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을 꼭 부패지수와 연동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 따진다면 중남미와 아프리카 대다수 국가들이 전부 상위권을 휩쓸어야 합니다.
우리의 경우 말씀하신 부정부패 영향도 있겠지만 IMF 이후 잘못된 자본주의 탓이
더 크다 생각됩니다.
비정규직의 급격한 증가, 핵가족화로 인한 국가와 주위 이웃들의 나몰라라 무관심,
아무리 쌔가 빠지게 일해도 윗층으로의 신분 상승이 힘들어진 점.
IMF 전에는 실패를 하더라도 언젠간 다시 일어나리란 희망이란 목표라는 게 있었는데
지금은 한번 꼬꾸라지면 거의 구덩이에서 못 빠져 나오는 게 현실이죠.
지나친 경쟁에서 낙오되면 국가에서 패자부활전 같은 안전망 같은 시스템이
잘 정비돼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아직은 미비하고..
그러니 희망도 안 보이고 혼자 지내는 시간만 늘어나니 온갖 잡념에 갖혀서
해서는 안될 그런 시도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