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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레곤주 상황(퍼온 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0-03-04 05:43:16
추천수 1
조회수   1,173

제목

미국 오레곤주 상황(퍼온 글)

글쓴이

양원석 [가입일자 : ]
내용
 

일단 어제 약간의 내용을 질문글로 받았으니 한 번 보셔도 좋을 것 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663920CLIEN 


밑에 다른 미국에 거주하시는 분이 올린 글도 있다고 하고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667977?od=T31&po=0&category=&groupCd=CLIEN


 


미리 이야기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 의견입니다.

전문성은 없기 때문에 그냥 개인의 생각이라고 듣고 보시길 바랍니다.


 


현재 미국 오레곤 주는 총 3명의 확진자가 발견된 상태입니다. 첫번째+두번째는 가족이고, 첫번째 확진자는 초등학교 교직원이지요. 그 학교가 있는 Lake Oswego 는 오레곤 포틀랜드 지역군의 도시로, 이 지역에서는 상당히 "부촌" 중 하나입니다. (포틀랜드는 오레곤 주에서 제일 큰 도시이고, 주변에 다른 소규모 도시도 많이 있습니다. 서울과 주변도시 같은 느낌이지만, 그 크기는 좀 작지요)


참고로 이 학교는 저희집에서 차로 10~15분 정도 걸립니다.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우리집 애가 그 학교는 다니지 않지만,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대충 걸어서 10~15분 거리의 초등학교" 정도의 수준이지요.


문제는 세번쨰 환자인데, Umatilla County 라고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동이 아니라 "구" 정도로 나온 수준) 하는데, 여기는 그냥 작은 마을 내지는 소도시 정도가 있는 시골지역 이지요. 확진자는 오레곤 인디안 지역의 카지노 직원이라고 합니다. 이 도시는 포틀랜드 도심지역에서는 차로 3시간 정도 거리 (약 300km) 입니다. 뭐 마음만 먹으면 당일치기로 포틀랜드도 휙 다녀올 정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 거리가 있는 곳이지요.


https://www.kptv.com/news/oregon-s-third-presumptive-case-of-covid--coronavirus-person/article_1dcfafa4-5cb2-11ea-a84f-1f637202aa6b.html


(참고로 미국은 인디언들에게 약간 치외권적인 권리를 주기 때문에, 상당수의 주에 있는 카지노가 주 법에서 벗어난 인디언 보호지역에 지어집니다)


 


추가적으로 시애틀 (포틀랜드에서 차로 3시간~3시간 반 정도 거리로, 미국식으로 말하면 서울-수원/평택 정도의 느낌 이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에서는 현재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요


https://www.nbcnews.com/health/health-news/live-blog/coronavirus-updates-live-countries-prepare-outbreak-spreads-n1143556 


 


이런 와중에 오레고니안 (오레곤 지역 신문사) 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한 기사가 올라왔고요


https://www.oregonlive.com/coronavirus/2020/03/how-long-can-coronavirus-live-on-surfaces-how-does-it-affect-age-groups-plus-practical-advice-on-fighting-the-disease.html 


(간단하게 줄이자면 이 바이러스는 물건 표면 등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죽지 않고 살아있다, 상황만 좋다면 한달도 살아 있을거다. 하지만 건강한 40대 이하 사람이 죽는 확률은 0.4% 정도이며, 50대는 1.3%, 나이가 들면서 올라간다. 건강이 별로인 사람이 모임 중에 있다면 거리를 좀 둬라. 손 좀 잘 닦아라. 잘 쉬고 잘 자고 스트레스 덜 받으면 큰 문제 없다... 라는 내용입니다.)


 


 


현재 상황은 이 정도로 하고... 이제 실제 모습은 어떤가... 라는 부분을 이야기 해보지요. (다른 미국분이 쓰신 것과 비슷한 순으로 써보지요)


 


분위기/사재기


미리 말하자면 마스크는 한달 전부터 동이 났습니다. 중국 사람들이 사재기로 해서 중국으로 보냈다... 라는게 일반적인 정설 입니다. 약 두 주 전부터는 마트에서도 마스크 없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 했고요. 저는 다행이도 아는 분을 통해서 좀 받아서 지난주에 한국에 260개 정도 보냈네요.


