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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경선탈락에 대한 또 다른 생각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0-03-14 16:08:16
추천수 3
조회수   1,087

제목

금태섭 경선탈락에 대한 또 다른 생각

글쓴이

이정석 [가입일자 : 2013-01-27]
내용
금태섭이 결국 경선 탈락 되었네요.

물론 경선의 원칙에서 과정과 결과는 분명 민주적이었으나

그 결과에 대한 뒷말이 무성한 것 같아

일면 씁쓸한 뒷맛을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금태섭에 대한 저의 감정도 그리 좋지 않았고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자 진보진영의 필생 목표였던

공수처 설치와 검찰개혁에 엇나간 판단을 한 것도 부아가 치밀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또 다른 관점에서 금태섭의 경선탈락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민주주의가 과연 순혈주의로만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요.

민주주의는 평등하면서도 차별이 없고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이 난무하는 가운데에서도

대다수 사람들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좀 더 포괄적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극우에 가까운 태극기부대까지도 포함됩니다.

다만 생각이 다를 뿐 그들도 똑같은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민주당이 전국정당이면서

이념의 스펙트럼이 넓은 정당을 지향한다면

금태섭을 조금 더 배려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물론 저 역시도 금태섭이 영 마음에 들지 않고

상당부분 미통당의 생각과 궤를 같이하는 것에

많은 의아심은 물론 분통이 터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런 금태섭을 품고 안아주는 생각은 왜 못했을까요?

아마도 그랬더라면 민주당이나 미통당이 사활을 걸고 끌어들이려는

중도층에 보다 많은 유인요인을 제공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금태섭이 민주당 총론에 어긋나는 언행을 할 지라고

그 금태섭에 의해 더 많은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그것이  좀더 큰 이익이 되지 않았을까 감히 유추해 봅니다.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거나 매도하는 사람들은

흔히 "친노"나 "친문"의 획일성을 비난합니다.

물론 그것이 전혀 사리에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정당의 속성이나 민주당의 핵심 구성원으로 보면 합당할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분명 "친노"나 "친문"이 중심이 아니라고 부인할 수 없으니까요.

다만 "열성 지지자"와 "극성 지지자"는 분명히 다르다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극성 지지자들 중에는

상당수가 어떤 목적을 갖고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소한 구의원,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은 물론

여러 공기업이나 사기업에 낙하산으로 가거나

또는 다양한 종류의 사업과 연계되어 권력을 등에 업고 이권을 노리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편이 정권을 잡아야 된다는 사고가

거의 세뇌된 사람들과 다름 없습니다.

한 예로 드루킹과 같은 부류들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권력 주변에 그런 사람들 무지 많습니다.

아무리 사회가 투명화 되고 부정부패가 줄었다고 하더라도

소위 "권력"과 연계된 이권추구는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전혀 없습니다.

다만 현재는 보다 정밀해지고 은밀해졌다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사람은 살면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그 중 보편타당한 사고를 보유한 사람도 있지만

어느 일방에 지나치게 경도된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가 미통당이나 꼴보들의 논리를 전혀 수용하지 않듯이

꼴보들 역시 우리들이 추구하는 세상의 관점을 전혀 인정하지 않습니다.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고 한탄하지만

그것은 꼴보들 시각 역시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나 가끔씩 그들이 하는 얘기 중에 우리가 전혀 생각지 못한 관점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어떤 현상이나 관점을 바라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인데

그럴 때마다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도 필요하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생각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체적인 진행과정은 변하지 않겠지만

조금 더 다른 시각으로 자신이 생각지도 못한 오류를 반대자로 부터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한 관점에서 이번 금태섭은

일관된 민주당의 시각을 가끔 브레이크를 걸어

스스로 자기점검을 하고 만약에 있을지도 모르는 오류를 점검하는 필터로 존재시켰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예들 들면 어떤 문제에서 정당성을 확보하려면

일반적으로 "과반수"를 대략적인 전체의사로 간주하여

과반수가 동의하면 합법성을 부여하고 인정됩니다.

