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형님들과 부부동반 코다키나바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말레이지아 입니다.
예전 국대 축구만 하면 우리나라를 고전케 하던 기억이 납니다.
10월 선 예약으로 페키지 여행경비 총 1인 24만원 정도
추가경비는 1인 가이드경비 30달러에
왕복항공, 3일간의 4성급(수영장있는)호텔 조식 포함 입니다.
게다가 둘째날(현지 첫날) 투어중 바베큐 중식, 마지막날 한식으로 중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믿기지 않는 저렴한 가격입니다.
둘째날은 호텔 조식이후 자유시간이라 현지의 곳곳을 둘러보고
자유스럽게 보낼 수 있습니다.
너무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마지막날 시내투어에서 3곳의 쇼핑센타를 경유시킵니다.
쇼핑시켜 본전을 뽑아보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현지 물건 구입의 강제성은 없으므로 약간만 안면에 힘을 주고 버티면
따로 비용이 드는건 아니니까 해볼만 했습니다.
이슬람 국가라 우리동네 형님들과 나 역시 술 좋아하는 취향에 여행캐리어 안에 각 가구당
패트소주 3병 지참이었습니다.
그리고 각 가정당 기본적으로 컵라면 4개(다 못먹고 왔습니다) 햇반 4개 지참(역시 다 못먹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집은 볶음김치 담당(커피포장봉투에 3봉지 나누어 담았습니다 그리고 실링했죠)
다른집은 참치캔, 그리고 약간의 장아찌 등 등 알뜰하게 분담했고요
술이 모자랄지 모른다 생각해서 면세점에서 양주 한병 추가 구입해서 들고 출국합니다.
코나키나발루는 보르네오섬 북단에 있습니다.
보르네오섬은 북쪽은 말레이지아와 세계 최고 복지국가인 브루나이 왕국이 있고
남쪽은 인도네시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한겨울 출국이라 좀 가벼운 겨울복장으로 출국한 뒤 겉옷만 탈의해 현지에서 여름옷으로 탈바꿈
하는 방법으로 캐리어 짐을 줄였습니다.
물론 여름옷은 넉넉히 챙겨 날이 바뀔때 마다 바꿔입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리부부 캐리어 하나 그것도 15키로 미만으로 잘 버틴것 같습니다.
짐도 가볍고 맘도 가벼웠으니까요
출국 김해공항 입니다.
코타기나발루 도착 현지가이드 미팅후 숙소로 핔업을 해줍니다.
4성급이라고 하지만 중국풍 입니다.
그래도 비용생각하면 언감생심 게다가 아침 뷔페도 불만스럽지 않았습니다.
객실이고요
호텔내 수영장이 있어 둘째날 자유시간 보내기 좋았습니다.
첫날 투어 일정인 섬으로 가는 선착장입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젊은 중국인 처자들이 눈을 즐겁게 해줬는데 사진엔 담지 못했네요
이젠 중국인에 대한 선입견을 버려야 할 정도로 화려하고 화사한 모습으로
투어에 나서는 모습을 보고 중국 관광객들도 굉장히 세련되어 졌구나 했습니다.
그러나 호텔 조식 뷔페에서 가끔 나이든 중국관광객들의 몰 염치 때문에 바꿨던 인식을
다시 되돌리는... ㅋㅋㅋ
스프나 죽 같은 음식 그릇이 안보이면 커피잔 음료수잔을 들고와서 담아가버리는 만행
집게나 스쿱을 사용치 않고 손으로 덥석 덥석 음식을 집어담는 것을 보면.....ㅋㅋ
아직 들 바꼈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섬으로 들어가는 호핑투어 선상에서 ...
나는 아닙니다.
우리 일행들 입니다.
몇 번을 시도해도 사진이 자꾸 뒤집히네요
이건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호핑투어 도중
가이드 먹여살린다는 심정으로 놀이 하나 선택해서 비용지출을 했습니다.
1인당 35달러 낙하산 타기였습니다.
배타고 먼 바다로 나가 저 낙하산 한번 타는데 가이드에게 얼마씩 지분이 지급되는지는
모르지만 은연중에 하나쯤 선택해달라고 눈으로 애원하는데 그렇게 해 줬습니다.