 


일단 주식시장은 지난 주 초부터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남캘리/북캘리에서 발견, 이탈리아 등등의 부분에서 불안심리가 커졌을 것이다... 로 봅니다.


하지만 일반 시장은 좀 달랐습니다. 우선 확진자가 나온 남캘리에서는 사재기가 있기는 했지만 패닉은 아니었는데, 북캘리는 좀 달랐습니다. 중국인 비율이 좀 더 높아서 그럴까요? 사재기가 엄청났다고 합니다. 시애틀 지역은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좀 더 패닉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세 곳 모두 물, 휴지, 손세정제, disinfecting wipe (일회용 표면 닦는 물티슈 같은거), 쌀, 파스타 등이 빠르게 소진되었다고 합니다.


오레곤은 첫번쨰 확진자가 공식적으로 발표되면서 공포심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금요일 저녁), 마침 장을 봐야 해서 저녁 8시 (여기는 완전 밤입니다. 한국으로 말하면 밤 10~11시 느낌?) 에 갔는데도 엄청난(?) 인파가 있더군요. 평상시의 대여섯배 정도 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공포를 느끼는지 비슷한 물건들이 소진되었고요. 락스 등도 다 빠졌더군요. 흐음....


 


... 이지만, 실제로 공포를 느낀건 동양인인 경우가 더 많은 듯 합니다. 물론 세정제 등은 지금 다 동이난 상태이지만, 이건 미국애들도 걱정이 되서 산 것에 가깝다고 봅니다. (공포심과 조금 다릅니다) 


실제로 일요일 (첫번째 확진자 발표 후 이틀 뒤) 에 일반 미국 마트를 가니 손세정제, 휴지, 락스, 비누 같은 것은 다 팔린 상태지만, 나머지 물품들에는 문제가 없더군요. 딱히 사재기를 하는 사람도 없었고요.


다른 주에 사는 사람들에도 들어보니, 실제로 사재기는 Costco 가 제일 많고, 다른 곳은 좀 적은 편이라고 합니다. 동양인이 주로 장을 보는 곳 중 하나가 Costco 와 한국/중국 마트라는 것을 생각하면 대충 맞아 떨어지지요.


 


전반적으로는 공포심보다 독감 수준으로 생각 (즉, 별 생각 음슴 'ㅅ' 이런 상황) 정도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회사에서도 다들 잘 나와서 일하고 있네요 (저는 하라는 일은 안하고 이러고 있지만요)


다만 회사에서는 출장은 최대한 금지하고 있으며, 공공장소의 테이블/의자 등을 평상시의 두배로 닦고 있다고 이메일이 왔네요. 미국 내의 대부분 회사들이 외국 출장을 금지 중이며, 미국 내에서도 출장을 자제하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이게 미국 사람들이 "쿨해서" 그런건 아니고, 솔직히 말하자면 "강 건너 불구경" 내지는 "그래봐야 독감 같은거" 라는 식으로 보고 있는 점이 큽니다. 이게 조금 재미난게 정보 부족이라기 보다는 언론에서 이야기 하는 부분 + 문화적 차이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한국의 마스크에 대한 시선 차이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스크


요즘은 한국도 많이 나아졌지만, 미국은 "아프면 집에서 쉬면서 타인에게 퍼뜨리지 말아라" 라는 문화입니다. 


