서 확진자가 몇 명이나 나왔습니까?",
내가 물으니 자신들은 통계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말하기 싫다는 얘기인지, 모른다는 얘기인지 구별이 안 간다.  

고생하는데 같이 사진 한 방 찍자고 요청했더니 거절한다.

땡볕에 졸고 있는 천막을 찍는데 또 사진을 못 찍게 한다.

카메라 포커스 안쪽으로 좀 들어오라고 하니 더 도망간다.

뒷모습만 찍자는데도 쫓아내기에 바쁘다.  

이 여성은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카메라가 더 무서운 모양이다.

피식하고 웃음이 나왔다.

발 저린 양반집 마님이라면 악담인가?

내 억지 춘향에 내가 웃고 말았다.

멀리 와서 뒤를 돌아보니 아직도 나를 지켜보고 있다.

 

 

 

"봄의 향기를 찾아서 2?"에서 사진 몇 장을 더 올릴 생각이다.

사진만 올리니 맹하게 생각할 것이 없어서 너무 좋다.   

이래서 요즘 여자들이 찍사 놀이를 많이 하는 모양이다. 

여성 비하인가?
metoo야, 너 지금 뭐하니?



내가 찍은 사진이다


우측 하단의 나를 보는 남성의 앞에 숨은 여성 책임자가 있다.   

지금은 아래 사진에 보이는 천막들은 모두 없다. 이게 전부이다. 

코로나바이러스를 번개에 콩 구워 먹듯 하고 도망가 버렸다.

홀라당 털어먹고 도망간 다단계 회사 같다.

문 패거리들이 이런 짓을 매일 하는데도 우리는 모르는 척만 한다. 

공권력의 남용도 참을 수 없는 일인데 이것은 공권력 사기단이다.

기막힌 일이다.  

 

 

아래의 뉴스들을 읽어보면 한결같은 칭찬뿐이다.

단단히 미치지 않고는 이 짓을 할 수 없다.

이게 내 눈에만 보인다니 내가 미친 것이 틀림없다.













천막 공사가 끝나고 주변 방역을 한 모습이다.
여기가 내가 찍은 사진과 같은 곳이다.


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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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영 2020-04-19 01:42:50
답글

긴 말 안 하리다...

선거에서 이기지 그랬어~~~~

성덕호 2020-04-19 12:17:22
답글

통제구역을 들어가셨나 봅니다. 마스크도 안쓰시고..

이광윤 2020-04-19 22:45:51

    하하하

통제에 습관되면
거름 지고 장에 가는 머슴이 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윤상달 2020-04-19 20:32:30
답글

이런 게시글은 그저 웃고 지나가면 될뿐.

이광윤 2020-04-19 22:46:59

    적정 수준에 올라야 해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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