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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을 잡은 건지.. 뻘짓을 한 건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9-11-25 20:31:48
추천수 1
조회수   1,219

제목

땡을 잡은 건지.. 뻘짓을 한 건지..

글쓴이

이상희 [가입일자 : 2007-03-05]
내용


오늘 지인 가게(음반 매장 아님)에 들렀다가 한구석에 깨끗한
LP가 보이길래 호기심으로 몇 장을 열어보니 판 상태가
너무 좋아서 여름철 악취로 다시는 LP에 손을 안댄다는
다짐이 순식간에 무너져 버렸습니다 

가요나 팝 음반이었으면 진작에 모두 없어졌겠지만
대부분이 일반인들에겐 인기가 떨어지는 클래식음반이라
아직 구석에 남아 있지 싶었는데(난 클래식 음반이라 더 좋았지만..)  
거의 4~50년이 지났슴에도 신품 수준에 좋은 장소에서 관리가
잘 됐었는지 냄새도 전혀 안나서

"음 이건 반드시 매뚝해야 한다"싶어서 바로 사고야 말았습니다 






독일,홀랜드,영국 음반이 대부분이고 프랑스 음반이 서너장 섞여있네요
상태 최상인 클래식음반이 42장이고 외국의 동요라고 할까 하여튼 꼬마용 음반이
서너장 그리고 미국 팝음반이 다섯장 정도로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릅니다



여기에 패티김,양희은,서유석,조동진,하남석 등 가요 몇 장은 덤으로 딸려왔습니다
양희은 음반은 1집 전에 나온 음반 같은데 옴니버스형식이네요
전부 다해서 55장 정도가 되는데  가격은 알아서 적당히 달라기에
옛다 하고 10만원을 안겨줬는데 LP가격을 잘 모르니 이게 비싸게 
산 것인지 아주 거져먹은 것인지를 모르겠네요

일단 눈으로 즐겁게 해줬으니 몇 만원 값어치는 벌써 해줬다 싶고
한가할 때 한 장씩 걸어보면 또다른 즐거움이 생길테니 
10만원이면 무지 싸다 싶긴한데 요즘 LP를 누가 듣는다고
그걸 사냐 LP인기는 반짝하고 끝났다 넌 뻘짓을 한 것이 분명하다
하실 분도 계실텐데  혹시 제가 뻘짓을 한 것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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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석 2019-11-25 21:48:39
답글

55장에 10만원이면 땡이 아니라 땡땡땡 이네요.
거기에 가요앨범 몇장 덤이면 횡재에 가깝구요.

저는 몇년 전 집안이 너무 좁아서
괜찮은 것만 800여장을 창고에 보관했었는데
밤손님이 왕창 들고 가버렸습니다.

어떤 놈이 가져갔는지는 대충 아는데
명확하지 않아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생각할 수록 아깝고 분통이 터지지만
깨끗히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암튼 횡재하신 거 축하드리고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이상희 2019-11-25 22:09:35

    호기심에 몇 장 검색해봤는데요
EU음반으로도 몇 만원씩 가는 게 있네요 만쉐!
몇 장만 검색했는데도 바로 본전이로군요

롤링스톤즈 2LP DECCA 영국음반도 있는데
이 음반도 꽤 비싸네요...ㅋ..
정석님 말씀대로 땡땡땡 잡은 게 맞나봅니다

저도 예전에는 LP가 몇 천장 있었지요
희귀음반도 많았구요 문제는 여름이면 나는
퀴퀴한 냄새에 짜증이 나서 청계천업자한테
완전 똥값에 다 넘기고(모을 줄만 알지 가격은 잘 모름)
아주 귀하다고 생각되는 것들만 추려서
2~300백장 정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갑자기 50여장이 늘었습니다

현재 CD는 3000여장 있는데 이것도
음악감독하던 분 것을 일괄매입한 품목이 섞여서
레파토리가 뛰어난 편이고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희귀템들도 꽤 됩니다

컴퓨터를 다루는 사람이라 무손실 음원도
무지 많은데 문제는 예전처럼 음악을 끼고 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몇 년 후에 시골로 내려가면 그땐 실컷 들어볼
예정입니다

이정석 2019-11-25 22:28:42

    ㅎ ㅎ
암튼 득템한 것은 분명합니다.

저는 오늘 PC-FI용으로 쓸려고
공제 스피커 쬐끄만한거 하나 들고왔는데
돈값만큼은 하는 것 같은데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네요.

아들녀석한테 패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희 2019-11-25 22:44:50

    저도 공제쪽에서 마음에 드는 건 없던데요
앰프도 그렇고 스피커도 그렇고 좋은 재료로
그냥 제가 만들어서 쓰는 게 만족도가 더 높았습니다

피씨파이용으로 제일 만족스러웠던 액티브스피커는
"제네렉"이었습니다
작아도 표현력만큼은 참 대단한 스피커죠...

개인적으로는 독일계열 스피커들을 좋아하고
가지고 있는 것도 주로 그쪽입니다
화려한 사운드는 별로 안좋아합니다.

이재철 2019-11-25 22:43:08
답글

판매하신 분께서도 싯가를 모르고 파신듯 하니, 오히려 상희님께서 파신분께 거하게 저녁식사라도 대접해 드려야 될 듯합니다.

이상희 2019-11-25 22:51:16

   
사실은 그냥 가져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비싼 장비 거래 때문에 만난 거였고
LP판 정도는 그냥 주고 받을 정도는 되는 사이죠...

맛있는 걸 사주던지 아니면 비싼 장비 한 대
고쳐주던지 하면 될 듯 합니다.

김승수 2019-11-26 10:37:59
답글

국민학교 댕길때 , 우리집 대청마루에 놓여있었던 천일사 장전축에서 보았던 만토바니 LPㅡㅡ;;

이상희 2019-11-26 11:29:49

    음반 대부분이 70년대초에 구입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몇 장 검색해보다가
팔 것도 아닌데 뭐하는 짓인가 싶어
더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따 구석에 처박아 놓은 플레이어
연결해서 걸어 볼 예정인데 음질 상태도
좋길 은근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장전축은 왜 죄다 천일사였는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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