실제로 아침에 되면 "오늘 감기 걸려서 집에서 일할게" 라던가 "애가 기침을 해서 학교를 안보내니 집에서 애 돌볼거야. 오늘은 쉴게" 하는 이메일을 많이 받습니다. 미국은 아프면 쉬는게 일상적이라서 좋은 곳이다... 가 아니라, 아픈데 남에게 퍼뜨리지 말라는 것이지요. 아프면 혼자 아파라... 라는 식이랄까요?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은 아파도/날씨가 나빠도 회사/학교는 나가야 한다는 식이지요. 태풍이 불어쳐도 학교는 열고, 독감으로 쓰러질거 같아도 학교에 가서 출석을 찍고 조퇴를 하고, 회사에 나가서 출석도장을 찍고 반차를 쓰지요. (물론 많이 좋아졌습니다. 한국을 비하하는 것도 아니고요)


 


이런 문화에서 오는 차이인데, 한국은 마스크를 쓰는 이유가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병에 걸렸을 수 있으니 내 몸은 내가 지킨다" 라는 의미로 쓰는 것이라면, 미국은 마스크를 쓰는 이유가 "내가 아파서 남에게 옮기지 않으려고 쓴다" 라는 의미이지요.


이런 미묘한 차이가 중요한데, 유럽/미국에서 인종차별 이라고 느끼거나 폭행을 당했다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제법 많은 경우로 "마스크를 쓴 동양인" 이 타겟이 된다는 것이지요. 즉, 그들의 눈에는 "병이 있어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지금 돌아다니면서 그 병을 퍼뜨리고 있다" 라고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그렇게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인종 차별을 하던 사람이 이참에 대놓고 ㅈㄼㄱ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 정답이지만요 (미친 놈들이 커밍아웃하는거죠 뭐)


 


미국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또다른 이유 중 하나는 자가용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차를 끌고 항상 다니기 때문에, 버스/기차 등의 좁은 곳에서 사람과 부대낄 이유가 없지요. 그런 안일함 + 문화차이 + 언론 발표 + "강 건너 불구경" 같은 여러가지 이유로 마스크를 안하는 것도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인 커뮤니티에서는 마스크 구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도 하고 (저도 조금 구입하기도 했고) 미국 사람들에 비해서는 좀 더 준비 중인 상황입니다. 문제는 마스크를 구할 수가 없.... 후우...


 


 


정보 공개 수준 & 검사


솔직히 이건 한국이 그냥 넘사벽이지요. 검사도 정보 공개도요. 


미국의 검사는 솔직히 하아... 답이 없어요. -_-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의료보험 탓도 있고요. 검사를 하려면 엄청나게 비싼 가격 때문에 (언론에서는 보험 전 약 4천불을 이야기 합니다) 증상이 있어도 그냥 감기약 먹고 지내는 사람이 엄청날 것이다에 제 돈 10불을 겁니다. 또한 병원에 가서 입원하게 되면 수백만원이 아니라 수천만원 이상 나오는걸 예상해야 하는 상황이지요. 


그런 상황에서 일부 사람들은 감기건 코로나건 독감이건 약 먹고 일하러 가야 하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 저소득층 등) 하기 때문에 독감이나 이런 전염병에는 매우 취약합니다.


 


거기에 확진자가 나와도 어떤 사람인지 자세하게 발표할 수 없기도 합니다. 개인 신상을 너무 파내면 안되기 때문이지요. 이런 부분은 장단점이 있는데, 지금은 아직 공포가 잘 컨트롤 되는 상황이지만, 언제 갑자기 변할지 알 수 없기도 합니다.


특히 이미 공포를 경험한 중국/한국 사람들 사이에 가짜뉴스도 엄청 퍼지고 있고요. 다른 미국 분 글에 있던 "카톡" 으로 전해지는 "LA 에 온 대한항공 승무원의 경로지" 에 대한 내용은 저도 받아봤고요. 물론 가짜뉴스라고 이후 알려졌지만, 사람들의 공포는 그리 쉽게 없어지지 않고, 해당 식당들은 아마 피눈물을 흘리고 있을겁니다.