그런데 5:5에서 어느 한 사람이 다른쪽의 의사에 동조하면

한쪽은 합법성을 확보하고 다른 한쪽은 아무리 내용이 정당하고 우수하더라도

소수로 전락하여 목적하는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근래 금태섭이 경선에 탈락하자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포털의 댓글에서

"금태섭은 미통당으로 가 버려라"라는 등의 주장들이 난무합니다.

정말 씁쓸하기 이를 데 없고 짧은 생각에 한탄이 절로 나옵니다.

오히려 위로하고 보듬어 줌으로서 금태섭 스스로

자신을 돌아 볼 공간을 제공해 줘야 하지 않았을까요?

그런 면에서 우리는 조금도 아량을 넓혀야 하고

포용성을 더 크게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친노" "친문"이라는 프레임을 반박할 수 있고

또한 더 넗은 스펙트럼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순혈주의,

같은 피로 순수성을 유지하는 것을 말하지만

세상은 절대 그 순혈주의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단군의 자손, 백의의 민족 등의 순혈주의를 외쳐봐야

사실은 36개의  유전자가 뒤범벅된 다민족의 후손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듯이 말입니다.



시소가 설치목적에 따라 작용하려면 양쪽에 사람이 앉아야 한다는 전제가 있고

몸무게가 비슷해야 합니다.

한쪽에 사람이 없으면 시소는 아무런 작용을 하지 못합니다.

설사 한쪽 사람의 몸무게가 많으면  위치를 조정하여

비슷하게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국가 역시 여당이 있으면 야당이 있어야 하고

이것은 상호견제를 통한 사회발전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 입니다.

다시 말해서 민주주의는 다중의 보편적인 가치공유가 목적이지만

"고인 물은 필시 썪을 수밖에 없다"라는 격언과 같이

아무리 좋은 생각으로 모인 사람일지라도

같은 패거리들끼리 오랜 세월동안 동거동락하면

인간본연의 속성인 "욕망" 때문에 100%, 1,000%

부정과 부패, 또는 사고의 퇴행과 행위의 열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개좆같은 놈들이라도 상대가 필요하고

또 그렇게 싸워가면서 경쟁하고

그 경쟁 속에서 세상은 조금씩 전진하고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민주당도 당론에 충실한 사람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당론을 거스를지라도 다른 시각을 제공하는 사람도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 분란을 야기할 수도 있지만

결론은 상호 견제와 보완이 이루어져

보다 나은 지향점을 도출할 수 있는 순기능의 역할도 적지 않으니까요.



정리하자면,

저 역시 금태섭에 호감이 없습니다.

도대체 당인(黨人)으로서의 공감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러한 점이 민주당에 필요하기도 하고

중간 위치에 있는 중도파들의 흡인요인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전기한 바와 같이 정치는 일종의 게임이고

5:5에서 5중의 어느 하나가 어느편에 가담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ps :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금태섭이나 조응천을 비난하지만

반대로 미통당 지지자들은 금태섭, 조응천에 호감을 갖고

반대로 미통당은 김세연을 사정없이 비난하고 없애버려야할 인간으로 꼽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김세연에 호감을 느끼는 것과의 차이가 무엇인지

우리 모두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과 미통당의 중간에 서 있는 사람들의

마음과 표를 어떻게 유도할 것인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필히 새겨야할 것은 "정치는 이상이 아니고 현실" 이라는 것입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전쟁이 벌어졌으면 무조건 이겨야 되는데

지고나서 이것저것 후회해 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는 "사후 약방문"일 뿐입니다.