재미도 있었지요
낙하산 하고 먼 군대생활을 했기에 이런 재미도 괜찮더군요
첫째날 투어이후 오후에는 또 자유시간이 주어져
저녁 식사 우리끼리의 시내관광을 즐겼습니다.
선셋투어에 포함되는 낙조를 구경하고요
야시장에 들러 안주거리 장만해서 들고 다녔습니다.
솔직히 저 야시장의 낙조가 더 멋졌습니다만 휴대폰 사진은 그저 그러네요
망고 저렴해서 양껏 구입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3일간이나 먹었습니다.
먹거리들이 많이 저렴했어요. 밤에 호텔에 돌아가 술 한잔 할 요량으로 안주꺼리
잔뜩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검색으로 찾아간 곳이 웰캄씨푸드 입니다.
타이거 새우 등 해산물을 선택하면 즉석에서 조리해 주는 곳인데
6명이 맥주 두병 포함해서 약 10만원 정도 지출했습니다.
음식은 다 처리하지 못해 남겼습니다.
술은 맥주 두병 시켰고 가져간 소주 두병(패트병) 비웠습니다.
주류는 들고 들어와도 되는 곳이라고 해서 맘편히 해산물 저녁식사 반주로
음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호텔로 돌아가며 맥주 12캔 챙겨갑니다.
완전히 고주망태가 되기로 작정했나봅니다.
그리고 그 날밤 면세점에서 구입한 양주까지 모두 아작을 내고
둘째날 자유시간 모두 숙취로 고생을 하면서 삘삘거렸습니다만 즐거웠습니다.
둘째날 자유시간엔 커피쟁이라 현지 커피점과 커피관련 쇼핑센타좀 찾아다녔습니다
유명한 통까페에 가서
통갓알리커피도 마셨습니다.
이게 우리나라에서는 정력제로 소문이 나서 분말 100g에 100불 약 12만원 정도
어마어마한 가격을 형성해 놓고 있더군요
엄두가 안나서 구입하지 못 했죠
그냥 한잔 마시는 것으로 호기심을 채웠습니다. 엄청 쓴데요 새벽에 조끔 힘 받습니다.
독신자들은 자제하시는 것이 좋을 듯^^
그 밖에 3일차 시내 관광과 가이드 잇속채워줘야하는 쇼핑센타 3곳 다녀야 합니다.
노니쥬스,통갓알리,라텍스,초코렛 등 가이드 안내하는 쇼핑센타 3곳 모두 갔었는데
둘째날 자유시간 시내 나가서 시장조사한 것 보다 많이 비싸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가이드 눈길에 뒤통수가 좀 따가웠습니다.
날씨가 따라줘서 비 많이 맞지않고 잘 다녔습니다.
둘째날 자유시간 현지 마사지업소에서 단체 마사지도 받았습니다.
한국인이 사장인 P마사지샵인데 2만4천원 입니다.
그런데 한국인 사장이 잠시 귀국해서 인지 분위기도 별로 좋지않고 뭔가 2%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날 시내 투어후 공항갈때까지 5시간 정도 또 자유시간이 있어
첫날갔었던 웰캄씨푸드에 다시 갔습니다.
이번엔 총 식사비 6만원으로 배 채우고 기분도 업시킨 뒤
S마사지샵으로 갔는데 분위기 좋고 깔금했지만 약간 비쌉니다.
2만7천원이하로는 절대 안된다는 한국인 사장이 버티고 있어
두번째 마사지를 받았는데 6인 모두 "좋다"였습니다.
사장이 있고 없고의 차이로 보고싶지는 않았지만 다른건 확실히 달랐습니다.
이후에 여행사가 지정장소에서 핔업시켜줘서 다시 공항으로 와서 밤 비행기를 타고
새벽녁 김해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남긴 경비로 아침 해장국을 먹고 해산합니다.
아내가 여행기간중 총무를 맡았는데 1인당 모든 경비가 43만원 정도였음을 결산보고하고
헤어져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상 저렴한 동남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보고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