오레곤도 비슷한데, 지난주 초부터 이탈리아에 다녀왔던 사람이 확진자가 되서 병원에 입원 중이다 라는 말부터, 다양한 가짜뉴스가 돌더군요. 일단 저는 피카츄 배 만지면서 기다리던 상황이었지만요. (참고로 이 가짜뉴스 중 일부는 미국 사람에게 들은 것이지만요)


 


 


앞으로의 예상


아무튼 미국 내에서도 일단 많이 퍼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감기 정도" 수준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입니다. 다만 확진자가 늘어나고, 사망자가 늘어나면 공포심이 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 대기업에서는 언제든지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준비를 하라고 하는 상황이고, 주식 역시 아주 ... 네 ... 눈물 나는 상황이지요 ㅠㅠ 제 연금이 아주 산산이 갈려버렸... ㅠㅠ 특히 제조업 등에서 문제가 클 것으로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물건 부족이 예상됩니다. 상당수에서는 이번달에도 중국 공장들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런 경우 전세계적으로 큰 물건 부족 등의 현상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건 부족은 미국 내에서는 아주아주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지만, 인플레이션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요. 상당수의 생필품이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현재의 재고가 떨어지면 타격이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 사람들이 사재기를 하는 부분은 이런 인플레 때문도 있다고 합니다)


공포심이 지속될 경우 사재기가 시작되고, 이런 사재기가 이어질 경우 미국 사람들도 물건이 있을 때 쟁여두려는 경향이 생기면 큰 문제가 되지요.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두 주가 큰 고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분위기에 쉽쓸려 버리면 여러모로 힘들어지게 되니까요. (물론 이 와중에 저는 술은 두 달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이 항상 있... 앗차차)


 


개인적으로는 물건 부족도 문제지만, 인종 차별로 인한 Hate Crime 이 제법 많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문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진다고 해서 쉽게 사라질 것 같지도 않고요. 서부 지역은 그래도 인종차별이 적은 편이라서 괜찮지만, 중남부 지역이나 유럽 등에서는 앞으로 한동안 인종차별에 가까운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동부 대도시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만약 미국/유럽 여행을 하시려는 분들이 계시다면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노약자나 젊은 여자는 상대적으로 힘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에 괴롭힘의 대상이 쉽게 됩니다. 동양인이라고 해도 힘 좀 쓸거 같은 사람은 건드리지 않지요. 


 


병의 전염은 저 역시 전문가가 아니니 뭐라고 하기 힘들지만, 솔직히 미국 대도시는 최소 5~10% 이상 퍼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특히 국제 공항이 있는 시애틀, 시카고, LA, 샌프란시스코, 뉴욕시티 같은 대도시, 유명한 여행지인 라스베가스, 올랜도 등도 그렇고요. 그리고 그런 대도시에서 차로 4시간 이내 반경 (약 400~500km)  내의 모든 도시에는 확진자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요. 문제는 미국 인구의 70% 이상은 이런 지역에 살기 때문에 (더 많을 수도 있고요) 대충 안전지역은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병에 취약한 환자가 많은 요양원이 될겁니다. 저도 아버지께서 거동이 불가능하셔서 몇년째 요양원에 계신데 걱정이고요. 요양원의 환경상 많은 방문자가 있고 + 환자는 그런 상황에 쉽게 노출이 되고요. 거기에 요양원에 있는 분들의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나이드신 분들이기 때문에 더더욱 위험하다고 봅니다. 


 


다른 글에서는 홈리스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홈리스에 대해서는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 홈리스가 전염병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지만, 실제로 병에 걸려도 자연치료가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보기 때문이지요. 다만 홈리스 때문에 감염이 되거나, 사회적 문제가 될 가능성은 매우 큽니다. 홈리스가 길가는 사람에게 침 뱉는 경우도 있고 하니까요. 그런 점에서 대도시의 홈리스가 많은 지역은 피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 사회 전반적으로는 앞으로도 크게 문제 없이 돌아가는 것 처럼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식당이나 마트의 매상이 줄 것 으로 예상이 됩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2008년 서브프라임 이상으로 큰 문제가 올 것 같습니다. 눈덩어리는 굴러가면서 점점 커지고, 그게 돌에 부딪혀서 부서지기 전까지는 계속 굴러가니까요. 


