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무엇을 해도 감흥이 없습니다.
어제는 친구 집에가서 하룻밤 머물렀는데요~
대학 동창 녀석인데 얼마 안 가 장가를 갑니다.
남자 둘이서 1차 참치회, 2차 영화 감상 - 남산부장, 다음날 아침에 마라탕으로 해장하고...
간만에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왔는데... 다시 무기력증이 돋았습니다.
오디오 - 기기 사진들을 봐도... 장터를 봐도... 시큰둥합니다.
모 까페이름처럼 두큰두큰 거리는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소리가 나오는 기계로구나.
고장나면 어떻게 하지?
이런 무거운 물건 가지고 무엇하나? 합니다.
영화 - 요즘 영화들을 봐야 할텐데... 예전에 보았던 영화를 다시 보니... 이게 또 시큰둥하게 되네요.
<코코>라는 영화를 설 연휴에 케이블에서 방영했는데 감동적이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이 흐르더군요.
<남산의 부장들> - 다소 지루했지만 그래도 긴장감있게 보았습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이 있는 영화였네요.
<립반윙클의 신부> - 감독판으로 무려 세 시간. 한 시간 보고 다음에 봐야지했는데 왠지 다시 보고 싶지는 않아졌습니다.
<입셉션> - 이번에 재개봉하는 데요. 저는 놀란 감독 이름대로 놀라면서 봤습니다. 그런데 영화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오늘 극장가서 다시 볼까 하는데요... 그리 땡기지는 않네요. ㅠㅜ
또다시 시쿤둥 시쿤둥
직장 - 이직하고 싶어서 미치겠습니다. 사무직으로 알아보는데 오라는 데도 없고 가고자 하는 데도 없네요.
또 직장에 &*%& 새퀴 한 분이 계셔서 더욱 근무하기가 싫어지네요.
<이하 생략 - 험담하는 거 같고 이글을 볼지도 몰라 삭제합니다>
긴장하고 신경이 곤두서고 일하기가 싫어지네요.
일을 하면서 행복감을 가지고 멋진 여성과 사랑을 하고... 그러고 싶은데 현실은 진흙탕이니...
이래서 무기력증에 시달리나 봅니다. ㅠㅜ
어서 저에게 구원의 손길을.
간절히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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