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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는 게 마이 힘듭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9-11-10 15:33:15
추천수 6
조회수   1,420

제목

저도 사는 게 마이 힘듭니다

글쓴이

강봉희 [가입일자 : ]
내용
날 싫어하는 분들이 볼때 제 인생이 맨날 코메디 같고 대충 대충 별문제 없이



사는 놈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저..힘이 마이 듭니다.



가정사도 예전에 좀 밝히기고 했지만 개판이었고 지금도 별시리 나아 진 것도 없습니다.



보통사람들 같았으면 대인 기피증에 우울증 같은 거 분명히 앓고 


동네 깡패로 풀렸을수도 있고 아니면 약 털어 묵고 개젓같은 세상 함서



떴을 수도 있었을 낍니다.



여기 하얀 큰개 아이콘인 박진수님과는 가끔 연락을 함서



최근 내 상황을 대략 얘기도 해주곤 했었는데



정신병이 왔다리 갔다리 할 정도로 나름 힘이 든 실정입니다.



집에 부모님과의 관계도 개선이 한개도 안된 상태고 회사 일도 이래저래 꼬이고



애기 엄마와의 관계 역시 별로 좋질 못합니다.



특히 우리 아부지와는 어릴 때부터 불과 불이어서 만나면 박이 터질 정도로 



서로를 굉장히 증오하고 싸웁니다.



이런 거 참 쪽팔리는 건데 어데 하소연 할때도 마땅히 없고



오늘도 지은이 때문에 별 것도 아닌 걸로 대판 싸웠습니다.



우리 아부지란 사람은 강성 박사모에 다까끼, 전대가리 추종자에 



뭔 일이든 자기 위주로 세상이 돌아가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고



과거 술 쳐묵고 집에서 개판 친 거 아직도 한개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한마디로 개망나니 같은 사람입니다.



넘에 대한 배려는 발톱에 때만큼도 없고요.



이런 집구석에서 뭔 가정 교육을 제대로 받고 자랐겠습니까?



그럼서 맨날 우리 집안은 고려의 무쉰 장군의 자손이라며 자부심을



갖고 사라고 합니다.



이기 무쉰 장군의 후손입니까?



개쌍놈에 집구석이지 ㅡㅡ





하여튼 제가 그런 꼬라지들이 뵈기 싫어서 중 1때 부터 우리 아부지하고 붙었습니다.



국민학교때 까진 체구가 워낙에 밀려 덤빌 수가 없었지요.



뭐 그렇다고 중1이라 해봐야 얼마나 몸집이 불었겠습니까만은..



암튼 전 내 편이든 니 편이든 더러번 꼬라지는 못 보는 성격이 어릴때인 



저때부터 형성이 된 듯 합니다.



나 어릴때 옆집 누구와 우리집 어른들이 다투어도 무작정 편은 안 들었지요.



우리 가족이 먼저 잘못을 한 건 아닌가 싶어 쌍방의 얘기를 먼저 들어보는 쪽이었습니다.



현재도 뒷집 사람과 우리 부모님과 관계가 마이 안 좋은데 



그사람과 나는 대화도 되고 크게 사이가 나쁘지도 않지요.



왜 저리 자기 입장만 떠들어 대고 그 쬐끔 손해보는 걸 왜그리 싫어하는지 모리겠습니다.



그럼서 교회는 왜 댕기는지 예수님 말씀에 넘이 한 뽈따구 올리면



남은 쪽 뺨도 내주라 그랬는데 왜 저래 사는지 한심하기도 하고



그냥 쪽팔리기도 하고 좀 심하게 표현하자면 가증스럽기까지 합니다.



넘 앞에서는 굉장히 너그럽고 착한 척 다 하면서 넘 가고 나면 존내 까고..



이런 짓을 내 부모란 사람들이 하고 있다는 기 참말로 미칠 지경입니다.



그렇다고 연을 끊을 수도 없는기고 난 아무래도 용의 국물에 나온



양녕대군 팔자인가 봅니다.



내 아버지가 이방원이었다면 나도 양녕처럼 존내 달라 들었을 듯 ㅡㅡ



세종처럼 네 ~~ 네~~ 아부지 ~~ 함서 이래는 못 살았을 겁니다.



젓같은 건 뭐라도 내뱉어야 내가 홧병으로 안 죽지.



물론 매사에 저럴 순 없습니다.



나도 사람인지라 나 죽는 길은 피하게 됩니다. ㅎㅎ



아~~ 챙피스럽군요.



왜 이런 글을 올리게 됐는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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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on80 2019-11-10 15:54:04
답글

글이 몇번 수정 보완이 있었습니다.

팩트에 충실해야 하기 땜시..

orion80 2019-11-10 16:18:43
답글

내 사춘기를 풍성하게 달궈 줬던 형 누나들이 마이 그립군요.

특히 4분 55초에 시작하는 스티비 행님과 부루수 행님이 주고 받는

저 이중창은 아직도 전율이 활활 타오릅니다.

orion80 2019-11-10 16:25:15
답글

이 영상 간만에 보니 또 일화가 하나 생각나네요.

낮에 점심때인가 밥 묵다 저 방송이 나와서 밥숟가락을 놓고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귀싸대기가 한대 날아 오더군요.

밥 안 묵고 지금 뭐하냐고 그래 고함을 치면서..

그래서 성질이 나 에이~~ CBal 함서 밥숟가락 던져버리고 친구집에 가서 봤습니다.

안민정 2019-11-10 16:30:01
답글

힘내세요~ 집안마다 사정없는 사람어디있겠습니까...

orion80 2019-11-10 16:48:46

    감사합니다.