다만 현재로써는 그렇게 될지, 아니면 그냥 주식시장만 임시 조정처럼 떨어지다가 반등하게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때일수록 현금 보유량이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적어도 6개월 이상 버틸 수 있는 현금 보유를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론 저는 경제 전문가가 아니니 그냥 개인의견일 뿐입니다. 저도 주식이 개박살났... ㅠㅠ)


 


 


 


일단 적어도 지금은 아주 심각한 상황은 아니고, 중국 우한처럼 될 가능성도 없다고 봅니다. 미국 정부를 믿는다기 보다, 병의 전염성에 비해 꽤 낮은 사망률, 미국 농장의 식료품 보급 가능성, 꽤 다양한 유통망,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 "세금 환급" 으로 인해 개인들이 어느 정도 이상 현금 보유가 가능해질 상황 등 복합적으로 봤을 때 그렇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언제 어떤 상황이 와도 이상하지 않을 "글로벌 워닝" 상태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미국 경제 역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여행이 급속히 감소하고, 특히 봄방학/여름방학에 다양한 부분에서 타격이 오면서 생기는 가계 경제 문제가 예상되고요. 개인적으로 유럽 여행지는 올 봄/여름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일본 올림픽과 이로 인해 예상되었던 한국 여행객 상승 효과 등도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좀 더 작게은 중소 여행사, 좀 더 크게는 항공/호텔 관련 적자도 엄청날 것으로 봅니다. 


이미 캐세이 패시픽이나 타이 항공등은 엄청난 임팩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얼마전에 겨우 살아난 Condor 항공, 얼마전에 곧 출항할 것으로 이야기가 나온 WOW 이탈리아, 얼마전에 런칭한 스타럭스 같은 동남아/유럽의 저가 항공 등도 큰 문제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물론 다른 아시아 저가 항공 외에도 미국 저가항공도 꽤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요. 


 


그 외에는 이번 기회로 전세계적으로 의료보험, 병원 등에 대한 관심이 달라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중국은 미리 물건을 쟁여두는 모습을 더 보일 것 같기도 하고,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크게 재조명을 받을 것 같으며, 일본은 다른 의미로 재조명을 받을 수 있고요. 올림픽 전까지 열심히 묻어두려는데 이게 한번에 뻥 터질 가능성도 좀 있다고 보고요. 동남아는 적어도 1년간은 여행감소가 잇을 것으로 보고, 이 와중에 중국에서 언론 통제가 심각해 지고, 홍콩은 여러모로 타격을 받을 것 같네요. 에혀...


 


 


...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고, 주식도 못 맞추는 사람이 이런걸 다 알면 길에 가서 점보는게 더 나을겁니다 ㅎㅎㅎ 그냥 어느 정도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생각해 보고, 괜찮은 시나리오도 생각해서,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안좋은 방향이 될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살짝 준비 중이기는 하지만요. 


아무튼 한국이건 미국이건 일본이건 중국이건 유럽이나 동남아 어디건, 모두 건강하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ㅠㅠ 저도 한국에 계신 형님이 하시는 식당이 장사가 안된다는 말에 걱정이 큰 일개 개인이니까요. (심지어 작년 여름에 열으셔서 더 걱정이네요 ㅠㅠ 마음 같으면 여기에 홍보라도 해서 배달이라도 좀 들어오길 바랄 정도네요 ㅠㅠ)


 


모두 힘내시고, 건강하시고, 아프지 마시길 바랍니다. 


정말로 건강하시길... 멀리서나마 바랍니다 ㅠㅠ

(클랑의 하늘아이님 글입니다.)





www.clien.net/service/board/park/14668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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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he@nate.com 2020-03-04 12:57:30
답글

좋은 정보네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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