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사느라 지하철2호선을 타고서 이동중인데요
승객이 많이 줄었는지 자리 잡고 앉아서 편히 가고 있습니다
제 앞에는 마스크를 쓰고 서서가는 여성 한 분이 있었는데
이분이 순도가 낮은 마른기침을 좀 했더니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기침이 난 쪽으로
순식간에 쏠리는데 살면서 처음 목격하는 장면입니다
여성분도 대충 낌새를 알아채곤 기침을 최대한 참다가
(이게 참는다고 참아지나..)
결국은 못 참고 살짝 한번 더 마른기침을 했는데...............
급하게 마스크로 손이 가는 분들이 여럿 보이고
그 중 몇 분은 티나게 눈총을 주며 마스크를 쓴 코쪽을
단단히 여미네요.
그 여성분이 기침을 하고 싶어서 한 것도 아닐텐데
표나게 싫은 티를 내는 분들이 보이기도 하니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서도 속마음은 좀 그렇습니다
시절이 시절인지라 모두들 지나치게 예민해져서 촉을
바짝 세우고 조금은 과하다시픈 반응을 바로 앞에서
직접 목격하게 되는군요...코로나인지 뭔지가 우리네를
스트레스만땅에 여유조차 잃어가게 만들고 있네요..
부디 적은 피해만으로 이 어려운 시기가 무사히
잘 넘어가주길 마음속으로 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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