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은 아시다시피 제가 조그마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좋아합니다.
그런 것을 구입하며... 어느새 옥션에서 vip가 되었네요.
이번에 구입한 물품은 통구리로 된 머그컵입니다.
구리의 효능으로 세균 억제력이 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제가 지병으로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데 요즘같은 환절기가 되면...
봄이 오고 가을이 오는 것을 즐거워해야 하지만
아토피가 돋아서 고생하는데 봄이고 가을이고 어디있겠습니까... ㅠㅜ
최근들어 입술 아토피가 심해졌는데...
그 고통은 아는 사람은 알겠죠.
혹시 커피를 즐겨마시니 컵에서 세균이 옮아서 그런 것아닌가... 해서
커피를 마시고 꼭 컵을 퐁퐁으로 닦아 놓습니다.
그런데 그게 또 일이 되네요.
그래서 큰 마음 먹고 통구리 머그컵을 구매했습니다.
어제 주문했는데 오늘 오네요.
빠릅니다.
이 구리컵 광고를 보니 인도 장인이 망치로 한 땀 한 땀 쳐서 만든 컵이라고 합니다.
커피를 마셔보았는데요~
구리 컵도 같이 후끈하게 뜨거워지다가 빠른 속도로 식어 버립니다.
커피를 마실 온도 70도를 재빨리 맞춰서 천천히 마시는 게 관건이겠더라구요.
후끈한 컵의 온도를 느끼고 그 내용물인 커피의 온도를 감으로 맞추어서 먹어보겠습니다.
맛은 왠지 마일드해진 기분입니다.
세균이 잘 살지 못한다니 위생적이겠죠.
그렇게 생각하며 오늘부터 이 컵과 함께 커피를 즐겨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