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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못하지만 우리라서 할 수 있습니다 (여의도)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9-10-26 21:09:04
추천수 4
조회수   783

제목

나는 못하지만 우리라서 할 수 있습니다 (여의도)

글쓴이

이상희 [가입일자 : 2007-03-05]
내용


“오늘 여의도에 틀림없이 많은 분들이 모일 것이다”


이런 상상을 하며 여의도행 지하철에 탔습니다.

 

8차선 차로를 막아 문화제 장소를 만든 거대한 여의도광장에는

제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많은 분들이 모이셨습니다




광화문에 머물다가 이곳을 왔는데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양 쪽이 같은 듯이 보이나 전체적인 진행 및 컨텐츠는
차원이 완전히 다른 걸 바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치고 실망하는 게 현실이긴 하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계속 전진할 수 있는 것은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시민들의 감춰진 힘을

믿기 때문입니다

 

언제까지고 얻어터지지만은 않을 것이고 이만큼 맞았으면

많이 맞았죠..이제는 주먹이 날아오면 한 손으로 막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카운터펀치를 날려줘야할 때가 왔습니다

나는 못하지만 우리라면 충분히 할 수 있음을 여의도에

모인 시민들의 눈빛이 말해 주고 있습니다.






여의도광장을 가는 한쪽엔 세월호 유가족들이
11월2일에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국민고소고발인대회를
알리고 서명을 받기 위해 모이셨네요




광장에 가시기 전 시간을 내서 정성들여 서명을 해주시는
시민들의 손길이 귀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로 이 분이 인기가 탑이었는데 그놈의 인기 참 부럽(?)습니다





여의도에 오기 전 광화문 기억공간에 있었는데 참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며 욕을 하고 시비를 걸어오더군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데 이걸 버텨내는 유가족들이 참 안스럽습니다




부모이기에 포기할 수 없다는 저 글이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하루였습니다


현실에 실망하고 아파하는 우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입니다
지금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속일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동이 트는 새벽은 옵니다
광화문의 눈빛과 여의도의 눈빛이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아시고 희망을 가지셔도 됩니다

나는 못하지만 우리라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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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9-10-26 22:13:13
답글

마음으로나마
응원합니다...!

이상희 2019-10-26 22:23:01

    일진을쉰 감사합니다
깨인 마음으로 끝까지 함께 하셔서
좋은 세상 꼭 보자구요...

이정석 2019-10-26 23:44:24
답글

저도 오늘 여의도에 갔습니다.
오신환을 작살내기 위해
정태호(전 청와대 일자리 수석)씨와 같이 있다가
집회 준비도 못하고 입은 옷 그대로 현장에 갔습니다.

저희 동네에서 버스 1번 타면 9정거장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준비도 없이 그냥 버스에 올랐습니다.

예전에 여의도에 사무실이 있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보는 상가와 식당이 많이 낯익었습니다.
벌써 20여 년전의 일이긴 하지만.....

오늘 여의도의 분위기는 서초동과는 다르더군요.
뭔가 처절한 느낌과 절절한 외침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정경심의 구속과 조국이 당면한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와주신 많은 시민들이
참 고맙기도 하고 또한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몇번이나 더 열릴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상희 2019-10-27 09:53:13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진화하는 촛불입니다
2017년보다 서초동에서 뭔가 다름을 느꼈었는데
서초동 보다 여의도가집회가 더 성숙된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1~12월이 참 중요한 시기인데 스스로 진화해가는 촛불을 보면서
희망을 보게 됩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우리가 이길 수 있습니다

광화문에서는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어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올 때마다
세월호유가족들과 관계자들을 향해 욕에 손찌검에 온갖 시비가 난무하는데
여의도에 모인 시민들은 다르더군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줄을 서서 서명에
동참해 주시고 집회 중간에 잡수시려고 싸오신 요기거리들도 유가족들 드시라고
나눠주고 가시기도 하고..인간의 기본 성품에서 차이가 너무 많습니다
카메라와 물만 담아갔던 제 베낭이 집으로 올 때는 계란에 빵에 각종 음료에
먹거리들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박태진 2019-10-27 16:44:32
답글

고생하셨습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이상희 2019-10-27 18:39:32

    머릿수 하나 더 더한다는 마음 뿐입니다
11월~12월 진짜는 지금부터이니 같이 화이팅 하십시다!!

orion80 2019-10-27 17:49:10
답글

"나는 못하지만 우리라서 할 수 있습니다"

눈물나는 불변의 진리죠.

넘 편이든 우리 편이든 권력을 쥔 자들을 우리가 계속 감시해야 하고

뭐라도 하나 잘못하면 바로 꾸짖어야 합니다.

우리편이라고 대충 넘어가면 그래도 되는 갑다 하고

더 까불게 됩니다.

갈수록 날도 추워지는데 얼쉰들 건강 잘 챙기시고..

파이팅입니다!

이상희 2019-10-27 18:49:04

    점점 더 진화해가는 촛불들이 눈에 불을 켜고 있는 한
우리들이 꿈꾸는 세상은 조금씩 만들어져 갈 겁니다
조금 더디 갈 수는 있어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조영석 2019-10-27 18:09:51
답글

나는 못하지만 우리는 할 수 있다는 말씀이 와닿습니다.

이상희 2019-10-27 18:53:11

    어제 여의도로 나오신 시민들을 찬찬히 둘러 보면서
든 생각입니다

남을 배려하는 선한 마음속에
반짝이는 눈빛들이 반드시 이루어내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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