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얼마 전에 인켈 CD-3010R이라는 골동품을 구했습니다. 전주인이 그래도 픽업을 새로 갈았다고 하길래 괜찮겠지 했습니다. 어느 정도 시디 소음은 각오해야지 싶기도 했구요.
그런데 이게 시디에 따라서 시디 돌아가는 소리가 커졌다 아예 안 났다 하더군요.
예를 들면 황병기의 춘설(씨앤엘 리마스터링판), 페르난도 소르의 포르테피아노 앨범(칸투스 수입)에선 상당한 소음이 납니다. 크게 틀면 안 들리긴 하지만요.
그런데 타티아나 니콜라예바의 쇼스타코비치 프렐류드와 푸가 앨범(하이페리온)과 로깐다 델라 빠떼 앨범(시완), 그리고 안네 소피 폰 오터의 그리그 성악곡 앨범(DG 수입)은 소음이 현저하게 줄거나 거의 안 나더군요.
전체적으론 재생시 소리가 나는 시디들이 더 많습니다만. 이게 시디피 자체의 문제인지 아니면 시디 퀄리티하고 관련된 문제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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