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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범님 케이블 후기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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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6 02:0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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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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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범님 케이블 후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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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철륜 [가입일자 : 2004-07-10]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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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조용범님이 구해 주신 스피커 케이블 후기 올립니다.
귀로 들은 소리를 문자로 적는 것이 뜬구름 잡는 것과 그다지 다름 없다고 생각되지만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고 어차피 기존 사용 중이던 케이블과의 비교인데 그것이 현재도 유통되고 있으며 또한 오해의
소지도 있기에 품명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나름 지명도 있는 메이커의 중급 정도의 선재임을 말씀드립니다.
스피커 케이블 외에는 기기 변경은 없었고 보내 주신 케이블의 일부는 점프케이블용으로 잘라 낸 후
4등분하여 바이와이링으로 단자없이 직결하였습니다.
그런 후 약 두, 세 시간 정도만 청음한 것이므로 정확성이 다소 결여된 첫 느낌 정도로 생각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기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첫 소리를 일청한 즉시 언뜻 떠 오르는 것은
"어! 이것 봐라. 이런 싼마이에서 이런 소리가... 이렇다면 하이엔드 케이블들이 그리 비싸다는 건
순전히 뽀대와 개인별 특이한 취향 때문 이라는 것일까?" 라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케이블이 들려 주는 소리의 수준이 광채 번쩍이는 고역과 살 떨리는 저음에다가
칠흙과 같이 적막한 배경으로 듣는이로 하여금 엄청난 음악적 쾌감과 희열을 느끼게 해 준다는 것은
아니므로 오해는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단지 동선 특유의 온기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아주 뛰어난 소리의 해상력(매크로 다이나믹스)과
착색없는 대역 밸런스에서도 중후한 저역대를 표현해 주어서 음악 감상의 편안함이 느껴지는 데다가
잔향도 늘어 나서 음악 듣는 맛이 배가되고 고역대는 다소 청명한 느낌이 들어 소리 듣는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이 케이블의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저역대의 윤곽이 조금 흐릿한 점을 느낄 수 있었는데 케이블 에이징이 진행되면서 개선되기를
기대하여 봅니다.
저의 경우 그간의 오디오 생활 중에서 만족도가 높았던 적을 생각해보면
비싼 기기가 훌륭한 소리를 낼 때 보다 저렴한 가격의 기기가 조금 좋은 소리를 들려 줄 때 였다고
여겨지는데요 이번의 스피커 케이블 변경은 그 만족도에 있어서 최정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극한의 음악적 쾌감이나 독특한 취향을 추구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오랫동안 곁에 두고 사용할
평생 동반자로의 자격이 충분한 케이블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어차피 팔 수 있는 가격도 아니고요...)
가성비 차원에서 훌륭한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성능면에서 상급 선재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갖춘
훌륭한 선재라는 저만의 견해를 말씀드리며...
이번에 수고하시어 저와 회원 여러분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조용범님의 노고에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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