수천년 인류 역사에서 "패자는 말이 없다"라는 것이 정설이고

승자는 과정이 아무리 개같았어도 정당성을 인정받는 다는 것 또한

현실 중의 현실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 절대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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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규 2020-03-14 22:30:03
답글

같은 이유로 유치원 3법의 박용진의원도 온갖 비난을 다 받았었죠.
정당이나 그들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이나
파쇼적 성향을 버리기 어려워 그런가 봅니다

이정석 2020-03-14 23:21:44

    솔직히 제가 너무 이상론적으로 생각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현재 정권을 잡은 정당이면
보다 멀리, 넓은 시각으로 장기플랜을 수립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 면에서 금태섭이나 박용진 같은 사람은 일종의 필터로 계속 존치케 해야 합니다.
민주당 사람이라고 모두 깨끗하고 옳은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애초 진보진영이 추구하는 목표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DJ가 시금석을 놓았고
노무현이 조정기를 거쳤다면
문재인 정권은 이제 비로소 첫발을 떼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아마도 최소환 4~5번 정도 연속으로 정권을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애초에 설정한 치국에 대한 목표는 50%도 달성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 사이에 온갖 변수가 생길 수도 있고
리더의 자질문제에 대한 리스크도 있을 것이니까요.
또한 언제, 어느 때 통일문제가 현실적으로 다가올 지도 모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겠구요.

암튼 요즘 민주당 공천을 보면서
무엇이 최선인가?라는 생각에서 몇자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승수 2020-03-14 23:39:52
답글

당적을 가진 의원이면 어떠한 경우에도 선당후사가 먼저이고 , 지난 시간을 거슬러보면

일찌기 김한길이 안철수 영입할때 안철수의 대변인으로 데려온 사람이 금태섭이었었죠

그러니 민주당이 가는 길하고는 결이 좀 달랐고 , 그점이 지난번 조국청문회때 밝혀졌고

안철수의 호남 배신에 지역구의 호남쪽 민심도 돌아서서 지역구에서조차 점수를 잃었죠^^

이정석 2020-03-15 00:03:18

    저도 그점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금태섭이나 조응천 등은 분명 민주당과가 아닙니다.
솔직히 조응천은 금태섭보다 더 할 겁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민주당의 포용성을 말하는 것이고요.
승수님이 말씀하신 "선당후사"는 매우 기본적인 당인의 자세이지만
만일 민주당이 전략적인 사고를 하였다면
충분히 활용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밉건 곱건 4년을 같이 한 식구였는데
경선에 탈락하자마자 너무 도에 넘는 표현이 난무하더군요.
사람은 갈 때 가더라도
곱게 보내주어야 또 다른 적을 만들지 않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용범 2020-03-15 09:48:23
답글

티오는 정해져있고 어중이떠중이 전부다 수용하려면 수를 늘여야겠네요.

이정석 2020-03-15 10:21:21

    뭐 정해져 있다고 하기 보다는 넘쳐나겠지요.
이번 미래한국당인지 뭔지 비례대표 신청자가 600명에 가깝더군요.
정말 웃기는게 개나소나 전부 비례 국개 하겠다고 덤벼드는데
국개가 좋긴 좋은가 봅니다.

허긴 연간 1억 5천여 만원에 달하는 세비 말고도
연간 2,000만원 가량의 항공비가 지원되고
국내의 모든 대중교통은 공짜이고
직계가족 모두 공짜로 의료지원을 받습니다.

여기에 철옹성 같은 불체포 특권에 면책특권까지 있으니
명예욕 가득한 인간들은 기를 쓰고 덤벼 볼 만 하겠지요.
이 모든 혜택이 4년동안 지속되니
국민의 세금으로 염치도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참고로 북유럽 국회의원은 연간 2,000만원~3,000만원대이고
영국 하원은 2018년 기준 1,920만원 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영국 국회의원 중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근래 가장 쓴 웃음이 나오는 것 중 하나는,
국민의 당에 비례대표 한 놈들입니다.
안철수가 호남에서 23석을 휩쓴 덕분에
비례대표 당선이 10석 이상 되었는데
이 빌어먹을 인간들이 거의 전부 미통당으로 몰려갔다는 것입니다.
근데 김삼화인가 뭔가 1명 빼고 전부 다 탈락되었지요?
진짜 염치뻔뻔 합니다.
또 한 번의 국개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정치적 소신도 그냥 장식물에 불과한
양아치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튼, 금태섭이 아깝거나 뭐 그런 생각에서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어찌 보면 당연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경선 탈락 후 거의 조롱에 가까운 비난이 난무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또는 민주당의 전략적 판단에 의해 좀 더 포용할 방법은 없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용범 2020-03-15 20:49:04

