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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밥 한끼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9-11-18 10:02:14
추천수 4
조회수   1,319

제목

귀한 밥 한끼

글쓴이

이상희 [가입일자 : 2007-03-05]
내용



"내일 시간이 되시면 안산으로 밥 한끼 드시러 오세요"

하는 416 관계자의 전화가 왔습니다
송파에서 안산 416유가족협의회까지는 먼거리라 망설여지긴 했지만
유가족분들과의 밥 한끼 뒤에 숨어있는 의미가 무엇인지 바로 파악이 돼서
그러마하고 승락했습니다.







허허벌판에 컨테이너 몇 대로 만들어진 유가족협의회는
평일에도 짠한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초겨울에 와보니
날씨만큼이나 마음이 더 가라앉았습니다
 

허나 현장에는 궂은 날씨임에도 적잖은 활동가들이 모여 있었고
오랜만에 본 반가움에 여기저기 아는 척을 하다보니
어두웠던 마음이 금방 밝아졌습니다 
유가족분(아버님들이 만든..)들의 정성 듬쁙 담긴 한 끼를
모두들 맛나게 먹었고 서로의 수고에 대한 격려와 마음을 다잡고
계속 함께 하자는 의지를 다져보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이 이걸 캐치하고 오셨을 것입니다)

제 옆에는 서초동과 여의도집회에서 빗자루를 들고 따발총 처럼
쏘아대던 연극배우 김말순여사가 앉으셨는데 따발총 생각이 나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무대에서나 따발총이지 실제로는 남의 말을
더 많이 들어주시고 조용한 분이시네요...






광화문에 있던 낮익은 조형물들이 이젠 유가족협의회 입구를 지키고 있네요

분주히 왔다갔다 하시며 하나라도 더 대접하려는 유가족분들을 보며
지쳐가는 마음에 새로운 힘을 얻는 귀한 시간이었고 여러 시민단체에서
산전수전 겪어가며 불의에 저항하던 활동가분들의 마음 씀씀이와
삶의 철학도 살짝 맛볼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재수사를 표명했으니 그 과정이 정의롭고 공정하기를 바라며
많은 눈들이 예민하게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여러분들도 매의 눈으로 지켜보며 잘하는 것은 칭찬해 주시고
아니다 싶은 것은 어필해 주시면 진실을 찾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지금까지 그러셨듯이 앞으로도 끝까지 함께 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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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종 2019-11-18 11:12:27
답글

수고가 많으십니다. 마음이 아려옵니다.ㅠㅠ

이상희 2019-11-18 11:20:59

    매의 눈으로 수사과정을 지켜봐 주세요
많은 눈이 관심을 가질 때 진실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습니다

염일진 2019-11-18 12:11:58
답글

응원합니다!

이상희 2019-11-18 12:34:41

    일진을쉰 은 계속 관심을
가져주실 분이라 믿기에
늘 감사할 뿐입니다

권광덕 2019-11-18 12:46:58
답글

이상희 2019-11-18 12:52:00

    네 감사합니다
측은지심 거두지 마시고
끝까지 관심을 가져 주십시요

orion80 2019-11-18 13:04:43
답글

저번에 좀 그랬던 거 죄송하구요.

암튼 이 일은 끝까지 응원을 보냅니다.

이상희 2019-11-18 13:25:26

    뭐가 죄송한 건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으나
신경쓰지 마십시요
나와 생각이 다를 뿐 틀린 것은 아니기에
전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넘어가서
마음에 담아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쉽게
잊어먹습니다

이런저런 의견들이 모아지고 부딪치고 하면서
세상은 조금씩 변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창식 2019-11-18 14:16:36
답글

협의회로부터 초대까지 받으시다니, 대단한 분이셨군요.
검찰의 재수사가 정의롭고 공정하기를 저도 기원합니다.

orion80 2019-11-18 14:40:38

    다 좋은데 중간에 비아냥식의 내용을 슬쩍하니 꼭 집어 넣어야 했습니까?

이상희 2019-11-18 15:21:18

   
그런 마음이시면 감사하지요
유가족들이 지금까지 거리로 나서는데는
수긍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었구나
정도로 이해해 주시고 관심가져주십시요

최석훈 2019-11-18 14:36:09
답글

안타까운 맘으로 응원합니다.

이상희 2019-11-18 15:25:17

    온라인으로 관심을 표하고
응원하시는 분들 유가족분들이
많이 고마워 합니다
여러분들이 있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잘 알구요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김학주 2019-11-18 20:17:10
답글

보람찬 시간보내셨네요~^^ 저는 연락이 오지를 ....쿨럭.....

이상희 2019-11-18 21:23:57

    너무 추워서 매운탕 국물만 디립다...ㅋ...

여의도 서초에 이어 광화문까지 촛불이 3개로 갈라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서로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학주님과 소속원들이 베푸시는 컨텐츠는 대단한 것이니
어디가 되었든 계속 뵐 수 있었으면 좋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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