아부지 욕하는 싸가지 없는 놈이라 안 하셔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애 엄마가 노력은 해보라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김학주 2019-11-10 16:30:08
답글

음악이 큰 위안이 되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평탄한 삶을 실아 오신 분 보다는 많은 우여곡절 끝에 오는 삶에 결과 좋으신 분들이 많을 것 같고 저도 그리 생각을 합니다 암튼 좋은 세상 만들어가시죠!!!

orion80 2019-11-10 16:52:37

    정곡을 찌르신 거 같습니다.

어케 보자면 불우한 환경이라 볼 수도 있는 시절이었는데

나쁜 길로 안 빠지고 그나마 요래 가정을 꾸리고 사는데

음악이 큰몫을 했다 생각됩니다.

뭐 이 팔자에 큰 욕심은 없고요.

김학주님과 이상희님이 앞장 서서 만들어 가려는 세상에 뜻은 같이 하고자 합니다.

가끔 나도 모리게 불쑥불쑥 튀나오는 이 못된 성깔이 문젠데..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김일영 2019-11-10 16:30:15
답글

찰리채플린이 이런 말을 했데요.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힘내세요.

orion80 2019-11-10 16:53:20

    어떻게 하면 멀리서 보게 될 수 있습니까?

내 인생인데 ㅠㅜ

조창연 2019-11-10 18:51:45
답글

가까이서 보는건,
바로 내앞에 닥친 일을 내가 해결해야하는 주인공인 것이고,
멀리서 보는건 지나가다 그 상황을 떨어져서 보는 관객의 입장이 되는 것이죠.
달리 얘기하면 장기판에 앉은 두사람은 주인공이 되는거고,
그걸 구경하는 사람은 떨어져서 보는 관객이 되는거죠.
떨어져 보는 사람은 여유가 있어 훈수를 두기도 하지만,
주인공은 눈앞에 닥친일이라 심각해지는거고,
보는 사람은 그런 상황이 재미있는 구경거리에 불과한거죠.
누구나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관객이 되기도 하는데,
내가 주인공이 되어 모든일을 해결하려하지 않아도 세상은 잘 굴러갑니다.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라,
많은 일들을 내가 다 끌어안지 말라는 얘깁니다.
어차피 내가 다 해결할수 없습니다.
때로는 관객이 되어 멀리서 바라보면,
그 안에서 내가 보이기도 하지요.
봉사마님의 마음이 편안해지길 바랍니다.

orion80 2019-11-10 20:52:22

    저도 내안의 내가 하나만 있지 않을끼라 생각하고 최대한 나로 부터 떨어져

사태를 관망하려 애는 써봤습니다.

헌데 이론처럼 그리 쉽게 되지는 않더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수영 2019-11-10 20:33:56
답글

화이팅입니다... 그래두 열심히 사시는게 보기 좋습니다 ㅎ

orion80 2019-11-10 20:54:24

    제가 제대로 열심히 살았더라면 부모님한테 인정을 받아

결혼 이후의 가정사는 좀 변화가 있었을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내 잘못도 크다 생각합니다.

김승수 2019-11-10 20:43:44
답글

모든 길은 내안에 있습니다ㅡㅡ;;

orion80 2019-11-10 20:55:41

    좀 디테일하게 알기 쉽게 설명해주세요 ㅡㅡ

권광덕 2019-11-10 21:17:19
답글

orion80 2019-11-10 21:43:30

    전 노통 같은 삶 싫습니다.

전 그냥 여느 아재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을 뿐입니다.

시장터에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싸우기도 하고 막걸리 한잔에 금방 화해하기도 하는

그런 평범한 인생을 사는기 꿈입니다.

무쉰 대단한 뭐 그런 거 생각도 없습니다 ㅠㅜ

orion80 2019-11-10 23:06:41

    작년부터 마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속세를 떠나고 싶을 때도 많습니다.

지은이 땜시 ㅠㅜ

그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orion80 2019-11-10 23:13:57

    우리딸 생각하면 눈물이 자꾸 납니다.

행복은 못 주고 불행만 줄까 싶어서요.

이진욱 2019-11-11 00:43:56
답글

힘내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게 참 힘든것 같습니다.
위로 사랑이랑 옆으로 사랑은 그게 더 힘든것 같더군요. 노력이 정말 정말 많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내리사랑도 쉽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진정 사랑한다면 희생하고 견뎌줘야 하니까요.

그냥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뿐이지 인생은 고통인것 같습니다. 내가 선택해서 나에게 주어진 것도 아닌것이고..
이런 고통을 안느끼고 사는 인생은 복받은 인생이거나 인생을 제대로 안사는 사람일겁니다.
조금 덜 힘들어지시기를 바랍니다.

박현섭 2019-11-11 10:27:44
답글

먹고 살기힘들때, 저는 엄마가 그리 보고 싶더라구요. 외지에서 일하는 지라, 주말에 집에 가는데, 먼거리 집에 갔다가, 또 먼거리 시골내려가려면 몸이 너무 힘들어 잘 못가게 되고, 가더래도 금방 올라와 쉬어야 하는 상황이되버려, 엄마해주시는 따스한 밥한끼 먹고 오기 힘듭니다. 몸이 힘드니, 맘도 지치고 그렇더라구요, 한 이틀만 아무 일 안하고, 음악듣고, 좋아하는 유트브음악 찾아서 동영상 같이보는게 최근에는 바람니다. ㅠㅠ

겨울이 춥고, 길수록 봄은 더 따사롭고, 햇살을 눈이부시도록 찬란할겁니다.

김학주 2019-11-14 11:20:59
답글

음악이 큰 위안이 되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평탄한 삶을 실아 오신 분 보다는 많은 우여곡절 끝에 오는 삶에 결과 좋으신 분들이 많을 것 같고 저도 그리 생각을 합니다 암튼 좋은 세상 만들어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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