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겪고 있는 손목 건초염으로 몇달간 고생중에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왼손 엄지손가락 관절(손목) 부분입니다.

손목이 심하게 무리가 갈 정도로 사용하진 않은거 같은데, 자리에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주로 하는 사무직+두돌이 채 안된 딸 돌보기로 인해서 발생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정확한 발생 이유는 모르겠네요. ㅠㅠ)

올해 5~6월경에 처음 발생했을 때, 바로 재활의학과에 가서 엑스레이 촬영을 해보니 왼손 엄지손가락 관절 근육에 염증이 보인다며 치료를 권하시더군요.
체외충격파 치료+물리 치료를 5~6번 정도 받아봤지만 정말 치료를 받은게 맞나 싶을 정도로 호전이 안보였습니다.
주사 치료도 2번 받아봤는데 주사 맞은 직후는 정말 아픈 증상이 말끔히 사라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아픈 증상이 스멀스멀 나타나더니 주사 맞은지 1개월 정도 되니까 다시 예전 상태(통증) 그대로 돌아오더라구요. 주사 치료는 횟수에 제한이 있다고 해서 추가로 진행도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유튜브 동영상 등으로 확인한 자가 치료법(?)으로 손목 스트레칭, 마사지 등도 주기적으로 해봤지만 개선은 커녕 오히려 통증만 더 심해지는 그런 상황입니다. ㅜㅜ
손목 보호대 착용도 해봤지만 손목을 안쓰게끔 잡아주는 역할뿐이지, 치료가 되는건 아니구요...

일생 생활이 크게 불편하지 않으면 참고 지냈을텐데, 지금은 그 정도가 아니라 가만히 있어도 이따금씩 욱씬거려서 아픈 상황입니다.
건초염 걸린 왼손 손목을 사용하는 상황(샤워 후 수건을 들 때, 물을 받기 위해 전기포트를 기울여서 들 때, 가방을 잡고 등에 메기 위해 들어올릴 때 등등)에서는 평소 욱씬거림보다 훨씬 통증이 심해서 입에서 소리가 새어나올 정도입니다. ㅠㅠ

위와 같은 과정을 몇차례 겼고 몇달에 지나다보니 건초염 증상을 뿌리뽑기 위해선 결국 수술밖에 없나 싶습니다만, 인생에서 수술 경험 자체가 거의 없어서 동시에 두려움이 큰 상황입니다.

01. 수술 이외에 혹시 다른 치료방법이 남아있는게 있을까요?
02. 수술 성공률(난이도)은 어느 정도 될까요? (혹시나 수술에 잘못 되서 생길 수 있는 후유증은 어떤게 있을까요?)
03. 수술 비용은 어느 정도 수준이 될까요? (의료보험이 적용되는지도 궁금한데, 만약 적용된다고 했을 때 대략 15~20만원 수준 정도가 될까요?)
04. 건초염 수술로 유명한 병원이나 의원이 따로 있을까요? (서울에서 살고 있습니다만, 말끔하게 없어질 수만 있다면 부산이든 제주도든 갈 수 있습니다)

건초염으로 고생해보신 회원님들, 수술 경험이 있으신 회원님들의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반년 가까이 고생하다보니 이제 더 이상은 못참겠습니다 ㅜㅜ

미리 감사드립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