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왕초보입니다.

오디오세계에 발을 들여놓은지 2주째죠.

들어본 스피커란 원래 집에있던 인켈(고장)과 여기서 산거 외엔 없어요.

얼마전 여기서 온쿄a9555와 쿼드11L 을 추천받아서 구입했죠.



쿼드 11L 소리 맑고 부드러웠습니다.

유닛이 공책만한데도 울림이 풍부하더라고요.

저음은 확실히 모자라는 편이고요.

고음 중음 저음의 벨런스가 딱 맞는게 아니라 고음 중음에 치우쳐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구요.



...



집에 원래 88년식 구형인켈이 있습니다.

거기 딸려있는 스피커가 isp-161이고요.. 엠프가 ad277R 이에요.

(엠프는 여러군데 망가져서 병원에 가 있는중이고 회생가능성은 미지수고요)





isp-161을 온쿄에 물려서 소리를 들어봤어요.

(ad277R에 물린것보다 확실히 저음이 빈약해요..)

그래서.. 쿼드11L과 비교해본결과..



1) 쿼드가 트위터에서 나는소리가 확실히 예쁘고 선명하다.

인켈의 고음은 선명하지 못하다. 깨끗하지 않고 거칠다.



2) 쿼드는 소편성에서 예쁜소리를 들려준다. 그러나 대편성이나 대편성에 가까운 음 악에서 답답한 소리를 낸다.(리얼하지가 않다) 꼭 미니콤포넌트같은 소리가 난다. 소편성음악이라도 현장감이 떨어진다.



3) 인켈을 ad277R에 물렸을때 말러교향곡의 튜티에서는 그야말로 거실이 폭발하는 정도의 '현장감(?)'을 준다. (인근 주민의 피해가 우려되서 조마조마하다.)

인켈이 쿼드에 비해 소편성에서도 그리 뒤지지 않는다. 유닛이 크다보니 소리가 예쁘고 윤기있는소리가 아닌 거친소리가 나지만 "리얼하다."



4) 인켈이 고음이 거칠고 전체적으로 천으로 덮어놓은듯한 소리를 내지만 유닛이 워낙커서 대편성에서 악기구분이 훨씬 잘된다.





종합하면..



isp-161이 "꽁짜" 이거나 "5만원"임에도 불구하고 쿼드(30만원)을 이기는 분야가 있는 이유는 순수하게..

<유닛이 냉장고 만해서 그렇다>



결론은..



<현장감과 해상력을 위해선 냉장고(?)만한 스피커가 필요하다? 동시에 그것을 울려줄수있는 고출력 엠프와..>

<작은 유닛은 소편성 음악을 듣더라도 현장감이 없다?>



그래서..



"쿼드처럼 선명한 고음과 인켈처럼 풍부한 음량을 가진 20평 거실에서 쓸만한 냉장고 만한 스피커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질문요약입니다



1) isp-161 어느정도 급의 스피커인가요?

2) 거실에 음향을 꽉 채울수있고 고음도 선명한 유닛 큰 스피커는 뭐가있나요?? (중고가 50이하에서)



..





당장 새 스피커를 장만할건 아니고 순수 호기심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