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이번 신제품 에어팟 프로 블루투스 이어폰과 관련되어 글을 올렸는데 이런 댓글이 있었습니다.
이어폰을 귀에 꼽으면 자동 재생되는 기능이 있거든요.
그 전에 들었던 음악이 자동으로 재생됩니다.
'벅스같은 서드 앱도 자동재생 될까요?' 라는 물음이었습니다.
제가 KBS 콩을 주로 듣는데 자동재생이 됩니다.
그래서 된다고 답해주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서버와의 응답 시간이 끊기면 자동재생은 되지 않습니다.
이 물음이 시간에 시간을 지나며 요즘 대세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더라구요.
시디피라는 물리적인 매체에서 스트리밍이라는 보이지않는 매체로의 전환...
물론 시디는 살아남겠죠. 엘피처럼. 물리적으로 소유하면 기분이 더 좋지 않은가 해요.
서버 기술이 앞으로 중요해지겠네요.
개인 방송 시대가 되고 무조건 받아들임을 넘어 무선으로 개인 송출 시대가 되니 21세기에 살고있다고 체감하게 됩니다.
이번에 나온 에어팟 프로 이어폰을 사용하면서 그 신기술에 놀랍니다.
21세기에 살고 있네요.
배경 음악으로 반젤리스의 <Memories of green>을 올립니다.
적막한 어둠 속에 거대한 타이렐 빌딩에서 내비치는 불빛들을 형상화한 음악 같은데...
저는 인터넷을 하며 이 음악을 듣다보니 어두운 밤 컴퓨터 신호를 송출하고 수신하는 대형 서버들이 떠오릅니다.
누군가는 모뎀의 점멸하는 LED를 보며 컴퓨터의 고장을 밝혀내고 문제점을 고친다고 하잖아요.
스트리밍 시대에서 개인적인 신호와 상호 교류하는 서버와의 관계에 대해 더 생각할 부분이 많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