    그러게요. 국개위원분들 세비좀내려도 하려는 사람넘칠텐데 청원이라도 함해서 이슈를 만들었음 좋겠네요.
영국수준이면 합당해보이네요.ㅎㅎ

김승수 2020-03-15 11:32:56
답글

금태섭에게 향하는 조롱과 비난 댓글들 , 과연 민주당 지지자들만 쓸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orion80 2020-03-15 11:41:53

    예! ㅡㅡ

이정석 2020-03-15 12:47:12

    그렇지는 않겠지요?
그렇지만 조국 청문회나 공수처 의결 시
금태섭이 보였던 이율배반적 행태에
대다수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배신감을 느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금태섭 지역구 주민들이 크게 분노한 것도 있고요.
하지만 미통당 지지자들이 무슨 짓을 하던 간에
저는 민주당의 포용적 공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김명운 2020-03-15 17:27:56
답글

정당의 득표력을 높이기 위해서 포용성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권력을 잡고 공약을 실천할 힘이 생기기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탈락은 당원에 의한 경선 결과였습니다.
금xx이 법률전문가인지 모르겠으나 역사의식이랄까 이시대의 징표를 읽는 인식면에서 많이 달라보여 민주당과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현 정권이 지닌 역사적 책무를 다하는데 훼방을 놓았습니다. 저는 해방후 이제까지 우리사회를 지배해오며 모순을 쌓아온 현 기득세력이 진전된 새로운 세력으로 대체되는 과정에서 공수처와 조국 건은 두 세력 간 총성없는 전쟁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는 새로운 지배세력으로의 교체 및 사회 변동을 원합니다. 엘리트주의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고대합니다.

조용범 2020-03-15 21:03:27

    공감합니다.
첫단추를 잘못끼운 현기득권을 교체한다는게 불가능해보이는데 암튼 교체든 타협이던 견제던 암튼 앞으로 20년더 잘장기집권하기를 바랍니다.

이정석 2020-03-15 22:38:05

    냉정하게 볼 때
현재 대한민국은 국민들의 정치참여가 활발하고
치열한 진영대결은 있으나
나름대로 현명한 판단을 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어찌 보면 전 세계를 통털어
대한민국 같이 열린 사회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정말 긍지도 생기고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이러한 바탕에는
전 재산을 내던지고 조국 독립을 위해 싸웠던 선조들과
단 하나 뿐인 목숨을 초개같이 내던지고 일제와 싸웠던
존경스럽고 위대한 독립지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난 수십년간
우리 민주화 세력들은 독립지사와 다름없이 독재와 사회 불평등에 맞서 싸워왔습니다.
그래서 DJ가 새삼 존경스럽고
자신의 도덕 윤리관에 흠집이 나는 것을 인정치 못한
노무현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던졌습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그만두고 난 직후 부터
차기 지도자로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소 뒷걸음 치다가 생쥐 밟은 것 같은 우연의 일치이긴 하지민요.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당시의 민주당 리더가 전부 고만고만 했습니다.
제가 그런 말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귀에 담아두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문재인 변호사가 대통령까지 올라버렸습니다.

어쨌건,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진정성과 열의,
그리고 국가와 사회에 무언가를 기여해야 된다는 치열한 사명감에 깊은 존경을 보냅니다.
그래서 정말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 또한 응원합니다.

하지만,
정권을 잡으면 원하건 원하지 않건 간에
여기저기 생채기가 생기고 또한 분파가 되어
기존의 덩어리가 자꾸 너덜너덜해지게 됩니다.
이것은 필연이면서도 당연한 과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꾸 새로운 피를 수혈하고
또한 생각이 다르더라도 같은 진영에 있는 사람들은 최대한 놓치지 않는,
즉, 보다 포용적이고 포괄적인 세력들을 감싸앉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이해찬 대표 말마따나
최소 몇번의 정권을 더 유지할 수 있고
어쩌면 마지막 발악이라고 할 수 있는
친일세력과 군사독재 잔당들을 쓸어내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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