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눈팅맨 시절땐 특히 오됴쪽에 궁금한 점이 생기거나 뭐라도 배우고 싶어
여기를 마이 들락날락 했습니다.
까놓고 말해 뭔가 내가 답답한 게 있으니 찾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비단 이 코스는 나만의 흔적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엔 하게를 중심으로 돌아 댕기다 나중엔 자게에 까지 발을 들여 놓게 되었지요.
하게는 내 관심사를 충족 시켜 주는 곳이었다면 자게는 인생을 배우는 곳이었습니다.
비슷한 고민으로 걱정을 하는 사람, 사회 전반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을 쉽게
풀어주며 인식의 한계를 깨트려 주는 사람 등등
이런저런 사람들의 글로 인해 눈팅만으로도 헛된 시간은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나도 판에 함 뛰어 들어 보자 해서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 약간의 공백도 있었지만 컴백할 때마다 환대히 맞아주는 여러 횐님들
때문에라도 이제는 여기를 버리지 못하겠더군요. (물론 별시리 갈 데도 없지만서도..)
한마디로 정이 마이 쌓였단 얘기지라.
그러던 중 이곳에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더군요.
떠나든 말든 그건 개인 자유지만 그렇게 말없이 휙 가버리는 건 좀 이기적이지 않나요?
누군가 한테 무쉰 큰 목욕값이나 상처를 받았다면 또 모리겠지만
단지 개편한 사이트가 별로 맘에 안 들어서 평소 좋아하던 사람의 글이 안 보여
재미가 없어져 떠난 사람등등..
사람들이 왜 그리 자기 이득만 챙기려 하고 더이상 얻을 게 없으면 버리려 하나요?
여기가 무쉰 젊은 애들이 익명으로 왔다리 갔다리 하는 그저 그런 사이트도 아닌데 말입니다.
사람이란 본디 의리라는 게 좀 있어야 하는 거 아이겠습니까?
급할 땐 변소가 꿈의 궁전이었지만 똥 다 싸고 나오니 냄새가 좀 난다고
헌신짝처럼 던져버리려 합니까?
이래 가지고 밖에 나가서 사람들에게 신의가 어떻니 의리가 어떻니
그래 할 거 아입니까?
내말이 틀렸습니까?
할말들 있으면 좀 해보시라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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