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도니제티 아무리 좋다해도
모짜르트의 쉽고 자연스럽고 고상하면서 표현이 풍부한 노래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페라의 세계에서 노래만 따진다면 (푸치니가 아니라) 모짜르트가 역대 최고일 것입니다
모짜르트는 나이 30살에 피가로의 결혼을 썼으며
이것으로 오페라 세계를 1780년대 이후 21세기 현대 지금까지, 평정했는데
그가 만일 60살까지 살았다면, 오페라의 세계에서 절대 지존의 위치에 올라 있을텐데 안타깝습니다
모짜르트가 대중가요를 넘어 지구상의 모든 노래의 왕인 이유는
누가 들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기교면에서도 어느 작곡가 못지 않으며
표현이 다양하고 역동적이고 생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성 보컬을 넓은 음역대를 사용하면서 콜로라투라 등 고도의 기교를 요구해서
남자 보컬과 동등하게 대우하는 것이 모짜르트 오페라의 진가입니다
동시에 모짜르트의 오페라는 쉽습니다. 누가 들어도 귀에 쏙쏙 들어 옵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모짜르트의 천재적 능력이 35살 이후로 더 이상 발휘되지 못한 것은
인류 역사의 큰 손실인 거 같습니다
모짜르트의 아래 노래 3곡만 가지고도 모짜르트는 베르디,푸치니,바그너,로시니 등 그 누구에게도
못할 것이 없습니다
뭐 비교가 안될 거 같네요
그러나 여기에 그쳤으면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역대 최고의 오페라라는 절대적 찬사를 받지
못했을 겁니다
사실 이 글을 쓴 이유도, 위의 유명 아리아들을 소개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저의 본론은 아래의 내용입니다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에서, 마지막 4막에 연속으로 나오는 3곡의 아리아들이 있는데요
이 3곡들은 위에 나왔던 유명 아리아 3곡에 비해서는 지명도가 현저히 떨어지지만,
그러나 독자적인 독창성과 대단한 역동성과 고도의 기교와
그리고 모짜르트만의 독특한 익살스러운 노래의 매력이 있습니다
마치 현대 대중가요을 듣는 듯한 진기한 매력이 넘치는 노래들이죠
이런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매력은 아마 푸치니 도니제티 베르디 로시니에서는 찾기 어려울 거 같네요
아래 3곡들은 피가로의 결혼의 주전 멤버, 주전 아리아들이 아니라
야구로 말하면 하위타선 7,8,9번 입니다
그러나 이 하위타선에서 나오는 노래마저 정말 대단히 풍부한 내용과 기교를 가지고 있습니다
야구에서 하위타선 7,8,9번에서 3타자 연속 홈런이 나온 셈입니다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들어 보시면 왜 모짜르트가 노래의 왕인지 아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