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장비에서 적출한 길이 1.5미터 케이블 입니다
(신품이었으나 불용품으로 폐기되는 상태였슴)
어떤 선재가 오디오에 적합한지 감이 오기 때문에
이 케이블이 범상치 않음을 알고 2조 분량만 챙겨왔는데
단자작업 후 앰프에 물려보고선 다 챙겨오지 못한 걸
후회했었죠 사실 판매할 게 아니니 욕심이 없었던 거죠...ㅋ..
다 챙겨왔으면 20조 이상은 만들 수 있었는데....쩝
사운드는 저음 묵직하게 빠지고 고음도 고급스럽습니다
순은선에서부터 쓸만한 케이블들이 많으나
현재 주력으로는 이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캠브리지 오디오 인티앰프인데 한쪽이 소리가 안나온데요
릴레이불량을 의심하고 분해해보니 릴레이가 없는 모델입니다
출력단을 점검해 보니 불량이 발견되질 않아서
볼륨이 있는 프리단을 점검하려고 분해를 했는데
앰프의 마감처리에 "헉'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수작업으로 땜을 해서 저런 것 같은데 프럭스를 제거하고
조립을 해야지 그냥 남아있는 상태로 조립을 하니
환경에 따라서 저리 엉망인 상태로 변합니다
일단 프리단 전체를 먼저 세척작업을 마치고 난 후
불량부품을 찾았으나 찾을 수 없어서 냉땜이 의심되어
기존에 납을 다 빨아내고 납땜 재작업을 하고나니
양 채널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처음엔 소리가 산만해서 이게 캠브리지오디오가 맞나
싶었는데 1~2시간 전기밥을 먹여주니 똘망한 사운드로
바뀌네요 조립상태를 보면 정나미가 뚝뚝 떨어지는데
그래도 사운드 만큼은 괜찮은 앰프였습니다.
납땜을 아주 못한 건 아닌데 문제는 저 프락스 입니다
저게 습기가 많은 곳이나 기타 열악한 환경인 곳에 놓이면
화학반응이나 부식이 일어나지요
80년대에 오디오 생산라인에서 비슷한 작업과
최종 수리조정을 했었는데 저건 연식도 그리 오래된 것이 아닌데도
옛날 방식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었네요...
오토솔더링은 품질이 균일한 반면 사람이 직접하는 수동땜은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천차만별이죠 실납과 인두로 한 번에 쭈욱 훝고
지나가면 여러군데가 동시에 땜이 되는 건데 숙련이 덜 된 사람이면
일단 정상적인 땜으로 보여도 속은 살짝 냉땜이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고장의 원인이 되는 거구요...
지인이 온비드에서 물건 낙찰을 많이 받는데 물건 인수하러 갔다가
구석에서 발견한 선재였습니다 비닐 포장이 다 되어서 박스에 가득
있었던 건데 제가 안가져가니 그 다음 날로 다 버렸답니다...ㅋ...
선재를 귀하게 여기는 건 오디오쟁이들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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